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자~알 갑니다.
지난해 남은 가을에 힘겨워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올해는 남은 가을을 보듬어볼 새도 없이
눈물 시린 첫눈에 부산스럼을 접어야 하는가 봅니다..
어울리지는 않지만 차분하게 숨고름을 시작해야지요....
문경 : 천주사~천주산~공덕산~옛고개~마당바위~묘봉~부부바위~안장바위~묘적암~윤필암~대승사
↑ 천주사 담벼락 넝쿨에서 남은 가을의 아쉬움을 예감 합니다
↑경천호가 빤히 보이는 바위틈에서 한숨 돌리고..
↑여인네 봉긋한 속살만큼 하얗고 도드라진 암릉 경사를 더듬어 오르면
↑이내 하늘기둥 천주산에 당도합니다 ( 천주산은 ..창원에도 있지요..^^ )
↑반대편에서 보면 꿈벅거리는 붕어입과 닮았다 해서 붕어봉이라 부르기도 하는 천주산은 오를때처럼 한줄 로프에
매달려야만 공덕산 언저리에 이를수 있습니다.
↑공덕산 오름길에 짜르륵~거리는 낙엽의 수근거림이 끝나자
↑세상에~..우리를 그렇게 들뜨게 만든게..올 첫눈이더군요..
↑남은 가을을 만나기 위하여
↑바위를 헤집은 소나무가 신비로운 마당바위를 지나고
↑구름꽃 피어 오르는
↑묘봉 능선을 스치듯 지나
↑부부바위도 만나고
↑말 안장 바위도 눈속에 담고나면
↑묘적암..윤필암 두 암자를 에돌아 가는 산길에
↑그래도 남은 가을과 함께
↑천년고찰 대승사의 고즈늑함이 젖은 가슴을 살며시..안아 줍니다..
출처 : 법수중10회 순한 양들아
글쓴이 : 이태열(관동/응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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