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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그곳에..

가은산 바위 이야기..

T-가라지 2013. 10. 2. 11:51

 

이 계절에

산도..바위도..나무도

푸른 물결이는 호수에 제모습 감추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제천 상천산수유마을~물개바위~정오바위~기와집바위~곰바위~가은산갈림길~가은산정상~가은산갈림길~둥지고개~둥지봉~둥지봉슬랩구간~벼락맞은바위~꼭지바위~새바위~옥순대교

 

 

 아롱진 해오름을 등진 채..

 

 하루는 또 이렇게 시작 됩니다..

 

 들머리 상천마을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발길을 두면..

 

 건너편 금수산과 망덕봉의 자태가 그리 당당해 보일수 없습니다..

 

 물개바위 ( 돌고래바위..) 상단 중간쯤에서 앵글을 맞추면 뾰족한 입모양을 잡을수 있댔는데 오르기 바빠서 걍~^^*

 

 정오바위 ( 시계바위.. )

 

 

 상천 마을에서 유일하게 올려다 보이는 바위로 시계가 귀했던 시절 상천 주민들이 밭일을 하다가 이바위 꼭대기에 해가 걸리면 점심을 먹었다...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솔직이 앞에 바윈지..요건지 구분이 힘들어요...위치상으론 위 사진일듯 싶은데..쩝~

 

 

 

 지나온 길..

 

 

 가야할 봉우리..왼편에 볼록한 바위하나..

 

 바로 요넘...기와집 바위입니다..

 

 바위밑으로 사람이 다닐수 있는 구멍이 있지요..ㅎ

 

 그곳에선 단양팔경 옥순봉이 청풍호 푸른 품속에에 숨어만 드는걸 훔쳐 볼수도 있습니다..

 

 

 얼굴바위..

 

 

 넌즈시...청풍호를 내려다 보는 곰한마리.....곰바위랍니다..

 

 코끼리 바위는 코가 너무 왜소하고..대문바위는 넘 평범한 형상이라 그냥 가은산으로 고고씽~..

가은산은.. 간신히 몸만 피난한다는 뜻으로 가음산이라고도 표기 하며 이곳 토박이들은 '가는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옛날 마고 할미가 이산으로 놀러 왔다가 반지를 잃고 그 반지를 찾기위해 이산을 샅샅히 뒤지게 되었는데, 모든 능선과 골짜기를 뒤져 나가다가 아흔아홉번째 골짜기에서 비로서 반지를 찾게된 마고 할미는 ' 이산에 골짜기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면 한양이 들어설 골짜기인데, 내가 이곳에 눌러 앉아 살려고 해도 한양이 될 땅이 못되므로 떠나 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해서 이후 '가는산...가은산'이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딸램 뒷편..말목산의 톱니도 자꾸만 자꾸만 푸른 청평호를 곁눈질 합니다..

 

 장회나루도 보이고요..

 

 아...그곳에선 멀리 월악 영봉의 선율에 자꾸만 가슴이 콩닥 거립니다....

 

 둥지고개..( 요기서부턴...비탐구역이지요...아직은.. )

 

 둥지봉 정상..

 

 

 슬랩구간..에 서면 그 산조차 푸른 바람에 일렁이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둥지봉..반대편에서 보면 확실히 새 둥지를 엎어 놓은 형상 이랍니다..

 

 

 제비봉, 사봉을 등에 업고 세월은 발목 살짝 담근 말목산의 호위를 받으며 단양팔경 구담봉을 에돕니다..

 

 

 

 

벼락맞은바위...

 충주 호반에 거의 내려 서서야 뿌리를 보여주는 바위인데...왜??...맞았을까요???

 

 새바위 오름길..

 

 

 꼭지바위..

 

 새바위..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어미새..애기새 바위 입니다..

( 참고로..어미새 허락을 받지 않았는지...딸램은 애기새 위에 올라 가보지 못하고 한참을 낑낑~ 댔더랬습니다.. )

 

 

 

 

 

 

 

 

 옥순대교..

 

 

......

......

딸램은 지금껏.. 새바위가 아니라 붕어빵 모양이라 우기는데..

보는이에 따라서

또는 보는 눈높이에 따라서

달리 보일수도 있고 달리 부를수도 있는 이름들이지만

아무렴 어떨까요..

그 산과 나무와 그 바람과 함께 충주호에 같이 숨어 들었던 하루..

충분히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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