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화려함과 웅장함을 동시에 품은 산..
준비 한거라곤 ' 간절한 그리움' 달랑하나..
전문 장비를 갗춰야 오를수 있는 침봉들은 우회한다손 치더라도
뭇산님들의 발길이 드문..그래서 사면길조차 디디기 까탈스럽던
외설악 칠형제연봉 능선.천화대리지능선에
몰라서 차라리 용감해질수 밖에 없었던 풋산꾼 몇몇의 그림자가 일렁인 날이었습니다..
어쩌면 스스로 침입을 거부하면서 버티고 섰을지도 모르는..그 도도한 자태에 기가죽어
애만...애만 태우며 살다가..모르는척 슬며시 숨어들어 살짝살짝 속살만 더듬으며
바둥대는 우리네가 그리 안스러웠을까요..?
아주 쪼금만 내어 놓은...그러나 너무나 거대하고 우렁찬 설악의 참모습에..
헛바람만 연신 들이켰던 사내는 다녀온 몇일밤째 ...
멍한 가슴으로 아직도 살가운 탄성만 흘리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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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형제봉능선에서 보는 멀리 화채봉 능선..
칠형제연봉과 왼쪽 화채봉능선..
신선대능선...화채봉능선..
범봉..천화대리지능...오른쪽 멀리 울산바위..
칠형제연봉..
완쪽 희야봉..범봉..노인봉..1275봉..
왼쪽 세존봉...가운데 울산바위..달마봉..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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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칠형제봉능-희야봉-천화대능) : 설악동~비선대~귀면암~능선들머리(지계곡)~칠형제연봉능선( 백미,오십미 폭포 전망봉~코끼리바위~도깨비바위(3봉)~5봉~토끼바위~손가락바위~피카츄바위)~백미폭포상단~희야봉능선들머리~희야봉안부~희야봉왕복~천화대능선~왕관봉~염라길~설악골~계곡날머리(천불동계곡합수점)~비선대~설악동
설악산 (칠형제봉능-희야봉-천화대능) gpx track : 2018-06-03 설악 칠형제봉-희야봉-왕관봉.gpx
※ 산행거리 : 약 16.5km 산행시간 : 약 12시간 ( 힘들어서.. 보다는 설악이...걸음을 놓아주지 않았다는게 맞는 표현..)
설악...얕은 지식으론 설명할 길도 없고..
더군다나..많은 정보가 있지 않은 산길..
설악과 관련된 정말 소중한 정보가 담긴 산님의 포스팅 링크.. 걸어 둡니다..
( 산이있는풍경 - 저산너머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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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동 들어설땐 집선봉 방향 달이 휘엉청~..
아침을 여는 천불동..
나중에 다시 봅시다.. 비선대 장군봉..적벽..
귀면암..
지계곡으로 숨어서..
칠형제봉 능선 오르기..
능선에 서면..잦은바위골 100m폭포..50m폭포..
칠형제봉 2봉..
폭포전망봉..
칠형제봉 능선 아래 50미폭포 밑 유명한 사각탕 맑은 물빛은 여기서도 알수 있겠고...
지나온 칠형제봉 2봉 능선..
울음우는 코끼리..??..
솜다리...에델바이스..
들러거나 스쳐 지나갈 칠형제연봉..
3봉쯤에 자리한..
도깨비바위...
때론 기어 오르고..때론 꼬로록 곡선을 그리며 내리는..
칠형제봉 리지길..
설악을 잘 모르는 탓에 몇봉쯤인지..이야기 하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지만..
화채봉이 건너 보이고..
오른쪽에 울산바위가 보이는..
그리고 법봉과 천화대가..매끄러운 눈빛을 건네는..
직벽등에 쓰다듬고 되돌아 오는 설악바람을 온전히 견뎌내며....
그리고 금강봄맞이..따라 엉거주춤 에돌기를 한참 오래오래..
낑낑대며 한참을 곱씹고 에돌아야 만나는 여기가 5봉쯤..??
찾아 봤더니 왼쪽 저어기가 용소골..용소폭포 인듯 싶고..
눈앞 신선대와 칠형제연봉 꼭지점쯤..
용소골..
화채봉..
범봉..희야봉을 눈가늠하며 암벽길 내리는 중에... 이런 잣(?)같은걸 봤나...
누군가는 기도하는 형상 이더라하고 누군 또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바위..
뾰족 내민 토끼귀를 닮았다는게 대세..
토끼바위에서 한참을 노닥노닥..
천불동과 멀리 울산바위 한눈에..
가야할 범봉 아래 희야봉 또 한번 눈에 담고,.
올라온 칠형제봉 되새김 중...
저어기...피카츄도 보이는 군..
칠형제봉능선...뒤에 외설악 만경대...화채봉..
여기도 들렀다 가야겠네..
디딘 바위면이 고릴라얼굴처럼 보인다지만..눈에 띄는건 오똑한 손가락바위..
피카츄도 가까워 졌고..
지나온 칠형제연봉 돌아보기..
여기가 이름난 피카츄바위..
외설악의 심장 범봉이 지긋이 내려다 보며 호위하는 통에 더 유명세를 타는 듯..
안으로 ..
밖으로..
찬란한 설악을 안아보기엔 더할나위 없는 그곳..
차마 걸음이 떨어지지 않던 곳..피카츄 바위 앞 전망공터..
내리다 보면 이름 지으신분이 미쳐 몰랐던듯..
피카츄보다 더 닮은 라프라스 바위..
이제사 한숨 돌리고 설악 맑은 물로 한숨 돌려 봅니다..
잦은바위골 100M폭포 상부..
에고....다시 거친 숨결...오름짓..
헉~..마침내...숨은 설악의 또다른 떨림..희야봉..
칼날등..살금살금 기어 오르면..
정향..산 라일락..곱게 핀 모퉁이 돌아
희야봉 정상..
건너편 화채봉에 눈길 한번 힐끗 주고..
행여나 잊을세라...설악 깊은 숨소리 차곡차곡 담아 내기를 수차례..
이젠...천화대릿지길을 따라..더듬더듬..
여기...왕관봉까지..
이미 지치기도 하고...왕관봉 아래에서 발만 동동..거리다..
매끈한 암릉 하강..
염라길을 따라....
건너 보이는 세존봉..
물소리 가까운걸 보니 설악골에 다와 가는군..
설악골..
힘들고 지친다는 말을 차마 꺼내지 못할만큼 깊고 푸른 물소리에 잠겨 들다가..
천불동 주 등로에서 타인의 눈을 의식해서 순식간에 빠져나온 설악골...담담히 건네보고..
이젠 집에 가야지..
아침녘에 말했었지..다시 볼거라고..장군봉..적벽 도열한 ..
비선대를 지나..
설악동에 이르는 동안 다시 고개를 내미는 물음..물음..
오늘 난 설악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오늘 난 설악에서 무엇을 헤아리고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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