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산 그곳에..) 가라지의 블로그에 오신 것을 환영 합니다..

산그곳에..

고성 좌이산 ( 좌이산-상족암군립공원. 까막끝 용굴 ) - 2024.04.06

T-가라지 2024. 4. 9. 08:47

좌이산 오름 전망터..왼쪽 멀리 와룡산..가까이 향로봉..수태산..

 

남해 다도해..

 

좌이산 정상 파노라마 1..

 

좌이산 정상 파노라마 2..봉수대지킴터 오른쪽 입암산..골고개(명덕고개)방향..

............................................................................................................................................................................................

 

고성 좌이산 ( 좌이산-상족암군립공원. 까막끝 용굴 )  :  가리미재(가리막재)~송천마을갈림~너들지대~둘레길갈림~기암군~전망데크~돌탑봉~다도해전망데크~쉼터정자~좌이산(봉수대)~갈림~전망암~입암산~둘레길갈림~춘암리갈림~골고개.....버스이동.......상족암군립공원명곡리주차장~갈림~해안~용굴~명곡리주차장

 

 

고성 좌이산 ( 좌이산-상족암군립공원. 까막끝 용굴 )  gpx track  : 

2024-04-06 고성 좌이산 - 상족암공원(까막끝 용굴).gpx
0.19MB

 

 

※ 산행거리  :  약 14.2km ( 버스이동거리 약 4km 포함 )     산행시간  :  약 4시간 40분 ( 버스이동시간 약 20분 포함 )..

 

내 비록 [한량] 축에는 못낄 입장이긴 하나..

미어터지는 꽃물의 울먹임이나  풀석대는 봄바람이 온 산하에 자지러지는 하루에는...어찌 풀어놓고 놀지 않을수 있으랴...

..............................................................................................................................................................................................

 

좌이산 이모저모 엿보기..경남일보 명산 플러스  고성 좌이산  :  http://www.g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6280

 

명산 플러스[230] 고성 좌이산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좌이산(左耳山·415m)은 고성군 하일면 서남부 해안에 있는 아담한 산이다. 작지만 그 속에는 아름다운 길이 있고 재미 있는 이야기가 있다. 덜 알려진 이유로 별로 기대하지 않고 올랐다가 황홀

www.gnnews.co.kr

............................................................................................................................................................................................

 

들머리..가리미재 공터..파란지붕 정자와 하얀 벚꽃 어울림이 묘해서..

 

가리미재..또는 가리막재..

 

송천마을 갈림..

 

봄꽃을 희롱하며..

 

너들지대 돌탑을 지나면..

 

둘레길갈림 이정표..

 

딱히 불리는 이름은 없는듯 하지만..

 

모양새가 반듯하고 시원스럽기도 해서 포올~짝..

 

좌이산 정상까지는..

 

푸른 다도해 물빛과..

 

바위 틈새 별처럼 흐드러진 진달래 앙상블에 취해..

 

어울리고 부대끼며..총총..

 

다도해전망데크에서 슬쩍 들숨한번 달래고..

 

꽃물과 바닷내음 사이에 엉거주춤 자세 곱싸리..한번..

 

왼쪽 멀리...사천 와룡산..

 

향로봉..상두바위..

 

수태산자락..

 

다도해 낭낭한 물빛도 한눈..

 

복사꽃 흐드러진 무명봉에 이르면..

 

조오기 좌이산 정상 봉수대가 지척..

 

나즈막(?)한 산..

 

그닥 바쁠일 없으니..

 

여기저기 많이도 만들어둔 쉼터정자에서 물한모금으로 세월을 나누고..

 

이내 정상 아래 산길 갈림..

 

먼저 좌이산 정상 주변 바위덤 요리 폴짝 조리 폴짝..

 

하루 반나절 정도 읖조리기 제격이라는 생각 먼저드는..

 

고성 좌이산 정상..봉수대..

 

새로이 개보수 축조한듯한 봉수대 돌담에서..

 

큰 들숨 한번더 바람을 다독이고..

 

좌이산 암벽의 위용은..

 

에돌아 내리는 동안 그 당당함이 선뜻..

 

자란만 물빛도 고스라이 챙여 담고..

 

온 산길에 흐드러진 봄내음을 뒤쫓다..

 

오홍...내그럴줄 알았지..

 

물만난 옆지기..뻔한 에돔길 외면하고..여기 전망암봉은 걍~직진..직진..

 

 

후다닥 뒤쫓아 올라..황홀한 품새 소나무 사이로 배시시..웃음한번 건네고..

 

지나온 좌이산 봉수대 폿폿한 자태에 다시 눈도장도 꾸욱~..

