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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그곳에..

거제 왕조산-코끼리바위-가라산

T-가라지 2019. 3. 21. 17:26





수리바위에서 보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섬...섬..망산 옆으로 길게 늘어진 장사도..


왕조산 전망암봉에서...건너편 왼쪽 노자산..가운데..가라산..오른쪽 다대산성..끝머리 천장산..


코끼리바위 전망암봉에서..왼쪽  왕조산..가운데 답포마을..율포만 너머 동망산. 포록산...멀리 희미한 계룡산 능선..오른쪽 노자산자락..


코끼리바위에서....왼쪽 망산.명사해수욕장..가운데 왕조산..오른쪽 답포마을. 율포만.동망산.포록산까지의 파노라마..


가라산 전망정자에서 왼쪽 해금강.외도..가운데..   가운제 천장산.망산..오른쪽 ..장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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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왕조산-코끼리바위-가라산 :  1018도로. 큰자갈개~능선갈림~281(수리바위)봉~송신탑~365봉~쌍근등~415봉~왕조산정상표지~탑포재소공원~코끼리바위~가라산전망정자~헬기장~탑포마을갈림~저구삼거리갈림~가라산~탑포마을갈림~탑포마을위도로~왕조산정상삼거리~왕조산조망바위~350봉~1018도로 왕조금~저구.쌍근삼거리



거제 왕조산-코끼리바위-가라산 gpx track  :  2019-03-17 거제 왕조산-코끼리바위-가라산.gpx


※ 산행거리  :  약 11.45km...    산행시간  : 약 7시간 30분..


 남해바다 윤슬을 타고 넘어 오는 봄바람에 오롯한 오솔길은 삐죽대는 봄꽃향에 어쩔줄 모르고..

어제의 나른한 아림을 까마득히 잊어버린 우리네는 도톰하게 앉은 코끼리 등을 부여 안느라    연신 간지러운 콧노래만 흥얼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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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을 엿듣다

 

 

                  /  홍   오  선

 

 

애써 외면했던 지난 겨울 혹한 속에

칼금긋듯 종적없이 무너지던 그 기억들

어둠에 길들여지고 눈물에 힘을 얻고.

 

언 땅을 줄탁하듯 기지개를 펴는 하루

허했던 가슴팍이 온기로 풋풋하다

하루가 천금이라고 진을 치는 봄볕 나절.

 

뉘 몰래 숨겼던 눈 살포시 뜨다 말다

이 꽃과 저 꽃 사이 심부름하는 바람

오가다 흘린 말들을 귀로 모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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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맥길 ..그리 헤맸는데...오늘 더 힘들지 않을까??

에이~..한밤 오롯히 눈부치고 났더니..절룩거림 조차 까마득하니..기억조차나질 않는걸..^^


해서...여기 거제 남부면 1018도로 위..


큰자갈개..왕조산 들머리..


숲에 들자 말자..

이런~ 숲은 한참 봄을 타는중...고운 자태 춘란..


돌틈 밑으로 도란거림 청아하고..


남산제비꽃..을 보다..


아....아련한 난향에 가슴이 쿵~...


한소끔 올랐더니..저구항 위 망산..명사해수용장...멀리 대.소 매물도가 아련...


그 옆에 길게 누운 장사도...( 조기도..외도처럼 개인 소유라던데...언제 한번 가봐야 할텐데..^^ )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섬들 고스란히 그려보는 수리바위봉..


왕조산으로 이어 가는 오솔길엔..


노루귀..



진달래..






단아한 속삭임에 또 가슴이 울렁~...





여기는 쌍근으로 이어지는 쌍근등쯤..


속으로만 봄을 잉태한채 머뭇대는 섬나무 숲을 지나 조금만 지나면..


알싸한 정상주 나누며 아~주 오랫동안 봄볕에 나풀거렸던 왕조산 정상표지 삼거리..


왕조산 내림길...건너편 가라산 내다보고..


가라산 왼쪽으로 펼처진 노자산..마늘바위..매바위..쭈욱..펼쳐보기..




그리 힘들지 않는 내림길..타박타박 내려서면..


답포마을에서 저구고개로 이어진 곳..답포재..소공원..


물 한모금...해야지..


인적 드문 능선이라..잡목 제치고 폴폴폴 올라주면..


건너편..왕조산과..


왼쪽 망산..매물도..


오른쪽 율포만과 동망산...멀리  한산도 너머 통영 미륵산 꼭지가 빤히 보이는 전망암릉에 이르고..


아싸라비욧~~!!!...


올망졸망..잼나는 암능 ..폴짝거리며 놀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위틈 얼르대다 보면..


어....저기..코끼리 한마리 당당히 앉은 누룩덤..




얼른 갑시당...^^


코끼리바위...



오래 오래 전부터 목등을 내어주고 기다리는 듯한 코끼리.. 뎅그마니.올라 타기...



이 꼭자는 특별한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나 보군...흠..




또 한참을 노닥노닥.대다가..올라야 할 가라산도 눈가늠 하고..


지나온 길 꼭지에 다시 각도 맞추기..



누룩덤의 뒷모습도....


노자산에서..


가라산까지 이어진 능선도 한번 더..키재기를 해둔 뒤..




헐...가라산 오름길..제법 옴팡지고..요긴 길도 제대로 없어요...ㅠㅠ 걍~...헤치고 기어 오를수 밖에..


가라산 전망정자쯤에 올랐더니..유명한 해금강과 외도가 한눈에 쏙~..


오른쪽엔...여차 몽돌해변과 천장산..


다대산성을 지나 저구고개..망산을 지나 멀리 한국인이 가장 가고 싶어 한다는 섬..대.소 매물도 까지..


가라산 정상 부근엔..이런 저런 사유로..


터파기..담쌓기..발굴 작업 중..



거제 산군중 가장 고도가 높은 가라산...인증샷~..


답포마을로 이어지는 도로까지..타박타박...내리는 동안

잊은줄 알았던 나른함이 다시 생겨 찌릿한 떨림이 온몸에 피기 시작 하는군... 큰일일쎄...ㅠㅠ


탑포마을위도로..가라산 날머리에서..도로를 따라 다시 탑포고개 까지..절뚝..절뚝~..에고..


답포재에서...아까 내릴때는 미쳐 보지 못했던 바위의 묘한 몸짓들에 소소한 위안을 받으며..


다시..왕조산정상표지 삼거리..


이번엔....저길 거쳐 내려야 하는군..


왕조산 전망바위에 냉큼 올라..



한나절 내내..얼싸 안고 놀았던..


거제의 앞모습..


옆모습..



간지러운 숨결마저 고스란히 담아내고서야..


봄볕에 취해 흐드러 지고....




봄향기에 녹녹히 무너져 내린..




거제 봄놀이....이야기...이제 끝~..


아.....힘들거나 아프지 않냐구??

왜?...먼일 있었어?...

지금은 그렁거...생각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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