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에서 지리산 방향..
천왕봉에서 오른쪽 하동 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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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정맥 3구간(궁항..길마재-천왕봉-백토재) : 궁항마을버스회차지~길마재농원입구~길마재~산불감시초소~고인돌~칠중대고지~563봉~583봉~양이터재~627봉~방화고지~방화고지갈림~654봉~586봉~401봉~철문~돌고지재~송전탑봉~527봉~농장지킴터~우듬지분기점~이정표6번~이정표5번(임도탈)~이정표4번~천왕봉~옥산갈림~506봉~청수갈림~이정표1번~다온요양병원입구~백토재
낙남정맥 3구간(궁항..길마재-천왕봉-백토재) gpx track :
※ 산행거리 : 약 19.5km.. 산행시간 : 약 6시간 30분..
맥길 잇기..토담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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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밟으며
/ 정 공 량
저기 서 있는 산의 높이에 다다르기까지
내 슬픔을 밟으며 가야 하리
저기 울음 우는 파도의 깊이에 이르기까지
다시 내 슬픔을 밟으며 가야 하리
많은 내일의 잎새는 푸르러
내 몸과 마음을 칭칭 동여매 살지만
내가 그 기쁨과 슬픔의 구석구석까지
가 닿을 수 없는 오늘이지만
힘겨운 노래라도 한 곡조 꺼내 부르리
내 몸과 마음에서
끝내 알 수 없는 전율이 오르고
지금 이렇게 꽃은 피어 내일을 부르지만
내 슬픔의 깊은 계곡마다 안개는 쌓여
한 발짝도 내일을 부를 수는 없지만
저기 서 있는 산은 푸르러 나를 부르고
저기 울음 우는 파도의 깊이를
내 끝끝내 알아야 하거늘
슬픔도 밟으면 꽃이 되리라
송이송이 피고 피어서 웃음이 되리라
슬픔도 밟고 밟으면 결국은 별이 되리라
반짝반짝 비추고 비추어서 내일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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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궁항마을 버스회차지점..
잘 정돈된 도로를 따라 타박타박...이길은 지난구간 하산 접속로 봉화사로 이어지는 길..
길마재농원..
다시..맥길 잇기 시이~작..
길마재..
산불감시초소에 서면..
가까히..하동호 물빛..아스라..하고..
고인돌 모양 바위군 살풋 지나..
지난구간보단 얌전(?)한 산죽 헤쳐가면..
산죽길 가운데 느닷없이 걸린 표지기..여기가 칠중대고지..
한국전쟁 당시 7중대의 치열한 전투가 있었다고 붙여진 봉우리 이름..
하늘말나리..
점박이 꽃잎을 다담시리 디디고 선 꽃술.. 단아 하기도 하더군..
양이터재..
낙남정맥이 지리산 둘레길을 만나는 곳으로 인근의 양이터마을은 임진왜란 때 양씨와 이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피신해서 살았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대나무 숲에 숨은 터가 은둔하기 안성맞춤인 오지마을...
여로..
이리저리 각도를 달리하며 한참을 들여다 보고..
삽주..맨날 헷갈리는게 약초 인지라..요렇게라도 남겨두기..
비비추..
청미래..다래..영글어가는 여름..
싸리꽃의 애틋한 군무..
원추리..고운 자태도 걸음에 힘을 보태주고..
돌고지재..
경상남도 하동군 횡천면 전대리와 옥종면 회신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돌이 많아 돌고지재라 불렸다고..
하동의노래..돌고지재
돌고 도는 돌고지재 돌아서 가면 계정교가 저만치서 나를 반기네.
정을 두고 떠나왔던 고향이길래 돌고 도는 고개따라 그리움 피고
삼거리 계정교에 눈물이 어리는데 올대울고 갈 때 울던 돌고지재를
고향의 그림자를 안고 넘어간다.
천왕봉 오름 임도..
천왕봉 오름 까풀진 산길..
산나물.약초 재배지 지킴터..
