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 오름길에서 돌아보면..멀리 억산.. 운문산..가지산..영남알프스 산군들
간월 정산에서...왼쪽 끝 신불산...오른쪽 끝 재약산 수미봉..사자봉..
공룡능..신불산..신불서릉..
신불 서봉에서 왼쪽 신불산..오른쪽 영축산 영축지맥..
신불산...1026봉..단조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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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간월산 천상골(안간월폭포)-영축산 백팔등(비룡송) : 알프스산장~간월굿당~임도~천상골~움막~안간월폭포 1.2.3.4 단~전망바위~간월사면등로합류~간월주능합류~간월산~간월공룡갈림.규화목~간월재~신불서봉~신불산~신불공룡갈림~신불재~삼봉능선갈림~1026봉~영축 에베로릿지갈림~단조성터(백팔등갈림)~단조습지~972봉~932봉~826봉~비룡송(전망바위)~청수골합수점~청수골산장입구~장안사~베네치아산장~백년마을버스정류소
간월산 천상골(안간월폭포)-영축산 백팔등(비룡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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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걷고자 했던 길에 아직은 수줍은 봄빛..
그리고 ..남은 겨울이 있었습니다..
햇살이 뱀처럼 꿈틀대며 가슴을 파고 들어도
그 산 골짜기 한켠에 숨소리마저 죽인채 웅크린..
어느 한때 눈처럼 하얀 얼굴로 꼿꼿이 서서
서슬퍼런 입김으로 세월을 조롱하던 그 도도한 기억조차도
한뼘씩 한뼘씩 지워야만 하는...남루한 겨울이 있었습니다..
세월 참~...덧없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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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간월산 천상골 입구..
이름없는 자그마한 폭포하나 지나면..
임도 너머 본격적인 천상골 올라타기..
중간쯤 누군가..새 둥지를 터셨더군..그것도 제법 실하게..
울퉁불퉁한 천상골 몸통를..
더듬고..주무르고..그러길 여러번..
건너편 천길(질)바위에 눈길도 잠시..
마침내 그 어느날 찬란했던 겨울왕국..안간월폭포..
안간월폭포 1단..
폭포 2단 오름길..
폭포 1단 상부..
안간월폭포 2단..
2단 중간..
2단 하부..
2단 상부 오름길..
폭포 2단 상부..
안간월폭포 3단..
폭포 3단 중간..
폭포 3단 상부 오름길..
폭포 3단 상부..
안간월폭포 4단..
전망바위...
천상골을...그리며 내린 안간월폭포..
간월사면등로 합류지점..
간월 오름길에서 영.알 산군 돌아보고..
남은 겨울..
간월산..
간월 서봉 넘머 재약산 수미봉..사자봉..
간월재 위로 걸음할 신불산능..
간월 공룡능 줌인...이쪽에선 까칠함이 보이질 않는군..
간월재...새건물에다...새옷을 많이 입었네...유명세를 치러는 거지..
간월산 힐끔 돌아보면서..
한풀 한풀 신불산 오르기..
여기도..수월하긴 하지만 산길의 묘미가 줄어든 데크길 따르고..
서봉에서.. 가파른 공룡능 오름길 과는 너무 다른 볼록한 젖가슴 같은 신불산 정상..
발품보다 눈으로 먼저 신불평원 내리면..장엄하게 그려진 영축산..영축지맥..
신불산..
신불공룡 줌인..
ㅎㅎ...저기만 서면 왜 자꾸 날고 싶어 지는지 몰라~....이번엔 옆지기 날개짓~..
길 왼쪽 가천저수지...저멀리 다정한 문수산 남암산..
신불재..
신불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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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지도
/ 이 병 률
1.
자주 지도를 들여다본다
모든 추억하는 길이 캄캄하고 묵직하다
많은 델 다녔으므로, 많은 걸 본 셈이다
지도를 펴놓고 얼굴을 씻고,
머리속을 헹궈낸다
아는 사람도, 마주칠 사람도 없지만
그 길에 화산재처럼 내려쌓인다
토실토실한 산맥을 넘으며,
온몸이 젖게 강을 첨벙이다
고요한 숲길에 천막을 친다
지도 위에 맨발을 올려보고 나서도
차마 지도를 접지 못해 마음에 베껴두고 잔다
여러 번 짐을 쌌으므로 여러 번 돌아오지 않는 셈이다
여러 번 등 돌렸으므로 많은 걸 버린 셈이다
그 죄로 손금 위에 얼굴을 묻고
여러 번 운 적이 있다
2.
깊은 밤, 나는
그가 물을 틀어놓고
우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울음소리는 물에 섞이지 않지만
그가 더내려보낸 울음은
돌이 되어 잘살거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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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랑릿지..
앞..쓰리랑..뒤 아리랑릿지..
영축 독수리봉이 코앞에 나타나면..
아롱진 봄바람을 타고..
슬그머니...영축 백팔등능선으로..
이쪽에서 보는 다른 느낌..신불산 서봉..주봉..
백팔등에서 자꾸만 걸음을 잡는 소나무..
그리고 마침내 굴레를 벗어내는..
옹골지고 당찬 몸부림..
비룡송 (飛龍松)..
일어나지 않는 마음을 겨우 달래서..
이제...내려 갑시다..
타박타박..탈래탈래..
청수골 산장을 곁눈질 하며..
날머리 청수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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