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바위에서..
천왕산 전망바위에서..가야할 방향..
천왕산 전망바위..남해안방향..
내림능선 전망바위..고성 대가저수지. 양화저수지 너머 거류산. 벽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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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정맥 9 구간(배곡고개-추계재-무량산-천왕산-큰재) : 배곡고개~천황산~369봉~추계재~기암~404봉~증)가선대부비~461봉~464봉~490봉~전망바위~489봉~사슴농장철문~511봉~무량산~통영지맥분기점~포장임도~농장철문~전망쉼터(묘)~485봉~532봉~화리재~이정표~갈림이정표~천왕산~전망바위1-4~봉화산갈림~임도~큰재
낙남정맥 9 구간(배곡고개-추계재-무량산-천왕산-큰재) gpx track:
※ 산행거리 : 약 12.3 km... 산행시간 : 약 5시간 20분..
다음다음에...이런 말 한번쯤 할수 있지 않을까..
[ 나때는 말이야..
가슴 시린 이야기 한조각 숨어있지 않아도..
넘쳐나는 햇살이 가슴에 안겨오지 않아도..
그냥 말없이 타박타박 걸을수 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수 있었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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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는 말이야
/ 김 휼
허락 없이 내 안에서 지는 것들 앞에
두 눈을 감는 것 외엔 달리 무얼 할 수 없었던
나 때는 말이지,
한잔의 구름은 상상 카페에서나 가능한 일이었지
목숨보다 질긴 청바지가 낭만의 상징이었던
나 때는 말이야,
두근대는 심장을 이리 가볍게 나눠 마실 줄 정말 몰랐어
당신의 그때와 나의 지금이 뒤섞인 라떼는,
뜨거움을 혓바닥을 데고도 끌리는 라떼는 말이지
쓰디쓴 고독에 부드러운 낭만을 곁들인 블랙홀
그것은 내 부름에 대한 너의 몸짓 같은 것이라고나 할까
들으면 들을수록 괜스레 가슴 시린 말
라, 떼, 는, 라떼는 말이야,
살아온 거리와 살아갈 거리의 간극이 만들어 낸
환절기의 꿈같은 한때의 이 시간은
열두 색의 옷을 입고 째깍이며 달려가는 봄밤의 이니스프리
그곳에서 회전하는 문
부푼 불안을 조절하는 밀보릿빛 조명 아래
접힌 시간의 페이지를 가진 사람들이
어제의 화사와 오늘의 이해를 음미하는,
라떼는, 라떼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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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배곡고개..
습관처럼...인증샷~ 남겨두고 출발..
한소끔 발품을 두면..
멀리 사량도 희미하게 어우러지는..
천황산...선입견 때문인지 몰라도 천황이라는 이름이 영~달갑지 않더군..
369봉 탈탈 지나가면..
추계재..
인근에 가래나무가 많이 서식해서 붙은 이름...가래고개..추계재..
딱히 기억할 이야기는 없고..
무심히 편백 조림지 헤쳐내면..
마치 정상석처럼...기암하나 오똑..
가선대부가 비석을 증증했다는 본처 인동장씨묘를 지나..
맥길 살짝 벗어나 남해의 윤살과 산그리메 퍼져오는 전망바위..
멀리 자란만 품에 목섬..자란도..그뒤 사량도..
물한모금은 하고 가야겠지..
고만고만 봉우리 넘다보면 주위 산사면 전체에 걸쳐 있는 사슴농장 펜스..
이내...무량산..
다시 단체로 인증샷~ 남겨 두는 건..
여기가 낙낙정맥길 중 최 남단에 위치한 지점이라는 것과..
와룡지맥 분기점은 물론이고..
바로 곁에 통영지맥 분기점이 있다는 사실때문..
툴툴 내림길 헤쳐 이어가다..
포장임도 잠깐 따르면..
사슴농장에 사슴은 보이질 않고..
옹기종기 겨울을 나는 독수리떼 한무리....
그래도 사슴농장인데...인근 기도원에서 먹이로 돼지고기를 주는 버릇하다 보니 먹이사냥 능력이 딸리는 독수리떼의 월동지로 전락해 버렸다고.. 머...저넘들도 보호종이라는 이름표를 붙이고 있으니..희소성면에서 충분한 볼거리는 되는 셈..
한꼭지 넘어 섰더니 조오기 앞 오늘걸음 마지막 봉우리가 눈에 차오는군..
한번 넘어가면 하루가 걸릴만큼 길어서 '화리재' 또는 '타리재'라 불리는 고갯길 스치듯 지나..
편백향 그윽한 숲속에서 잠시 노닥 거리다 보면..
살짝 곁가지..낙남정맥 천왕봉 갈림길..
멀리 가야할길 빤히 보이는 전망터에서..
아득한 여항산. 서북산..미리 눈인사 건네두고..
천왕산 직전 소소한 돌탑봉..
[천왕산(天王山, 해발581.4m)..
천왕산은 고성읍 북서쪽에 위치하면서 대가면의 중심을 이루는 산으로 양화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형세로 낙남정맥의 산 중 고성지역 최고봉이다.고성의 진산이며, 어머니의 젖가슴 같은 형상으로 멀리서 보면 이름 그대로 은은한 산세를 지녔고 남릉에는 봉화대가 있다. '헤아릴 수 없다'는 의미의 산 이름도 아마 정상을 가늠할 수 없는데서 온 것이 아닌가 싶다. 천왕산(무량산) 산마루에 높이 10m, 너비 5~6평 정도되는 큰 바위가 있는데, 이를 '코바위'라 하며, 진성골 산비탈에 날카롭게 서 있는 높이가 30m가 넘는 웅장하고 기이한 바위를 '해삼바위'라 부르고 있는데, 이 바위들에 얽힌 전설을 소개한다. 태고 시 천지개벽을 할 때 해일이 일어나 삼라만상이 물에 잠기었을 때 코바위는 상투코만큼 남았었고, 해삼바위는 물이 빠지고 난 뒤에 보니 해삼이 붙어 있어서 코바위와 해삼바위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펌)자료]
맥길 곁가지...천왕산에 굳이 걸음을 두어야 하는 이유..
여기가 신)낙남정맥의 딱 중간지점이며, 그래서 정상석 모양도..정상석 뒤 새겨진 문구도 지리산 천왕봉에 새겨진 내용을 그대로 '고성....발원하다' 지명만 바꿔서 옮겨다 놓은게 아니냐는 믿거나말거나 한 이야기..
암튼...오랫동안 폴닥거리다..
나머지 걸음 메꾸는 동안 만나는 전망터에서
고성의 산(멀리 거류산..벽방산)과..바다..물빛고운 대가.양화저수지 이야기 촘촘..
오늘걸음 오름짓은 여기 봉화산 갈림봉이 끝..
멧돼지 출현에 호들갑을 떨며..발끝에 힘을 더해 내리면..
작은 임도 하나 가로질러..
오늘 걸음 날머리..
큰재..
큰재는 고성군 대가면 갈천리과 척정리를 넘나드는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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