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봉에서...왼쪽..갈령방향..
사모봉에서...오른쪽...늘재방향..
뒤돌아보면 대궐터산.....도장산...쭈우욱..
속리산 주능..천왕봉에서 문장대까지..
속리산동릉-산수유릿지(칠형제봉능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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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동릉-산수유릿지(칠형제봉능선) : 화북면사무소~전망바위1.2.3....- 사모봉~전망바위~흔들바위~829봉~882봉~돼지코바위~동쪽전망바위~안돌이바위~주등로합류(상고외석문부근)~입석대~경업대갈림~신선대~신선대휴게소~산수유릿지들머리~청법대~1021봉(1봉)~4봉전망대~969봉(4봉)~할미봉(5봉)~할미봉전망봉~위령패~낙석암장(우연의일치암장입구)~성불사입구~오송폭포~속리산화북분소~견훤산성입구
속리산동릉-산수유릿지(칠형제봉능선) gpx track : 2018-06-24 속리산동릉-산수유릿지.gpx
※ 산행거리 : 약 12.8km 산행시간 : 약 10시간 40분
속리산 능선중 개발이 되지 않은 제법 까칠한 산길..올망졸망 바위 오르는 재미와 속리산의
기묘한 암릉군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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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 정 호 승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사람을 멀리하고 길을 걷는다
살아갈수록 외로워진다는
사람들의 말이 더욱 외로워
외롭고 마음 쓰라리게 걸어가는
들길에 서서
타오르는 들불을 지키는 일은
언제나 고독하다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면
어둠 속에서 그의 등불이 꺼지고
가랑잎 위에는 가랑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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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화북면사무소)에서 산 능선에 붙으면 여기쯤서 암릉길 시이작..
우회길도 있는것 같지만..직등길 네발로 살짝살짝 올라주면 큰 무리가 없고..
처음 만나는 전망바위쯤..
오른쪽 저기 멀리 칠형제봉능선(산수유릿지) 눈가늠..
올라야 할 동릉도 그려놓고..
쉬엄쉬엄...탈레탈레..
노닥거리기 좋은 암봉...참 많기도 하지..
사모봉....다 올라왔군..
왼쪽 대궐터산...갈령..형제봉..
형제봉 뒤로 멀리멀리 구병산..
내렸다가 다시 올라야 하는 동릉과 오른쪽 멀리 산수유릿지 ..
깔딱.. 오른만큼 내리기 전 완전히 놀음놀음.. 사모봉..
사모봉 살짝 돌아보고 ..
마사로 까탈스럽던 사모봉 내림길...곱게 핀 나리 한송이..
청계산-갈령-형제봉 너머 멀리 희미한 백두대간 봉황산..
왼쪽 백두대간 늘재에서 이어지는 청화산...오른쪽이 시루봉...가운데 나즈막한 승무산 뒤로 십승지 중 한곳 우복동..
※ 택리지의 저자 이중환(청화산인)이 극찬한 곳이 청화산과 우복동이라는데...
그래서 잠시 옛날 이야기 하나...
고려시대의 도선국사가 정상에 올라보니 사방으로 산세와 물길이 너무좋아 덩실덩실 춤을 췄다는데서 이름이 비롯된 승무산 뒤로 우복동 화산마을이 숨어있다. 속리산 자체가 속세와의 이별이라고 할 정도로 세상과 동떨어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 외곽 청화산에 둘러 쌓이고 앞으로는 승무산에 가로막혀 밖에서는 도저히 안을 들여다 볼수 없는 첩첩산중의 장소로 소의 위속 같이 편안하며 전쟁이나 천재지변으로부터 화를 면할수 있는 축복받은 땅이 바로 우복동...정감록에 나오는 십승지중의 한곳..
우복동을 배경으로 기를 품어볼까나...
딱...정해진 이름이 없는 듯한데 설악산 흔들바위를 닮아 대충 그렇게 부르는듯..
꿈쩍도 않길래 받침돌을 빼는 시늉을 한 다음..
요렇게 흔들면 될래나 싶어서....영차~..
에고~...택도 없는 소리...!!
그늘사초 우거진 유순한 길도 잠시 있지만..
결국은 발발거리고 오르고..
뜬금없이 낑낑대야 하는 곳이 더 많은.. 때가 덜 묻은 암릉길..
선답자들 눈에 다르게 보였을지 몰라도 내가 보기엔 딱..돼지코 모양..그래서 내맘대로 돼지코바위라
명명하고..
다담바시 기어올라 탁트인 조망을 누리던 차 불어오는 돌풍 한줄기...
헉~...흔들바위 대신 이넘이 흔들리는구만...
많이 올라 왔네...속리산 천왕봉과 주능을 등에 지고..
안돌이 바위를 기어 나오면..
오랫만에 만나는 어른 남근석..이 빤~한 작은 봉우리..
이봉을 에돌아서 오르려면 통천문을 통과해야 돼는군..난 쏙~ 빠져서 중간 안부로..
진짜 다 올라 왔네...마지막 전망봉..
쉬어 가야지....^^
주능 신선대 휴게소에서 청법대..칠형제봉능선(산수유릿지..) 내다 보고..
지나온 신선대도 한컷..
속리주능도 한번 더..돌아본 다음..
냉큼 칠형제봉 1봉에 올라 돌아보는 청법대..코뿔소바위..
청법대...옛날 고승이 속리의 비경에 취해 길을 잃고 헤메다 꼭대기에서 들리는 불경소리에 퍼뜩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는 곳..
그리고 걸음할 칠형제봉 능선..
2봉.3봉을 우회해서 지금은 3봉옆구리...4봉 전망대로 오르는 중..
4봉이 훤이 보이는 곳..
이길로 오르면 팽귄 한마리 버티고 선 3봉도 무리없이 오를수 있지만...힘도 부치고...걍~ 패쓰..
4봉 오르기..
멀리 문장대 도드라진 모습에도 맘이 가고..
가까이 요상한 바위 모양에도 맘이 가고...
해서 한참을 두런두런 비비적거리며 놀다가..
조오기 앞..5봉 할미봉으로..
그전에 3봉 팽귄 한마리 줌인~..
문장대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전문기술과 장비가 필요한 할미봉은 오를수 있는 만큼만 붙었다가..
내다 보이는 전망봉에서..
맘먹고 크게 날개짓..
까칠한 계곡길 더듬어 내리다 보면 암장벽면에 자그마한 위령동패 하나를 만나는데..
속리산 칠형제봉능선을 산수유릿지라 부르는 이유..산수유 릿지는 화북 공원관리소에서 청법대로 연결된 능선으로 1995년 청주 청심 산악회에서 개척하였는데, 개척 당시 9피치를 개척하던
이름도 잘 지었군..출입금지가 된 `우연의일치` 암장을 지나 내리면..
성불사 입구 도로와 만나고...여기서 잠시 계곡으로 들면..
오송폭포에서 맑은 물에 발도 담그고..
화북탐방센타를 지나 가물가물 속리산을 돌아보며..주섬주섬 오늘 하루 마무리...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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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글탱글한 송어회..텃밭에서 갓키운 채소류 무한리필..상큼한 미소가 매력적인 새댁분..
속리산 남은 이야기를 풀어 가기에 더할나위 없는 곳에서 촉촉한 뒷풀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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