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7구간(새동네-무선산-돌장고개)

낙남정맥 7구간(새동네-무선산-돌장고개)  :  새동네(문정로)~계리재~문산배수지(정촌로)~224봉~봉전고개(무선산로)~무선산~274봉~돌장고개(구암두문로)

낙남정맥 7구간(새동네-무선산-돌장고개) gpx track  :

2020-11-21 낙남정맥 7구간(새동네-무선산-돌장고개).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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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거리  :  약 11km..  산행시간  :  약 3시간 50분..

 

다음구간 접속지점이 애매하다는 핑계로 만들어진 간만에 짧고 편안한 산길..명색이 정맥길인데 이래도 되나 싶은맘이 없진 않지만..

매콤한 늦가을 향이 나는 산길 걍~ 즐기고 보는거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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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새동네(문정로)에서 길을 잡으면..

 

무쟈게 넓은 감나무 밭을 지나야 하는 고로..농장주와 티격태격 분쟁이 있다고 하지만..

 

수확이 끝난 시점이라 까치밥 한.두개 챙겨서 쓰~윽 헤쳐내면..

 

계리재..

 

진주시 정촌면 관봉리와 문산읍 두산리를 넘나드는 고개로 한쪽엔 닭(계-雞). 고개 반대편엔 삵(리-狸)이 많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문산배수지가 있는 정촌로를 따라 살랑~..

 

처음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문천강 도도한 물빛 너머로 월아산.천황산. 연화산의 몽롱한 몸매도 여정에 담아보고..

 

봉전고개..정촌면 관봉리의 봉전과 금곡면 인담리를 이어주는 고개..

 

늦가을 바람 살랑대는 고개에서 물한모금.. 살짝 오름길 다시 이어주면..

 

해발고도가 무려(?) 277.5m 씩이나 되는

 

이구간 유일한 정상 표지가 있는 무선산..

 

너도 나도 고도 표시앞에 숫자 `1`을 넣고 인증샷 담아보자고 난리..ㅎ

 

산이름 보다는 주변 산들을 품은 정촌면 관봉리에 얽힌 이야기에 더 귀가 솔깃..

대부분 해발 100m 이하의 낮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동쪽으로 영천강이 흐르고 황새골못이 있다. 자연마을로는 고미, 봉동, 봉전 등이 있다. 고미(古美)는 예전에 산꼬리가 아홉등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구미골(九美谷)이라 불리다가 정자나무가 여러 그루 있어서 길손들의 휴식처로 더없는 곳이기에 계미골이라고 고쳐서 부르다가 그 뒤 아름다운 골이라 하여 고미(古美)라고 부르게 되었다. 봉동(鳳洞)은 앞산이 봉(鳳)새를 닮았다하여 봉동이라 한다. 봉전(鳳田)은 무선산 북쪽 기슭에 자리잡은 마을로 뒷산이 학이 밭에 내려앉는 형태라 하여 봉전이라 불린다. 우백호등 밑에 용청사(龍淸寺)가 있었으나 지금은 석탑만 남아있고 없어졌다.

[네이버 지식백과] 관봉리 [Gwanbong-ri, 官鳳里] (두산백과)

 

편안하고 나긋한 길 살래살래 내려서면..

 

돌장고개..

마을에서 멀지 않은 두문리 마을, 일명 돌곶이고개(돌짱시·돌장고개)엔 2m 높이의 선돌이 있다.

청태산 마구할미가 물레 굄돌로 쓰려고 동해바다에서 커다란 돌 세개를 가져왔다고 한다. 하나는 머리에
이고, 하나는 지팡이로 짚고 또하나는 치마폭에 싸왔는데, 너무 힘이 들어 고개위에 하나를 꽂아놓은 것이라고 한다.

실은 옛 진양과 사천을 가르는 경계 표지석이다. 고개 밑 마을 이름이 석계리다.

 

고속도 밑 굴다리를 돌아 건너면 ..어머나...저기 울차가 보이넹~..

해가 넘어갈 기미도 보이질 않고.. 하안~참을 홍어삼합 하산주를 나누다 다시

시동이 걸려서..

 

안락동 덕수횟집에서 또 뒷풀이..

 

겸사겸사 울 마나님 촛불 53개도 슬쩍 켜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