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한번만 더...
전남 장성 갈재~515봉~쓰리봉~675봉~연자봉~봉수대~방장산~고창고개~억새봉~벽오봉~문너머재~갈미봉~전북 고창 양고살재
잔설 시린 그길..
쓰리봉쯤에 올라서야 겨우 숨한번 몰아 쉽니다..
거침없는 겨울소리에 잠깐 멈춰서서 가야할 외줄기 능선길에 얕은 눈웃음 건넵니다..
슬쩍 돌아보면 입암산. 내장산 산군들의 기세가 아련하고요..
다시 고개 돌리면 멀리 무등산의 오롯한 겨울나기도 보입니다..
방장산(方丈山)은 전북 고창군과 정읍시 전남 장성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전형적인 육산의 산세을 지녔음에도 바위산 못지
않게 산세가 웅장하고 힘찬기운과 뛰어난 조망을 자랑하여 옛부터 지리산 무등산 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불러져 왔으며
산이 높고 장엄해서 절반밖에 오르지 못한다고 반등산 또는 방등산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억새봉에선 훤히 비친 고창 시가지의 속살이 별시럽습니다..
아쉬워...그 산길.. 한번만더 가슴에 담을까요..
일찌감치 내려온 녀석들이 눈싸움만 하는줄 알았더만..
한켠에 귤껍질 모자쓴 눈사람을 만들구선 ' 2차 가자고 떼쓰는 아빠' 라는 유치한 이름을 붙어 놓았습니다...쩝~
출처 : 법수중10회 순한 양들아
글쓴이 : 이태열(관동/응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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