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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그곳에..

청도 육화산.구만산 8자 종주

T-가라지 2015. 2. 2. 16:26

 

 

물안개 곱게 피는 동창천 쯤에서

다담바시 조여맨 신발끈은

큰산.작은산.청계수.폭포.적석.흑석..

6개의 이름이 꽃으로 피는 육화산을 지나 

고즈늑한 운문지맥을 따라 어설피 흔들림을 두다가

임란시 9만의 난민이 숨어 들었다는 구만산을 두드린후..

다시금 장수골 물소리에 녹아 8자 그림을 그린 후에야

한풀한풀 숨소리 따라 ..낡은 매듭을 풀어 둡니다.

 

 

차암....오지랍도 넓지요..

골짜기마다 일렁이는 새살스런 겨울노래...

한번쯤 못본척 하면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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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천에 숨어든 꼬깔봉..육화산 그림자가 하얀 물안개를 풀어 놓습니다..

 

 

육화산 오름길 전망바위에 서면..

 

밀양강까지..애틋한 몸매의 동창천 뒤로

 

호랑산(중앙)..토한산(우측)...등등이 호위를 서고

 

비룡산의 품세 또한 듬직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육화산 정상까지....제법 날카로운 암릉 구간도 있지만..

 

흰덤봉을 거쳐 가야할 구만산까지 자꾸 곁눈질을 하게 되는건 무슨 이유일까요..

 

 

 

지나온 능선길 선을 이으며 한숨 달래는 사이 ..

 

어느새 여섯송이 꽃송이가 숨어있는 육화산 정상 입니다..

 

 

612봉쯤에서 보면...지나온 육화산 능선 뒤로...남산..한재..화악산이...한눈에 찹니다..

 

흰덤봉 중간쯤에...소나무에 가려진 능사지굴은..

 

직접 발품을 팔아 모양새를 기억 합니다..

 

굴 모양보다...마주보이는 육화산 능선길과 운문지맥 마루금에 자꾸만 마음이 가는건 어쩔수 없지만요..

 

 

조각난 돌들로만 담담하게 쌓아둔....그래서인지 더 정감이 이는 흰덤봉 정상석 입니다..

 

 

 

 

712봉 전망대에서..오른쪽으로 내달린 운문지맥상의 사자봉...억산 전망을 담아 옵니다..

 

 

숨어둔 사람 수만큼 구만가지의 사연이 얽혀 있는 듯한 구만산 정상입니다..

 

 

 

구만산 내림길 전망대에서 보는 육화산...운문지맥...멀리 화악산 산세가 품은 이야기도..

 

어쩌면..통수골을 타고 흐르는 구만가지 이야기 중에 하나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숫자 8을 그리기 위한 마지막 오름길을 올라 다시 운문지맥 능선에 선후..

 

 

이제는 느긋하게 장수골로 흘러 내리며..

 

 

 서리 맞은 감빛이 못내 서러울수도 있는..

 

제법 팍팍한 육화산.구만산 8자 종주 뒷 이야기를 단도리 합니다...

 

....................................

 

늘 그랬듯이...다시금...휑~하니 상념을 안아준 산에 감사하며....총총

 

 

 

 

육화산.구만산 종주 gpx track : 육화구만8자종주-20150201.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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