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봉 정상 조망...왼쪽 한성봉..건너편 만경봉..
주행봉 정상에서...파노라마 1...
주행봉 정상에서...파노라마 2...
주행봉 정상에서...파노라마 3...
칼날능선 입구...칼날능선 너머..한성봉..
전망터...석천..반야사 문수암 위로 만경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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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상주 백화산 ( 주행봉-한성봉 ) : 주차장~반야교~등산안내도~산들머리~둘레길갈림~선(비석)바위~애벌레바위~암릉구간시작점~전망암~암릉틈새구간~삼형제바위~ㅇ봉~슬랩구간~꽃단풍~주행봉~한성봉갈림~골프장전망터~칼날능선 입구~입석바위 안부~입석바위~(전망) 너럭바위~전망암봉~안부~풀섶(755봉)~주차장갈림봉(758봉)~갈림~부들재~갈림~암봉~유니콘바위~암봉~너럭바위봉~암봉~암봉~안부~삼각목~우회로갈림~암릉데크길~입석바위~(뾰족바위)전망암~작은암릉구간~우회로합류~한성봉~천하촌갈림~봉화터갈림~계곡하산로갈림~전망터~추모비~물개바위~폐)헬기장~ㅇ봉~난간암릉구간~악어바위~반야사전망터~전망암~편백숲~전망데크~반야사갈림~산날머리~관음상연못~한성봉등로입구~반야교~주차장
영동 백화산 ( 주행봉-한성봉 ) gpx track :
※ 산행거리 : 약 9.4km... 산행시간 : 약 7시간 5분..
근 3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만만치 않더군..
꼬물꼬물 주행봉에 오르고..칼날능선 울퉁불퉁 바위덤 쪼물락 거릴때만 해도 한성봉까지 기어이 살내음 전하겠다는 오기가 살아 있었건만..올록볼록 오르내림 바위빛이 주행봉 오름능선과 견주어도 결코 손색이 없는 한성봉 오름 능선을 헤집는 동안.. 바닥을 절절메는 내 얕고 얕은 체력은 오름길 마지막 암릉쯤에서 결국 깨꼬닥 만신창이..업친데 덥친격으로 예고없이 찾아든 허벅지 경련으로 한참을 주저앉은 탓에 예정시간을 30분이나 오버하여 날머리에 도착하는 불상사까지.. 에고고~
그런데...나..x친게 맞는가봐...흩어진 기억조각을 하나씩 맞춰가는 지금...입가에 실실실 맥없는 웃음만 맴도는 이유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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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상주 백화산 참고자료 1. 부산일보 [산&산] 영동 백화산 편.. :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30905000005
[산&산] <420> 영동 백화산
고속도로를 지나며 차창 밖을 흐르는 산줄기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유난히 눈에 와 꽂히는 산들이 있다. 이름은 모르지만 언젠가는 저기를 한 번 가봐야지 하는 마음이 절로 이는 범상치...
www.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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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찍한 주차장을 지나 산들머리로 향하는길..월류봉 둘레길가에 금계국 짙은 흔들림이 만발..
아래 석천에서 마을분 다슬기잡이 한창인 모습 흘끗하며 반야교를 지나..등산로안내판 지점..
우리가 정한 들머리는 안내판 오른쪽..주행봉 직등구간..
때론 푸석한 오름산길...때론 단정한 침목계단 오름길..
농농한 초록바다 가로질러 허우적 오르다..
이제 슬슬..올망졸망 바위덤..
오똑 솟은 비석형 선바위에서 입산신고를 대신하고..
흠...이건 애벌레를 닮았군..
굵은 흔들림으로 모습을 바꿔가는 오름길 타박 오르다..
마음 먼저 열리는 전망바위에서 크게 들숨 가다듬고..
내려다 보이는 만경봉..석천..반야사의 야무진 어울림에 짧은 탄성 한번..
올록볼록 길가 바위덤 어루만지며..
협곡처럼 촘촘한 바위덤 틈새..
묵묵히 눌러앉은 세월뿌리 부여잡고 늘어져 가는 걸음 다독이다..
곱상한 형태 바위덤 더듬거려 올랐드니..
이 바위덤은 뭉게몽게 풀어진 형상이 딱 살뜰한 삼형제 어깨나눔 그모습..
초록빛 땀방울이 하염없이 뿜어나는 산길..기우뚱거리며 챙겨 오르다..
틈만나면 뽈통 바위덤에 몸짓을 맡겨 주어야만.. 이 길.. 주저앉지 않고 이을수 있겠다는 푸념을 하는 새..
