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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이야기

가을산책 ( 울주 철구소-배내골 ) - 2024.11.04

T-가라지 2024. 11. 7. 11:21

반나절 정도는 땡땡이 치기로 하고...뭉쳐서 독감예방주사를 맞고 났더니..호옹~...시간이 널널하기도 할쎄..

가까운 곳 산자락.. 물길따라 도란거리는 세월을 어루만지면 텁텁허거나 쑥쑥한 마음 얼루고 농염한 가을내음 조금이나마 물고 올수 있을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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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번 다녀와서 눈에 익은 곳..배내스테이 주차장에 애마 묶어두고..

 

철구소..

 

오랫만에 동행한 아들램...틈만나면 기어오르는걸 보고.. 문득 든 생각..

 

씨 도둑질을 우찌할꼬...ㅎ

 

본래 생각은 잘 다듬어둔 배내골 산책로 따라 종종거릴 생각이었지만..

 

어찌어찌 하다보니 여기서도 금줄넘고...

 

계곡따라 덤벙덤벙...

 

뽈뽈 오르다 시간이 허락하는 적당한 곳에서 도돌이 하지 머~..

 

그리 정해 졌으니..

 

우리가 할수 있는건 오로지 폴닥팔닥...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

 

 

그냥...그냥...가을에 안겨들기만 하다가...

 

에헤이~ 그건 그렇게 이는게 아니지....숙련된 조교 시범도 곁들이고..

 

물들만큼 물들어 몰랑몰랑 해진 다음에야...

 

내키지 않는 결정...도돌이표..

 

 

돌아가는 걸음은 잘 정돈된 산책길 따라..

 

흐드러진 가을안에서 뭉기적뭉기적..

 

샛골에 숨은 어울림 마저 꼼꼼히 챙겨들고..

 

한적하기 그지없는 용주사나...

 

스치듯 지나쳤던 출렁다리 통통거리며 우리네 한량스러움을 되물어보는 내내..

 

손끝마다...빠알갛게 묻어나는 농염한 가을 플러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