청도 대비지(池)환종주 : 청도군 금천면 박곡마을회관~박곡교~전망바위~이무기바위~호거산( 해들개봉, 613봉 )~방음산갈림길~방음산( 풍혈 )~호거대( 등심바위, 장군봉 )~명태재( 옛고개 )~485봉~안부~615봉~서래봉~630봉~725봉~삼지봉~팔풍재~ 깨진바위 암릉~억산~구만산갈림길~귀천봉~감쪽마을~박곡마을회관........................대비사..
대비지환종주 gpx track : 2015-05-24 대비지환종주.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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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길...생김새대로 이름이 붙은 모양이다...쥐똥나무꽃..
첫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골안못 뒤 청도 매전면..금천면..
첫 전망바위( 고도 420m )..
오늘 걸음 하여야할 길 눈어림...중앙 귀천봉 너머 억산 깨진바위..
일명 이무기바위도 지나고..
예전에는 이름도 없던 613봉이 산꾼들에 의해 해들개봉으로 불리다 최근에 누군가가 호거산이라는 정상석을 떡~하니 세워 놓았다..
환종주 능선에서 살짝 비껴 앉은 방음산 정상 근처에는..
입김같은 혹은 새벽 공기같은 바람이 이는 '풍혈'이 있다..
호거대..앞쪽 전망바위..
호거대 ( 등심바위. 장군봉 )..
유명사찰인 운문사 일주문에는 '운문산운문사'가 아니라 '호거산운문사'로 적혀 있음이 생각났다..흠~..
좌측 해들개봉...중앙좌측..방음산....길건너 지룡산..
지룡산 부터 중앙 가야할 능선...우측 억산 파노라마..
호거대 ( 장군봉 ) 오름줄..
그리고...말년 휴가 나온 아들넘이 같은 줄을 잡은걸 보곤...문득...그 옛날 같은 줄을 잡아 주시던 아버지 생각이 났다.....
아버지의 나이
/ 정호승
나는 이제 나무에 기댈 줄 알게 되었다
나무에 기대어 흐느껴 울 줄 알게 되었다
나무의 그림자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
나무의 그림자가 될 줄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왜 나무 그늘을 찾아
지게를 내려놓고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셨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이제 강물을 따라 흐를 줄도 알게 되었다
강물을 따라 흘러가다가
절벽을 휘감아돌 때가
가장 찬란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해질 무렵
아버지가 왜 강가에 지게를 내려놓고
종아리를 씻고 돌아와
내 이름을 한번씩 불러보셨는지도 알게 되었다....
건너편 좌측 지룡산...우측 삼계봉 가운데 운문사의 고즈넉한 자태가 곱다..
운문사..
대비지...줌인~..
657봉 헬기장 지나 산길 가운데 생뚱맞게 서래봉 정상석이 섰다..
아직 많이 올라야 하는군...
영남알프스 북릉 전시장..좌측 머얼리 상운산북릉( 쌍두봉 )..가지산북릉...중앙 좌측 운문산북릉..중앙 우측 범봉북릉...삼지봉북릉(오름길)그리고 우측 억산북릉(내림길)..
억산에서 귀천봉까지...내림길도 미리 가늠해 두고..
문수선원. 운문사로 찾아드는 못안골..
범봉....삼지봉( 작은 범봉 ).. 그 사이 못안폭포..
대비골 우측 오름길 살짝 돌아보고..
전망바위( 고도 800m지점)에서...억산 깨진바위
삼지봉 ( 작은 범봉 )...
팔풍재..좌측 석골사 방향 대비골과 우측 대비사 방향 대비골을 이어주는 고개..
억산 깨진바위의 위용..
깨진바위 오름 암릉..
깨진바위 전경..
석골사 방향 대비골..
깨진바위 전망봉에서...앞 삼지봉..범봉..뒤 운문산..
뒷편 해들개봉부터 대비골 오른쪽 오름길...대비골 좌측 귀천봉까지 내림길...오늘 하루가 딱..한눈에 찬다..
며칠밤 주섬거리던 떨림도....이 한장면을 가슴에 담고팠던 바램 때문이었나 보다..
깨진바위 돌탑봉..
깨진바위...
( 옛날 억산 북쪽에 있는 대비사라는 절에는 노승과 동자승이 함께 살고 있었다.
동자승과 함께 잠을자던 노승은 자기 몸이 동자승의 몸에 닿을 때마다 차갑게 느껴지는 것이 이상해 동자승의 행동을 살피게 되었다.
어느날 밤 잠을 자다가 밤중에 밖으로 나가는 동자승의 뒤를 밟으니 놀랍게도 절 아래에 있는 대비못(현재 대비지) 에서 동자승이 이무기로 변해서 헤엄을 치고 있었다.
물에서 나온 이무기는 다시 사람 모습으로 변하여 산등성이에 올라 반석 위에서 참선에 들었다.
다음날 노승은 어제밤 본 사실을 캐뭍자 동자승이 큰 한숨을 지으며 1년만 더 공을 들이면 천 년을 채워 용이 될것인데
모두 허사가 되었다며 울부짖다 밀양 쪽으로 달아났다.
이때 이무기가 억산을 넘으며 꼬리로 바위를 쳐서 억산 주봉의 거대한 바위덩이가 갈라져 깨진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
억산..
귀천봉까지 내림길 (억산 북릉)..
건너편 오름길( 삼지봉 북릉)..
억산..돌아보고..
산채송화..
이상타...오름길에는 보이지 않던 아쉬움이 내림길마다 산언저리에 가득하다..
귀천봉..
감쪽마을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다..
체할뻔 했다...저 집에는 닭들이 감나무 위에서 잠을 잔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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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지에 어둠이 잠겨들무렵..
내일이 '부처님오신날'이지 아마...
꼭 들리고 싶었던 '대비사' 앞뜰에서 조용히 두손 모은채..오늘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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