어느듯 하늘이 열리는 고스락에서 쯤에서..
길은 그리 길지 않은 슬랩 옆으로 매롱스럽게 이어져 있지만..
넉넉하게 쉼호흡도 할 겸...
아니면 색다른 보폭으로 무료해진 심사 달래기도 할겸..슬랩구간 또박또박 챙겨 오르고..
온 세상 초록빛만 가득찬 상태인터라..길옆 붉은 단풍빛에 별시런 애증.. 쏟아도 보고..
기우뚱 몸을 비트는 산길..조금만 더 헤아리고 나면..
흠....다올라 왔나 보군...
영동 백화산 주행봉..정상..
애써 오른만큼...큰 숨결로 바람소리 품어내고..
오늘걸음의 가지치기를 한 855봉 능선과 가야할 저어~기 한성봉 곁눈질..
정상 바로아래 갈림 이정목에서 한성봉 방향 능선길로 접어들어..
뽈통 바위 전망터에서 물끄러미 바라만 보는 상주 뉴스프링빌CC..
차근차근 살띤 걸음 더하기해서...
눈앞..주행봉에서 한성봉 가는길...날카롭고 걸음두기 애매하기로 소문난 바로 그 [칼날능선] 이 뚜둥~..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하는 일이라곤..기품 꼿꼿한 암릉 사이사이..
비비고 만지고...어우르며...
늘 하던대로의 꼼지락 퐁당을 누려내면 그뿐..
10여년전 안전 난간 설치로..예전의 투박스럼이나 까칠함이 많이 줄어 들었다고들 하지만..
난간따위 거들떠 보지 않은채..바위덤 넘나들며 쫄깃 아쓸함만을 빼꼼대는 우리에게 그게 무슨 상관..
예전 선답자의 발자국..세세하게 나누어 보면..
공룡 등뼈같은 칼날능선은 길게 또는 짧게..대충 ( 내맘대로 ) 3구간 정도의 울퉁불퉁 바위봉으로 이루어진 모양인데..
제일 길게 보이는 첫번째 암릉구간 끝자락 쯤....도드라져 앉은 웅장 바위덤에 도톰..
기막히게 운율을 맞추는 낭낭한 노래 한소절..흥얼흥얼 꾸밈없이 흘려만 내고..
옴폭패인 안부..1구간 끝지쯤 쯤에는 상큼한 풀내음 장단을 품은 위풍당당...입석바위..
난간이 설치된 길로 에돌아 오르면 될것을...텐션 업된 우리..굳이 입석바위 옆 없는길 만들어 2구간..오름짓..
칼날능선 2구간.. 먼저 널찍한 마당바위 전망터에서 어슬픈 춤사위 시늉을 떨구고..
널찍바위봉에서나..
고개 삐죽 내민 바위덤에서 요래조래 흔들려 보고자 했더니..
오모나..제일 짧은 2구간 암릉...벌써 끝나가는 모양일쎄..눈앞 세번째 구간..
밋밋한 안부하나를 지나..머쓱해진 걸음으로 금줄넘어 톨톨톨 챙겨오른 세번째구간..
[풀섶]이라는 이쁜 이름을 가진 3구간 755봉의 이모저모는..
되짚어 길을 챙겨오던 일행 [여산]님과..
파랑회장님 내외분이 꼼꼼히 잘도 챙겨 주셨군..( 감사합니다..^^ )..
나머지 3구간 바위덤 잘근잘근 챙겨 내려서고..
둥그스럼 758봉 타박 올랐드니..여기쯤에 들머리 주차장과 이어지는 지름길 이정표..
에고고....칼날능선에서 앞뒤 가리지 못하고 잘도 놀아 제꼈었나봐...
주행봉과 한성봉을 나누는 안부..[부들재]에 이러러서는..아침에 가졌던 객기마저 풀려버린 상태....버티고선 다리마저 부들부들..
그래도...그래도..여지껏 쌓아온 요령이 얼만데..초행산길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헤진 걸음을 포장하고..
힘 풀린 눈인사를 눈치라도 챈걸까...한성봉 오름길은 삐죽빼죽.. 칼날능선에 비해 결코 모자람이 없는 얄궂은 자세로 손님맞이..
그래도 아직은 물러설 마음 생기지 않은 터...
비스듬이 기댄 바위꼭지 의연하게 호흡을 나누고..
눈앞 바위봉 게슴츠레 올려보면..저건 모지??...생쥐??...토끼???..일단 올라서서 지그시 투닥투닥...
그 다음은.. 찬란한 산하를 굽어보며 뾰족 내민 외뿔하나..