백두대간 우듬지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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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백두대간 우듬지구간이란...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했던 낙남정맥이,상기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옥산분기봉에서 남진하여 백두대간 우듬지 구간을 형성하고 있다.
(우듬지는 '나무의 꼭대기 줄기'라는 뜻으로, 여기서는 백두대간 꼬리나 끝이란 의미로 사용됨)
이러한 신산경표를 기초한 견해에서 볼 때, 백두대간은 영신봉을 거쳐 남해 노량에서 끝나고,낙남정맥은 옥산 분기봉에서 분홍색 구간으로 이어진다는 뜻으로, 위 지도를 유심히 살펴보면 백두대간 우듬지를 경계로 왼쪽 섬진강과 오른쪽 남강(낙동강)이 확연히 나누어짐을 알 수 있다.이런 견해에 대한 보충 설명을 위해 박종률님이 올린 백두대간 끝과 관련한 글을 아래에 덧붙인다.
신 산경표의 박성태 선생님이 백두대간의 끝을 지리산 천왕봉이 아닌 남해대교앞 노량으로 보는 견해를 밝혔다. 깊은 뜻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짐작으로,
1. 백두대간도 정맥과 마찬가지로 임해처가 바다로 가야 하지 않느냐 하는 점.
2. 국토의 물줄기를 대간이 동서로 나눈다는 점.
3. 정맥도 강을 가르는 분수령이 되는데 하물며 대간이 강을 가르는 분수령이 되지 않는다면 모순이 아니냐? 대간의 끝이 영신봉이 아닌 천왕봉이나 더 나아가 웅석봉 또는 백운산에서 끝을 맺는다면 산줄기 좌측의 임천강→경호강→남강물과 우축의 덕천강물은 진양호에서 합하여 낙동강으로 들어 간다. 즉 영신봉이후의 산줄기 양쪽물은 하나의 물줄기이다.
등의 이유로 백두대간의 끝을 지리산 천왕봉으로 잡지 않고 영신봉에서 산경표의 낙남정맥을 따라 동진하여 삼신봉.고운동치. 돌고지재를 지나 옥산갈림봉 전의 547봉에서 남진하여 2번국도.계봉.금오산.연대봉.노량으로 잡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여튼 그런 견해의 옳고 그름이나 그런 견해를 같이 하든 달리하는 일은 각자의 몫이고 이 산줄기를 어떤 이는 백두대간의 꼬리,또는 백두지맥. 금오지맥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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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낙남길은 예전에 세운 이정표를 순서대로..6번지점..
새로만든 수로 위로 숨어서 편하게 누운 5번 이정표..
수로 경사지는 에돌아 임도가 이어지는 관계로 한적한 숲길은 외면받는지..사람냄새 제법 가물~
다시 임도와 산길이 만나는 4번 이정표..
그리고 3번 이정표가 자리한 곳..
천왕봉..
남쪽으로 옥종면 일대와 멀리 봉명. 이명산자락이 눈에 차오고..
맑은 날에 멀리멀리 지리산 천왕봉과 주 마루금이 선연히도 차온다 해서 이름마저 천왕봉으로 불리는 곳..
가까이 있는 옥산은 주 산행지로 정해 천왕봉을 경유 하거나 맥길 이어가다 한번씩 들러기도 한다더만..
몸이 게을러져서일까..발도 마음도 아프고 해서 오늘은 걍 패쓰~..
바위 채송화..
그리 어렵지 않은 산길 이어 왔는데도 별시리 따끔 거리는 발목 부여잡고..
지루한 내림 산길 뒤뚱거리면..
어느새 이구간 날머리..1번 이정표..
다온요양병원 살짝 돌아 나오면 만나는 ..
그곳...백토재..
백토재는 하동군 옥종면 정수리와 북천면 화정리를 넘나드는 포장 2차선의 1005번로가 지나가는 낙남정맥 산줄기 상의 고개로 좌우측에 낙동정맥 들날머리가 있으며 낙동강과 남해로 흐르는 물길의 분수령이 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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