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3봉에서..팔공산 주능 조망..왼쪽 동봉에서 오른쪽 관봉..
낙타봉에서 보는 백안능선(케이블카능선).. 왼쪽 상상골...오른쪽 수태골..
가까이 동봉..오른쪽 뒷편..비로봉..
염불봉능선...
대불능선에서 염불봉능선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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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초심릿지-염불봉능선-대불능선) : 탑골~야영장~케이블카능선~신림3봉(달마바위)~신림2봉(소원바위.케이블카탑승장)~신림1봉(코끼리바위)~빵재~낙타봉~염불재(철탑사거리)~초심릿지~거북바위~동봉~사자바위~동봉~하트바위~말등바위~염불봉~흔들바위~여성바위~염불암갈림~남근석~1042봉~조암(내원능선갈림)~히프바위~동화사갈림(주능58번지점)~대불능선~코끼리바위~동화사~동화지~동화문~탑골
대구 팔공산(초심릿지-염불봉능선-대불능선) gpx track : 2017-10-28 팔공산(초심릿지-염불능선-대불능선).gpx
2017-10-28 팔공산(초심릿지-염불능선-대불능선).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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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을 보며
/ 제 만 자
간밤 비에 하필이면 앞산이 멀어졌다
창문에 이마 부빈 어제 일도 까마득해
멀리 간 인연이라고 산만 어찌 탓하겠나
구름에 들려주던 앞산 너머 세상살이며
골을 타고 오르내리던 소슬한 바람 기척
한 또래 술래로 남아, 남은 날이 아쉽다
어느 풍류객 있어 풍류 한마당 펼치나
앞마당에 푸짐한 가을자락 풀어 놓고
산은 또 저만큼 멀리 물을 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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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안능선-초심릿지-동봉
들머리...탑골 야영장
케이블카 능선을 따라..
신림3봉..달마바위...점점 모양이 달마를 닮아 간댄다..
리허설 겸..냉큼 올라서기..
동봉..염불봉 내다보고..
조오기 얖...케이블카 승강장..
오른쪽 멀리 종주능선의 끝자락 관봉도 고스란히..
승강장 옆에 신림2봉..소원바위 또는 고인돌바위..
코끼리 형상의 바위가 있는 신림1봉에서 케이블카승강장 돌아보고..
가야할 낙타봉 너머 서봉...그리고 동봉..
빵재(가래재)...
낙타봉 전망대에서 신림봉 케이블카승강장에 앉은 가을 느긋이...
여기도 올라 봐야지...낙타봉..
올라야 할 초심릿지가 선명 하고..
그 아래 고즈넉한 품새...염불암..
염불재...란 이름보다 막걸리 잔술이 유명한 철탑사거리..
7부능선 쯤..초심릿지에 이르는 사면길..
초심릿지...시이~작...3m 직벽부텀 뽈뽈~기어 오르고..
이런 저런 바위들을 낑낑대며 오르다 보면..
어느분이 선점해 계시는군...거북바위..
거북을 만나러..
배배꼬고 올라야 하는 일명...지옥굴..
돌아보기 까다로운 여기서 한컷을 위한 표준자세는...폴더..가 답..
건너편 미타릿지 사자바위....사자 한마리 곱게 자리했고..
오늘 저긴 안가야지...아찔한 슬랩으로 되어 있다는 미타릿지 암릉..
동봉...앞면..
거북바위 근처...자알~생긴 소나무..
거북이 바쳐 주겠지...대롱대롱 메달려 놀다가..
올라온 초심릿지...한번 쭈우~욱..
2. 동봉-사자바위-염불봉-염불봉능선
팔공산 동봉..
고마운 아저씨가 포커스을 넘 크게 잡았군..쑥스럽게시리..
미타릿지...맛만보고 와야지..( 백안능선 왼쪽 상상골...오른쪽 수태골..)
요기...사자바위..
이렇게 올라서는 사잔지...고양인지...알수가 없어..
비로봉..눈길 한번 주고..
다시...동봉으로..
문이 열리고 다시 팔공 최고봉의 이름을 찾은 ...비로봉..