사뭇 귀엽기도 하여.. 내맘대로 정한 이름..[유니콘바위]...
오래오래 머물며 폴닥폴닥.. 새로운 산오름에 대한 감성충만 신고식.. ...
오래 머물며 숨결 가다듬었다는 핑게로 면면한 사면길 외면하고 올록잘록 능선 암릉길 고집하며 다음 산길 헤쳐 오른것 까진 좋았는데..
오후햇살 늘어지는 데크 암릉길을 낑낑 기어 오르고..
입석바위나..빼족바위 전망암봉..틈새 암봉길 마다않고 기어오르며 남은 여유 대책없이 풀어버린 나머지..
발디딤 까칠하다는 암봉 하나도 무리없이 헤쳐 내는가 싶었구만..지나온 주행봉과 칼날능선 매끈하게 돌아보이는 우회길 합류지점 쯤에서.. 내 얇디얇은 체력은 여지없는 땡깡통신세....
설상가상..느닷없이 찾아든 허벅지경련으로 둑을둥살둥..한성봉정상까지의 짧은 오름이 어찌 그리 멀고 애닯기만 하던지...에고에고..ㅠㅠ
기진맥진.. 보다못한 옆지기 살뜰히 챙겨준 상비약 두알.. 약물중독 상태가 되어 정상석이 세개..백화산 한성봉 힘겹게 아울러 내고..
제발 이제부턴 살살 내림길만 이어졌으면..흐흥~...
천하촌갈림..봉화터갈림 헤맴없이 다담바시 선을 이은 후..계곡하산길 갈림지점에서 잠시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계곡 내림길도 우둘투둘 긴장감이 만만치 않을터..조금 멀긴 하지만 본래 밑그림.. 능선 내림 점선을 걍~ 따르는 걸로..
이곳저곳..두세군데 전망터에서 만나는 상큼한 초록세상 응원을 끌어 안은 채..
비스덤히 기댄채 귀여운 눈인사를 전해오는 돌고래 바위에 애살스런 손인사를 더한 다음..묵은 헬기장 스르륵 지나 내리면..
다시 안전난간이 설치된 암릉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쯤..
당당하고 우렁찬 자리매김...[대포바위]...
없던 투지를 다시 샘솟게 하는 대포바위를 아래에서 보면 이모습...그래서 [악어바위]라 불리는 듯하고..
새로 생긴 투지는 모아모아 악어 주둥이에서 팔라당팔라당~..
악어바위와 아래 삐죽 암군에서 만나는 반야사 고고한 품새나 구비구비 석천 물줄기 황홀한 어울림은..
계곡내림길을 마다하고 본래 점선을 따라 실선을 그려낸 이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쯤으로 여겨질 정도..
두어걸음 더 내림길 타박거리면..
두어곳..전망터에 펼쳐진..
눈부시도록 일렁이는 초록바다 물결은..
차고 넘치는 그리움으로 우리 둘.. 오늘 산이야기의 끝자락을 채색하고..
솔숲..편백숲..털레털레..
사람의 손길이 가미된 데크전망터에서는 아주 잠시만 눈길을 주다가..
나긋한 하품이 이는 길을따라.. 드디어 산날머리...
백화정사 귀퉁이..관음상 손에쥔 호리병이 흘리는 물줄기에 살포시 손 담글려는 찰나.. 지각 도착을 일깨우는 매롱스런 전화벨 소리...
한성봉 직오름 갈림을 지나고 다시 반야교를 지나 후다닥 걸음을 두는 동안..급~ 드는 생각..
어차피 뜨겁고.. 죽을둥 힘들었던 산을 지고 내려와 목젖이 깔깔한데다...알게모르게 보이는 지각도착 눈치를 안을라치면..까짓 하산주.. 한모금 넘어가기나 하것어??...차 출발시간만 늦지 않으면 되지..여보...찬찬히 가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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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상주 백화산 ( 주행봉-한성봉 ) 복습시간..
1. 주변산군..[블로그] 수헌의 산 이야기 中.. ( 감사합니다..꾸우~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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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바래님 [블로그] 산을 바라보다..中.. ( 감사합니다..꾸우~벅^^ ) : https://ihs502.tistory.com/1049
영동/상주 백화산(주행봉-한성봉)
영동/상주 백화산(주행봉-한성봉) 반야교-임도-855m봉-주행봉-칼바위 암릉-부들재-백화산 한성봉-헬기장-편백숲-반야교. 오룩스맵상 9.19km. 5시간 30분 소요. 2022년 7월 14일 목요일. 장마가 연일 계
ihs50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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