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산 직전 암봉에서 보는 동해바다 방향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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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2-2구간(석개재-면산-토산령...태백고원휴양림) : 석개재~1010봉~963봉~936봉~암봉~면산~1198봉~963봉~1005봉~구랄산~쉼봉~토산령~1083봉~토산령back~계곡합류점~호식총~태백고원휴양림~매산교..
낙동정맥2-2구간(석개재-면산-토산령...태백고원휴양림) gpx track :
2018-03-17 낙동정맥2-2구간(석개재-토산령-태백고원휴양림).gpx
산행거리 : 약 14.4km, 산행시간 : 약 5시간40분 ( 휴식.접속구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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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디쯤에서 간난쟁이 꼼지락거림처럼 배시시 오는 봄을 만날수 있을까..
어느 모퉁이에서 간질간질 눈웃음을 건네는 봄노래를 옅볼수 있을까..
콩닥거리는 물음표만 가득 품고 나선 정맥 잇기 길에...
헐~~!!!..
온세상이 시리도록 파아란 빛내림 중 입니다..
방울방울 아롱지는 눈꽃의 춤사위가 한창일 뿐입니다..
지난 겨울이 건네는 마지막 선물에
가슴 먹먹한 느낌표만 다시 한가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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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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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나무가 꽃이 되었다
/ 김 희 식
어허, 나무가 꽃이 되었다
참 가슴 저리다
꽃이야 피었다 사라지면 그만이지만
나무는 제 온몸 다 바쳐 꽃이 되는 것을
침묵으로 기다려 올곧은 가슴으로
저리도 고운 꽃이 되는 것을
내 삶의 고갯길 오르자 알게 되었다
뜨겁게 한평생 새처럼 살지 않은 것들이야
흔들리며 훠어이 기다려보지 않은 것들이야
화들짝 피었다 사라지는 가벼운 바람인 것을
산마다 노을 지는 하늘의 구름되어 뜨겁게
불꽃으로 숨죽여 피어나는 나무
잎 지고 눈 내려 가지마다 새하얗게
눈부신 꽃 피어나는 것을
저렇게 강이 흐르는 것을
제 온몸으로 피는 나무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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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기 면산...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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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의 눈꽃
/이 재 무
다 늙은 산의 살갗에 달려들어
눈꽃은 더운 입술을 꼭꼭 문질러대고 있었다
산은 끙, 하고 돌아누웠다
그때마다 자지러지게 가지가
몸을 흔들어 소복이 쌓인 소녀들의 웃음
깔깔깔 날려대었다 그렇게
하루 한나절 천상의 소녀들이 한바탕
소란하게 소풍 마치고 가면
산의 살결은 나이도 잊은 채
떡고물처럼 찰지고 부드러워지는 거였다
우리의, 흥분한 땀방울이 두꺼운 살을
벗어나 소용돌이치며 급하게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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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에 하나뿐인 ...암봉..
지나온 낙동정맥길..
동해방향 이름모를 산 마루금..
면산..
다 지워졌네....'먼산' 으로 불리다 변해서 '면산'...어쩌구..
실제상황...한 5m는 등으로 미끄럼 탔을껄~...( 근데도 깔깔 웃는거좀 보셔~.. 몬산다 내가 증말~..^^)
겨울과 봄...중간쯤의 길을 지나면..
구랄산..
잔가지 사이로 지난번 올랐던 백병산 길에 눈길 한번 주고..
여기가 토산령..
2-1구간 하산지점인 덕거리봉에서 하산 예정 이었으나 풋내나는 산길을 열고픈 마음에...
1083봉에서 토산령으로 back...
전나무 품새 고운 길을 따라 졸졸졸..내리다..
지난달 엉덩이 썰매로 건넜던 계곡 합류점에서..
호식총 잠깐 들렀다가..
태백고원자연휴양림..매산교까지 같은 걸음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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