동봉에서 내려지는 염불봉능선은 오밀조밀한 칼날등부터 시작되고..
그리고 내내 읖조리는 그이름...가을..
올라온 초심릿지 다시 봐주고 나면..
저때부터였지...올망졸망 암릉군 오르락 내리락..
사면에 주능 종주길이 열려 있지만...오늘은 알콩달콩 암릉 능선...오로지 직진..
하트바위..
염불봉..
모양은..길다란 그저그런 바위지만..
요렇게 말타는 자세로 내려야만..
내릴수 있다해서 붙은 이름...말등바위..
염불봉에 오르면..먼저 부처님손등바위 알현..
염불봉 꼭대기..금샘 비슷한 넘 너머로...지나온 능선..
염불봉을 내려서..
비집고..헤집고..
위에 있는 작은 바위만 흔들리는 줄 알았더만..
타고 내린 틈새 옆 기인~ 바위가 통째로 흔들거릴 줄이야....흔들바위..
아서라...밑에선 끄덕도 안한단다...
멀리서 보면 딱 그(?) 모양이라던데..
그냥 올라서서 버티고 서면..
딱~...알아 보것더만...여성바위..
또..더듬고.....
깔딱깔딱...엎어지고..
오르고..
또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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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들다
/ 라 경 주
때를 안다는 것은 슬픈 일
수긍은 혼란스럽게 다가오고
치장에 드리워진 마른 슬픔에
다정으로 다가가는 눈길도 조심스럽다
그러나 다들 예뻐 죽겠다며
산등성 바라보다
울긋불긋한 행렬이 산을 출렁인다
무엇엔가 취하지 않고는
이 계절을 보낼 수 없다는 듯
무리 지은 저 남녀
슬픈 이별 앞에
불콰한 얼굴에 목소리는 커져만 간다
그러나 어찌하나
저들도
단풍 들고 있는 것을
하얀 단풍 들며 저리 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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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한번씩 이런 넘 만나면..
살포시 어루만져 주고 도망가기...남근석..
힘들어 주저 앉은게 아니라..
가을이 당췌...걸음을 놓아주지 않아서..
넘고 넘고..
그래도 가야지..
심장 제법 쫄깃한..벼랑 사면 달달거리며 건너오면..
헐~...역시 걸음 놓아주지 않는군...
이번엔 가을바람..
저어기 앞 관봉(갓바위)도 눈에 차기 시작할쯤..
지나온 능선..
여기 조암에서(내원능선갈림)에 잠시 가을..한모금..
이넘을 살짝 넘으면..
염불봉능선의 마지막 관문쯤..
히프바위..
생김새가 엉덩이 모양이라서가 아니라..
양쪽 히프에 번갈아 힘을주며 팅기듯 올라야 요렇게 오를수 있다는 말씀...히프바위..
이렇게 가을이 지천인데..
뭐 급할게 있겠냐구..
틈만나면 올라타고....노닥노닥..하는거지
물론...한번씩..가만히 선넘 넘어지지 말라고 받쳐주는 정성을 보이기도 해야지..
슬슬 내릴때가 되었나 보군..
가슴에 곱게 앉았던 가을이 냉큼 일어나 바둥대며 불타오르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3. 대불능선-동화사
대불능선의 밧줄구간..
누가 머라던...난 코끼리바위라 부르기로 하고..
고작...너럭바위쯤에 왔을뿐인데..
이미 나무가 되어.. 바람이 되어..그대로 산이되어 훨훨 타오르고 있었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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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풍
/ 김 다 연
저물게 물들던 떡갈나무도
문지방이 닳도록 드나들던 새떼들도
자지러지게 울어대던 매미들도
단풍잎 몇 장으로 자물쇠를 채워 놓고
홑장삼을 벗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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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찬란한.. 울음 ...어찌 달래야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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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드는 날
/ 도 종 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
제가 키워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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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에 들리고..
동화지...지나..동화문에서 낡은 봇짐 내려 놓아도...
여전히 타 오르기만 하는...가을 가을...가을..
나는 그 흔한 에필로그 한자 적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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