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길 곁가지에 자리한 용두산에서 전망..다음 구간 촛대봉..시루봉..넘어 소백산에 이르는길..
치마바위 전망대에서 조망...천주봉..공덕산...오른쪽 끝..치마바위...
문경 천주봉..공덕산...
자나온길 돌아보면..왼편으로 천주봉 공덕산의..
오른편으로 도락산 황정산 호위를 받은셈..
도락산. 황정산 마루금..
대간 앞 구간 대미산..포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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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저수령-황장산-차갓재...안생달마을) : 저수령~해돋이제단~용두산갈림~용두산왕복~장구재~오미자터널~문복대~들목재~822봉~벌재~헬기장~928봉~전망봉~폐백이재~치마바위~1004봉~전망봉~벽돌바위~985봉~헬기장~황장재~감투봉~안생달갈림~황장산~맷등바위~헬기장~작은차갓재~816봉~차갓재(대간중간지점표지석)~마을임도~황장산공원지킴터~안생달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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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간다
/ 신 선
찌든 더위에 무르익은 열매들
소슬바람에 몸을 식히는 한나절
소금에 절인 입추 처서를 지우며
수줍은 계집애처럼 여름의 등을 보인다
여름 내내 폭염이 앉았던 자리
삽삽한 그늘이 출렁이고
햇볕에 살갗 그을린 은행나무
노란 옷소매 너울거리며 서 있다
목쉰 매미는 지천으로 피를 토하고
흐르는 것들 뒤돌아보지 않는다
비정한 삼복이 하염없이
처진 어깨 늘어뜨리는 동안
세상은 묵은 빗장을 풀고
뜨거운 생각을 게워낸다
긴 옷자락 걷어붙인 수은주
고개들어 마을 어귀를 내다본다
푸른 기억들이 굴러다니는 지상은
온갖 돌이킬 수 없는 꿈 뱉아낸다
아직 고백하지 못한 한 마디 말
추억 가득 피어나는 들녘 멀리
금빛 이마 번쩍이며 다가선다
땀 흘리던 태양의
거친 숨결 잦아지는 땅 끝으로
여름이 다소곳이 눈을 감고 엎드린다
더운 햇살 스러지는 길목
옥수수 대열이 손을 흔들고 있다
신 선 시집 『사라지는 것들을 위하여 』,《시와사상사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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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입버릇 하다보면
훌쩍...가버릴지도 모르지...그산에서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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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저수령..너무 높고 긴 고갯길..저절로 머리가 숙여진대나...
문을 닫은지 오래....저수령휴게소..
들머리..
해맞이제단..
그닥 볼건 없어도..
다음 대간 구간 촛대봉..시루봉에 미리 눈맞춤 할수 있는건..
백두대간 곁가지..용두산에서 누릴 수 있는 쏠쏠한 재미...^^
며느리 밥풀..
마타리..
장구재 근처 오미자동굴(?)도 지나고..
드뎌 문복대..백두대간 산줄기가 소백산을 거쳐 예천군을 지나 문경 땅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지켜서서 복을 불러오는 문과 같은 첫산이라 이름 지어졌다고..
산길 내내 왼쪽 천주봉..공덕산 매끈한 몸매에 맘을 빼앗기고..
타박타박...여름 대간길....
벌재...문경과 단양을 잇는 고개로 2013년쯤 동물이동 생태터널로 끊어진 대간길을 연결.. 그래서인지 그 심하던 국공 단속도 요즘은 그냥그냥..
그래도 찜찜한 마음에 이쪽으로 돌아서..
치마바위 전망봉에서..
자꾸봐도....그냥...이뿌다.. 천주봉..공덕산..
치마바위..
여기 전망봉에서 들숨 날숨 한번 고르고 나면..
오른편에 도락산 황정산의 당당한 호위가 시작되고..
오름길 왼쪽 앞...운달산 마루금도 넘실 대고..
사람의 손길이 닿은것보다 더 켜켜이 선 벽돌같은 자연암..흠~~
달리 붙여진 이름도 없는것 같고..나 혼자라도...벽돌바위라 불러주지 머~...
수리봉릿지가..어디지??...헷갈리는군..
살짝 암릉길 올라서..
역시 이뿌군...투구봉 너머 도락산 황정산 그리메..
헉~...8월 하늘빛..
왼쪽 감투봉...오른쪽 황장산..
수리봉릿지...너머 저 멀리 운달산..
황장재를 지나 가파른 오름길 잠시..
감투봉릿지..
감투봉..요즘은 왜 요로콤 수수한 정상석에 마음이 끌리는지 몰라..
지나온길 대간길..돌아보고..
안생달 마을 너머..대미산..
산태골 갈림..요기서 부터 31년만에 황장산구간 개방..
백두대간 황장산..금강송의 다른 이름..황장목이 많은 산..
아주 가까이에 있는듯..
도락산..황정산도 다시 안아보고..
맷등(묏등)바위..
예전엔 외줄타고 기어 오르느라 고생깨나 했었지...ㅎ
멀리 월악부터..대미산...그냥 황홀하다고 말할수 밖에..
8월의 하늘..하늘빛..
이런 고요한 숲길을 지나면..
작은 차갓재...요기까지가 개방된 황장산 탐방로..
차갓재에 외롭게 선 백두대간 중간지점 표지석...예전엔 작은 차갓재 부근에도 비슷한게 있었는데 철거했는지 보질 못했고 요즘엔 과학기기를 이용 측량한 결과 벌재 부근쯤이 남한 백두대간 중간지점이란 설도 있지만...난 그냥 여기를 중간 지점이라 굳게 믿기로 한다..ㅎ
차갓재 내림길엔 어름이 익을듯..말듯..
문경 지방 대표작물...오미자..
안생달마을 바로 위...황장산 공원 지킴터에서..
여름이 가는날 대간길 잇기....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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