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산 그곳에..) 가라지의 블로그에 오신 것을 환영 합니다..

산그곳에..

밀양 용아릉

T-가라지 2012. 11. 27. 16:25

 

들숨날숨 산세가 가풀져 작은 용아릉이라 불리는 사자평 오르내림길과 끝머리 병풍바위 암릉이

한여름에도 시린 맘 버리지 못한다는 얼음골과 가마불폭을 오롯이 품어 내고 있습니다..

 

밀양 얼음골 주차장~천황사~얼음골결빙지(천연기념물224호)~가마불 암.수폭포~용아릉A~병풍바위능선(사자평.샘물상회)~

용아릉B~얼음골주차장

 

 

올라야 할 용아릉 넘어 사자평에 머무는 11월의 햇살이 눈부십니다..

 

 

천황사에 대충 눈새김을 두고..

 

너들갱 타박타박 잰걸음 쫓으면..

 

 

너~~~무 유명한 얼음골결빙지가 앞에 있습니다..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옛이야기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 가마불 암.수 폭포에 잠시 호흡 머물다..

 

이제...시작합니다..

앞선 딸램 들숨소리가 유난히도 거칠었던 그 산길..용아릉 A..

 

내려설 용아릉 B 의 모습에도 쉬이..가뿐 숨 달래지 못합니다..

 

 

 

환한 날씨 덕에 바로 앞이 백운산이고 왼쪽 운문산. 오른쪽이 가지산이라고.. 이전에 걸음 두었던 영남 알프스 맏형들의 산세를 한참동안 

중얼댄 이유 역시 점점 숨소리 다급해지는 딸램 달래 보자는 속셈 이었지요..^^

 

 

 

가파른 길...앞선 엄마 꽁무니 잡으라 다그칠때 샐쭉~...하던 딸램..

 

저 바위쯤에서 어느샌가 엄마랑 도란거리며 아빠한테 물 한잔 줄것인가 말것인가 고민하고 있더군요...ㅎ

 

마지막 관문쯤 됩니다..직벽 암릉 기어 올라

 

올해 새로 만들어진 얼음골 케이블카 전망대가 눈에 차오면..

 

병풍바위 능선까지 그냥 한달음 입니다..

 

 

예까지 왔으니 조오기 사자평 샘물상회에서 배고픔도 달래고..막갈리 한잔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자자...머물다 보면 점점 어려워 지는게 다시 내려서는 길입니다..

 

조금은.. 힘도 떨어지고..

 

발끝 살짝 저려오긴 해도..

 

올라선 용아릉A에 눈웃음 씩~하니 날려주고..

 

 

네모 반듯한 바위기둥에 앉는듯한 담담한 숨소리 하나로..

 

 

그길...용아릉B 를 내려 섭니다..

 

아침 나절 병풍바위에 걸렸던 햇살 하나 둘쯤..

 

남은 가을 물끄러미 보는 딸램 가슴속에 담아 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산그곳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덕유능선..  (0) 2012.12.17
겨울이야기..  (0) 2012.12.11
부안 능가산..  (0) 2012.11.20
初雪..  (0) 2012.11.16
아미..방가산..  (0) 2012.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