 

매롱스런 꽃놀이.. 

 

투박한 손짓 더하고 더하다..

 

 

어슬픈 날개짓 하나 보태는 여기쯤이...최근 지도에만 입암산이란 이름으로 표기된 암봉..

 

써언한 바닷바람은 몇걸음 지나 만나는 전망암봉에 머물고..

 

이제부턴 조곤조곤 내림산길..

 

산벛 흐드러진 능선 턱을 지나면..

 

빼에엥~ 에둘러 음표를 그렸을 둘레길 이정표를 다시 만나고..

 

잘 정돈된 데크계단 내림길을주섬거리다 보면..

 

소율비포성지 갈림을 지나자마자..

 

나긋나긋해진 산길따라..

 

진양정씨선산묘 옆에는 단아한 각시붓꽃도 한창..

 

이내...아직은 꽃물 뚝뚝 흘리는 벚꽃춤사위 눈부신..

 

골고개..또는 명덕고개..

 

 

정자쉼터에서 옆지기 다부지게 준비한 김치말이밥으로 허기를 감추고..

 

어쩌면 오늘 밑그림의 가장 큰 점일수도 있는 명덕리 까막끝에 가까이 가기 위해..상족암군립공원명덕리주차장까지는 다시 안내버스탑승..수수쓩~...

 

걸음은 다시 명덕리 해안길을 따라..까막끝으로..

 

멀리 건너편 상족암군립공원 병풍바위군도 슬쩍 곁눈질..

 

공원내는 사방팔방 공룡발자국 자취..

 

옹기 가마터를 지나..

 

야트막한 산길 잠시 보채면..

 

낚시꾼 또는 마을분들 생활터전에이르는 길로만 아름아름 알려졌을만한 샛길을 헤집어..

 

까막끝 오른편 해안 착..

 

세월과 해안가 주민들의 너털웃음이 만들어낸..

 

기기묘묘 날카로운 해벽과 어울려 이렇게 조렇게 애살스런 웃음을 두다가..

 

흐흠....이길은 마냥 폴닥거리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길..

 

손끝 발끝에 다담스런 용기 담아서 애매한 마음 감춰내고서야..스리슬쩍 통과..

 

어느곳이든...세찬 파도가 넘나드는 곳에선 어김없이 만날수 있는

 

첫번째 해식동굴에서 꼬물꼬물 날개짓 냉큼..

 

오늘걸음의 주 타겟지인..일명 용굴 지점까지는 아직 잰걸음 조금 더 두어야 하는 모양인데..

 

아이쿠야...걸음중에 만나는 최대 난코스...일행분들 도움받아 낑낑달달 기어 오르고..

 

여기가...용굴...입구쯤 되는 모양이군..

 

먼저 입구...누군가가 의자바위라 칭하는 위치에서 봉긋한 자세 힘주어 담아내고..

 

보기에도 예사롭지 않은 깊은 해식동굴의 농농함에 그냥 어울릴듯한 이름으로 [용굴]이란 이름표를 붙인듯 하지만..

 

내가 보기엔 부르기가 다소 민망해서 그렇지..조막조막 주름진 벽면도 그렇고 하염없이 농농하고 포근한 느낌이 애기집에 이르는 여인네의 깊은 속살...딱 그곳..

 

암튼..너도나도 흔적을 두기 위해 한바탕 난리부르스를 추다가..

 

물 들어올시간 되어간다는 소리에 화들짝..해안가를 뻬엥도는 암벽길은 애써 외면하고 다시 왔던 길 더듬는걸로 결정..

 

마의 암벽구간도 무탈하게 내려서고..

 

손에손에 전리품 ( 돌미역, 톳   ) 을 아주 조금씩만 따서 들고..( 이지역 해산물은 주민들 관리..채취금지된 곳이라는 건 나중에 안 사실.. )

 

이번엔 줄지어..까칠한 해벽길 꼬물꼬물..

 

도돌이 음표들를 그려내고..

 

걸음이 바빠 스쳐 지났던 해안들입 오른쪽 방향으로..

 

나머지 흥취를 풀어놓기 위해..

 

요기 조기 곰삭은 해벽틈새로 폴닥팔닥 콩콩콩..

 

전리품 미역을 담은 노오란 보재기가 더 인상적인 이구역 인증샷을 끝으로..

 

눈에 꽉차는 선명한 공룡발자국 화석덤과 마지막 인사를 건넨뒤..

 

하산주 불그레한  향취 기다리는..

 

명덕리주차장 끝자락 정자쉼터로 되새김 발자국 총총총..

 

언젠가...시간이 나른하게 드러누울때쯤...잔잔한 걸음으로 다시 한번 찾아와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