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서릉

 

살랑살랑 금정 서릉 밟으려다

슬금슬금 금정 서릉 가로질러 길따라 물따라..

산 어귀마다 서성대는 초여름 따가운 유혹에는 아예..눈길도 주지 않기..

 

 

부산 지하철 2호선 호포역~금정서릉 오름길~무명봉(절터)~금정산성길~미륵봉~미륵사~금정장대~금성동

 

 

지하철2호선 호포역..

 

오름길..벌써 때깔 고운 버섯들도..빼꼼..( 영지버섯..)

 

여름 모른체 하기는..딱 좋은 길..

 

이맘때...숙연한 이름 읍조리게 하는 방울방울 산목련...함박꽃..

 

탁트인 전망대에서 들숨 달래는 사이..

 

담날담날..입대한..아들냄..지금보니 말하지 않은 떨림이 온 숨결에 숨었다.....착한 녀석..

 

 

몇번이나 지나친 서릉이지만 요기 숨은 절터봉은 늘 그냥 지나쳤더랬다..길에서 살짝 돌아 앉은 탓에..

 

 

편하게 앉은 소나무가 눈에 아롱지는 곳..

 

옛 산성 담벼락을 따라..

 

 

금정서릉..길..

 

 

조오기..미륵봉에서 살살 거리던 걸음..

 

슬슬 거리며 내달아..미륵사에서 부산 최고의 석간수..한모금 베어문다..

 

미륵사..

 

금정산성 장대 오름길..( 장군이 머물며 산성 안밖의 모든 소리를  안아 내던곳.. )

 

금성동 산성마을로 내리는 길에..

 

알록달록 버찌가 요란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