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이 미쁘게 품은 덕유능선 구간..
지난주 내린비로 환상의 눈꽃 세계는 잠시 숨어 들었어도 봉우리마다 펼쳐진 꿈결같은 운해와
일망무제로 펼쳐진 백두대간 마루금의 신비스런 자태에 언제나처럼 두근대던 숨소리 달래기 바빴던 하루였습니다..
무주리조트 곤돌라~설천봉~향적봉~중봉~백암봉(송계삼거리)~동엽령~거북바위봉~무룡산~삿갓골재(삿갓골대피소)
삿갓골~황점
무주리조트..
향적봉에 펼쳐진 구름바다..
설천봉..한번쯤 돌아봐 주고..
가야할 방향..남덕유와 서봉의 애틋한 자태를 눈에 담기 시작합니다..
중봉쯤..일겝니다..
왼편으로 넘실대는 마루금이 가야산 칠불봉에 이런걸 보면요..
오른편 구름바다에 동동거리는 섬산들은 이름을 모르겠네요..
암튼 가야할길..백두대간..멀리 아스라한 지리 하늘금의 모습에 가슴 두근거림이 빨라지기 시작 합니다..
( 눈앞 왼쪽 능선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백암봉에서 꺾어져 가운데 뽈통한 무룡산..약간 우측 남덕유를 흘러 좌측 머얼리...지리 천왕봉에 이어집니다..)
지난주 내린 비로 산은 하얀옷을 벗어 던졌지만 대간길은 무릅까지 빠지는 겨울을 두텁게 덮었습니다..
동엽령...뒤로 지나온 백암봉(송계삼거리)..우측 백두대간길..
거북바위봉..숨고르기..
마침내 무룡산 정상입니다..
남덕유산과 서봉 사이에 발칙하게 솟은 삿갓봉이 벌써 해거름 앓이를 시작하는군요..
이넘 인데요...삿갓봉..
백두대간길..한눈에 안은 것만으로도 감사 해야지요
더 어두워지기 전에 삿갓골로 숨어 듭니다..
그렇지요..삿갓골에 핀 물줄기의 토닥거림에도 대간길에 여울진 두근거림이 쉬이 가라 앉을것 같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