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전망대에서 보는 비계산. 우두산 능선..
소바위듬 전망대에서 남산제일봉. 매화산 너머 가야산..
소바위쯤에서 건너편 보해산. 금귀봉 방향..
소바위쯤에서 지나온 길...저멀리 비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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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작은 가야산 : 죽전리새터마을회관~원죽전교~마을입구~가마바위갈림~전원주택단지~대밭골~만수굴~안부~국립공원표지석~전망바위~소파바위~수리봉정상~송곳바위(얼굴바위)~남근석~소바위듬~석문~전망대~소바위듬~선바위~등로합류~장갑바위~가)작은가야산~공기돌(흔들)바위~작은가야산~사람´人`바위~명품송~계곡~임도갈림~죽전리석계경로당~새터마을회관
합천 작은가야산 gpx track : 2019-03-01 합천 작은가야산.gpx
※ 산행거리 : 약 9.40km... 산행시간 : 약 8시간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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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위 타 기 1
/ 이 성 부
그대 몸에 파인 생채기가 없어
내 가는 길 마침내 어렵구나
그대 몸 너무 매끄러워
내 이토록 힘들 줄 어디 짐작이나 했으랴
아까는 어린 듯 취한 듯
그대 몸 쳐다보다가
어루만져 보다가
손가락 끝에서 오던 든든함
내허파 거쳐온 핏줄구석까지
돌고 돌던 뜨거운 사랑
나는 비로소 그대와 어우르며
내가 가둔 내 슬픔 열어젖혔으니
슬픔은 그리하여 부드러운 힘이 되고
짐승이 되고 용솟음이 되어
할발작국씩 천천히 나를 밀어올렸으니
그대 몸 출렁이는 그리움에 매달려
내 가뿐 숨 몰아쉬고
그대 오랜 생채기에 내 발 가 디뎌
내 잠시 쏟아지는 대낮의 은비늘 보았거니
벼랑 아래에 모든 우리 아직 잠자고
벼랑 끝 하늘에 모든 우리 죽음 살아 맴돌아
내 바쁘게 여기 이르렀거니
아직도 그대 생채기 보이지 않아
이제부터가 참으로 힘겨운 싸움인데
더이상 꾸물거릴 수 없어 무섭구나
방정맞은 생각이
내 몸의 리듬을 무너뜨린다
무너진 몸은 그대에게 맡기고
내 영혼만 빠져나와 뒤돌아본다
그대 몸 모질게
나를 밀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서 이미 내 잘못 드러났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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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날머리...죽전리 새터마을회관
바쁜(?) 걸음 죽전저수지 물내음는 살짝 못본척 하고..
포장도를 오르며 가야할 암릉 미리 눈가늠..
왼쪽엔 비계산 구름다리도 손에 잡힐듯 하고..
전원주택단지 이를쯤 유명한 '석이와순이`가 꼬리를 흔들며 안겨 오지만..
오늘은 피곤한지...눈앞 수리봉..소바위듬까지 길안내를 하지 않을 모양.. 슬그머니 꼬리 감추기..
혼자서 제법 옴팡진 무명봉 빨빨거리며 올랐더니..
옆지기와 몇몇분은 계곡길따라 만수굴에 다녀오신 모양일쎄..
처음 만나는 전망바위에서..오름길 내다보고..
비계산능선도..건네다 보고..
올라온길 죽전저수지 돌아보며 살포시 숨고르기..
오름길 오른쪽 능선...저곳이 가마바위 인듯..
첫번째 전망바위 인증샷~...
본격적인 암릉길..까딱까딱 오르기 시이~작..
딱 그 모양...
일명 소파바위에 주저앉아 도란도란 새실 나누기...
수리봉 직전..
부여잡을 곳이 마땅치 않아..살짝 까칠한 슬랩 낑낑대고 오르면..
여기가...수리봉 정상..
건너편 바위에서 보면 수리봉 정상은 아찔한 직벽 위에 대롱~..
눈앞,,,소바위듬...
저 멀리 왼쪽 우두봉이 소머리라면 소바위듬은 소 등이나 엉덩이쯤(??)..
수리봉 내려가는 암봉 틈새..
딱 혼자 내릴수 있는길...요렇게 살며시..
뒤돌아 수리덤 돌아 봤더니..
딱 걸렸어..황소개구리 한마리 혀를 날름~ㅎ
얼마 멀지 않은 곳 소바위듬 가는길에서..
의자에 떡~하니 버티고 앉아 `쓸만한 남자` 임을 세뇌시키는 일정도 빠트리지 않고..
수리봉 돌아보며..요래조래 각도 마추기..
보는 각도에 따라..
사람 얼굴 형상을 한 바위 옆에는 ..
아래에서 보면 돛대처럼 보이기도 하는..
일명 송곳바위에..달달거리며 올라도 보기..
이정표 겸 해서 이넘은 억지로 남근석이라 명명해두고..
소바위듬에서는..
아주 아아~주 오랫동안 폴딱 거리며..노닐기..
소바위듬 꼭지를 살짝만 넘어 지나면..
비계산과..
가야산..
매화산..남산제일봉 능선..
가야할 작은가야산 능선까지..
한눈에 차는 전망봉까지는..요 아담한 석문을 지나면 그냥 한달음..
소바위듬 꼭지에서....애고....먹고 갑시다..!!!
소바위듬과 아래 수리봉 돌아보기위해..
아담한 바위위에 폴짝~..
다시 간당간당한 바위길..
얼르고..
달래고..
비비적 거리다..
손짓 발짓..한숨 겨우 달래면..
오늘 걸음의 정점...
선바위..
뒤로가서 샐쭉 토라져도 보고..
힘껏 받쳐도 보고..
에혀~...콜콜거리며 날개짓까지.....
고만 가야지...아직 껴안고 뒹굴어야 하는 암봉이 얼마나 많은데...
건너편 보해산 금귀봉..
여기쯤 오르니 우두산 의상봉 장군봉이 뚜렷해 지는군..
일명..장갑바위에 흔적도 남겨야 하고..
가짜 작은 가야산 표지가 달린 암봉 너머..
공깃돌바위가 얼마나 흔들리는지..
시시콜콜~ 확인도 해야되고...
암튼 그래저래 폴짝 거리며..드뎌 작은 가야산..
미답의 하산길에는 또 얼마나 올망졸망한 바위들이 우릴 맞을까..
예상 했던것 보다 훨~..다부진 바위틈을..
때론 낑낑 오르고..
때론 살살 기어 넘어야 하는 통에..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우려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
서로 기대선 모습이 사람 `人`을 닮은 바위도 지나고..
이러쿵저러쿵 바위덤을 안고 노닐다..
애고 나도 몰것다...날자..날자...한번 날아보자꾸나...!!
자갸~...언능오셔...나만 날았다고 삐지지 말고...^^
글치....삐진거야 뽀뽀 한번이면 끝이지 머....급 관계 회복중..ㅎㅎ
둘이서 명품소나무와 어울려서..
기묘한 자태 더듬어도 주고..
마지막 삼각바위 하나 에돌아 내리면..
봄소리 졸졸 내리는 계곡길을 따라..
아롱아롱 바위맵시 다시 간절해지는...합천 작은가야산...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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