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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그곳에..

청도 운문산(등자방능선-운문북능)

T-가라지 2018. 3. 15. 10:40





오름길...왼쪽 억산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


건너편 도래재 오른쪽 실헤봉..정각산....완쪽 천황산(재약산사자봉)..


운문산에서 내다보는 운문지맥,,


건너편 가지산,,,


넘실대는 영남알프스 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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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운문산 : 석골교~동천~등자방능선 ( 갈림삼거리~수목원주택~김해김씨묘~673봉~전망암봉~789봉~청송사씨묘갈림~823봉~947봉~운문서릉합류)~1108봉~전망봉~하양갈림~함화산~운문산~운문북능(북능들머리~독수리바위~하마바위~헬기장1.2~금은광이)~큰골~사리암주차장



청도 운문산(등자방능선-운문북능) gpx track  :   2018-03-11 운문산 (등자방능선-운문북능).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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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하늘은 있다


              / 이  상 문


산 그리는 사람은 있어도
하늘 그리는 사람은 없다.

그래도 하늘은
산 위에 그려져 있다.

 

바다 찍는 사람은 있어도
하늘 찍는 사람은 없다.

그래도 하늘은
바다 위에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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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폴 피는 봄내음보다 풀이 죽은 겨울빛에 애틋한 눈길이 가는 동천을 따라..


뒷쪽으로 북암산 문수봉 사자봉을 등에 업은채...


올라야할 등자방능선 내다보며...심호흡 다담바시 한번...


1. 운문산 등자방능선..

까풀지게 오르다..


들머리 원서리 일대 돌아보고..




오름 건너편 정각산 실혜봉 영산...




사람 발길 많지 않은 곳이라..오를때 헤치기..제치기..그러다 얼싸 안고 놀기는 는 필수..



드뎌 보이는군..올라야할 운문서능 1108봉....


운문서릉의 대문바위..


매끈하기도 하여라~...왼쪽 멀리...억산 구만산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






실혜봉..영산에서..도래재로 내려서면..


천황산(재약산사자봉)을 만나는 영남알프스 마루금..



마지막 암릉구간..




살금살금..걸음을 맞춰주고..




아랫재로 떨어지는 가지산능선이 눈에 차면 등자방능선..끝....



2. 운문서릉..운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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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샘 추 위   

 

 

                              /  석   여  공

 

  나 방금 눈길 밟고 왔다. 

  보니 나보다 먼저 지나간 바람은 

  나무가지에 안부도 남겨놓지 않고 지나버렸다.

 

  매화나무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않는다.

  그렇게 세월 지난다 해도

  귀 맑은 매화나무는

  추억할 한 자락의 바람도 품지 않는 것이다.

  봄이 언제는 소리처 왔던가 

  바람에 녹을 눈길 밟고 왔다는 안부일랑은

  말하지 말라

 

   아직 다 꽃피지 못한 매화나무는

   쉽게 꽃피지 않는다고 

   절망할 꽃도 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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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화산..





운문산..



범봉..억산..


건너편 가지산..


저어~기 멀리 영축산..


천황산..


삼양마을...도래재..




3. 운문북능..





저쪽 능선 소머리바위..



운문산 뒷모습도 챙겨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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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눈


                 /  정호승


봄눈이 내리면

그대 곂코 다른 사람에게 눈물을 보이지 말라

봄눈이 내리면

그대 결코

절벽 위를 무릎으로 걸어가지 말라

봄눈이 내리는 날

내 그대의 따뜻한 집이 되리니

그대 가슴의 무덤을 열고

봄눈으로 만든 눈사람이 되리니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과 용서였다고

올해도 봄눈으로 내리는

나의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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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바위에서...






한참을 살래살래 놀다가..



산새 발자국만 도도한  남은 겨울애상도 더듬거렸겠다..

 

하마바위에서..


또 세월아~ 네월아~..


천문지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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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 설



                 / 정   지  용


문 열자 선뜻!
먼 산이 이마에 차라.

우수절 들어
바로 초하루 아침.

새삼스레 눈이 덮인 멧부리와
서늘옵고 빛난 이마받이하다.

얼음 금 가고 바람 새로 따르거니
흰 옷고름 절로 향기로워라.

옹숭거리고 살아난 양이
아아 꿈같기에 설어라.

미나리 파릇한 새순 듣고
옴짓 아니 기던 고기 입이 오물거리는,

꽃 피기 전 철 아닌 눈에
한옷 벗고 도로 춥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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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에서 길도 없는 산 허리 헤작거리고 내려서..


흔적만 남은 오래전 숯가마터를 지나..


마침내..오늘 걸음의 마지막 포인트..


금은광이..


모양새가 살짝 요상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모른척 어물쩡 어물쩡 대다가..


아자~!!...남은 겨울내음.. 탈탈탈...털어내기..

 

2018-03-11 ??? (?????-????).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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