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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그곳에..

[스크랩] 함양..삼봉산..

T-가라지 2012. 2. 28. 14:43

 

코끼리 등에 앉아서는 온전히 코끼리를 보지 못한다는 말이 서글펐습니다..

늘 사무치는 지리산이지만 정작 안겨 들면 서럽기만 하던 기억이 떠올라

다시금 한발짝 물러나 눈시린 지리산을 새기고 싶었습니다..

아니 온산자락에 물안개처럼 피는 봄기운을 훔쳐 보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발끝에 이는 잔설의 울음만 또렷할뿐 그날 지리산은 눈으로 그리는 것조차 허락치 않더군요..

단지 가슴으로만 그리는 것을 허락할 뿐...지리산은 또한번 멍울로 남았습니다...

 

지안재~오도재(지리제1관문)~오도봉~삼봉산~등구재~백운산~금대산~금대사~마천석재~의탄분교

 

유명한 곳이죠...지안재...흔히들 오도재로 알고 있지만 조길 넘어서면 지리산제1관문이

세워진 오도재 길입니다..

 

수년전 세워진 지리산제1관문 옆 쉼터에선 장승에 잔호흡 하나 남겨두고 산길 접어 듭니다..

 

산행내내 지리 주능선. 봉들과 키재기를 할수 있는 산길 이었는데..

 

오도봉을 지나고..

 

 

잔설의 울음에 숨길을 맞긴채 오른..

 

삼봉산에서조차..지리산은 가물가물..잠겨만 들고 맙니다..

 

둘레길 3코스쯤 돼나요??...순한 미소 담은 옛 이야기가 있는 등구재를 지납니다..

 

노고단을 제외한..

 

모든 지리산의 노래를 들을수 있는 산길입니다..

 

지리산을 정원으로 둔 암자가 두군데 있지요..삼정산 상무주암이 그렇구요..

저기 금대사 역시 천년 전나무 가지에 걸린 지리산 조망이 환상이라 하더군요..

 

그날은 가슴속에 그려야만 했지만요...

 

저길..60번 지방도..칠선계곡을 지나 백무동까지...참 무던히도 다녔던 길인데.......

출처 : 법수중10회 순한 양들아
글쓴이 : 이태열(관동/응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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