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용문산 (마비정벽화마을-닭지만당산-용문산-화원휴양림) : 마비정벽화마을주차장~마비정벽화마을(거북바위~마을회관~물레방아~붉은하트전망대)~산들머리이정표~거암~장단이재~인산~639봉~갑산~임도안부~닭지만당산~삼형제봉~촛대바위~얹힌바위~선바위1.2~닭지봉~용문삼거리(기내미재갈림)~산부인과바위~삼형제바위.좌선바위~휴양림갈림~용문산~휴양림갈림~돌탑~임도갈림~용문계곡~용문사갈림~산날머리~용문사극락전~화원휴양림안내소~제3주차장
대구 용문산 (마비정벽화마을-닭지만당산-용문산-화원휴양림) gpx track :
※ 산행거리 : 약 11.2 km.. 산행시간 : 약 5시간 30분..
장마철..더 후덥지근하긴 하겠지만 누구 말처럼..땀에 젖으나..비에 젖으나..
산악회에서 제공한 밑그림 내맘대로 싹뚝 자르고 촉촉한 산길따라 뭉기적거리며 여름을 누려내면 그뿐이겠지..하며 슬렁슬렁 다가선 산어귀에...
사는 냄새 물씬..벽화로 표현해둔 마비정벽화마을의 꼬물꼬물 이야기를 꼼꼼 옅본 것이나 써~언한 계곡수에 내몰라라 몸을 던지기도 하고 가까운 옆동네라 일찌감치 하산주에 취한 덕에 인근 송해공원에서 그리 오래지 않은 이야기들 오래 도란거릴수 있었던 것은 ..
기대치 않았던 푸근하고 달콤한 여행의 묘미 비슷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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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마비정벽화마을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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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정벽화마을 : https://me2.do/xzLl5r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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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휴양림과 연결되는 도로..
오래된 우물은 우물정(井)을 빌어...마비정..
거북바위와 남근 갓바위..
산길은 거북바위 왼쪽 삼필봉 방향으로 열려 있지만..
밑그림을 바꾼 우리야..다시 되돌아...마비정마을 요기조기 기웃기웃..
연리목..
두사람이 마주서서 톱질해야는 것을..아침이라 겨를없어 따로놀음..^^
마을회관에선 말타기 대신..통통한 엉댕 두드리기 놀이..
돌아가지 않는 물레방아..옆에..
[붉은하트] 조각상이 자리한 마을 전망데크..
한방울도 흘리지 않을거라 습관적으로 입을 댄 덕인지..
행인의 눈길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는 소한마리...진짜 그런것 같기도 하고..
마을 구석구석 웬만큼 서성거렸으니 이젠 새로그린 밑그림 산 들머리로..
의미를 알수없는 마비정정대길 이정표가 자리한 산 들머리지점..
그리 길지않은 가풀진 오름길 된비알 한웅큼 훔쳐내면..
나긋나긋한 오름길을 따라 또다시 夢遊..
이름모를 바위덤에서 잠시 숨고르기도 두고..
이내...타박걸음...장단이재..
빠르기도 하셔라..삼필봉..황룡산을 거쳐 제 코스 달려온 [파크]님과 여기서 조우할줄이야...흐음~
그래도 산길을 잇는 걸음이니 바로 옆 [인산] 점찍기를 챙겨보고..
짧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잰걸음을 두다..
사면길 외면한 채 짤박 오름..
639봉..
달리 눈에 차는 게 없어 오래 머무를 이유 없음이니..
간당간당 걸음을 이어내다 만나는 자그마한 봉우리에 붙은 이름..
무슨 의미일까...[갑산]..
고만고만 높이의 무명봉에서 얼렁뚱땅 물한모금 나눈 뒤..
찰찰찰 내림길 헤아리면..
특별한 이름이 붙여졌을만도 한 임도 안부..
가로질러 산길 이어내다..다시금 오르막 들숨 헤아리다 보면..
이 동네는 도대체가 봉우리에 붙은 이름...의미를 유추하기가 어렵구만..
[닭지만당산]...닭과 만당이 한글뜻인건 알겠는데 [지]의 의미는??..
에이 몰라...그냥 그럴러니..토닥걸음 더하기 했으나...
여긴 또 무엇?....표지기에 희미하게 적어둔 이름....[삼형제봉]...~
이어지는 걸음에..
이정표삼아 내맘대로 이름 적어둔..
[촛대바위]나..
까닥까닥 쉬어가기 딱 좋은 [얹힌바위] 등...올망졸망 바위덤이 자리해서인지는 몰라도..
또 내가 붙인 이름 [선바위1]..
[선바위2] 쯤에 삼형제봉 표지기를 달았더라면..
그나마 좀 끄덕임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부질 없는 생각을 하며..피식..실소 한번..
암튼 봉우리 이름이 특이한것 만은 분명한 사실..
여긴 또 [닭지봉]이란 표지기가 달랑이는구만..
무념무상급으로 면면한 산길 헤치다..
기내미재로 나눔하는 [용문삼거리] 이정표를 지나자마자..
흠...우람한 바위덤 매꼼한 틈새를 제끼는 이곳쯤에..
지도상에는 [산부인과바위]라는 어슬픈 이름을 걸어 두었고..
어슬프긴 매한가지..
바로아래 뽈통한 바위덤 하나 곁들인 이 바위덤에는 [삼형제바위] 라는 이름이 떠억..
여긴 머..공식적인 이름이 아닌긴 하지만 누군가가 [좌선바위]라 부르던걸 본적도 있고..
에이..늘 그랬듯이 이름이야 아무러면 어떨라구..
요상한 품새 바위덤에 슬쩍 기대 보거나..
가까이 오늘 걸음의 키 포인트 용문산 자태 빤이 보이는 전망암에서 편안한 미소 한번 씨익...지어내면 그뿐..
잔잔한 걸음 실선을 그리다..용문계곡 갈림 이정표를 스치듯 지나..
용문산 꼭지 근처..뾰족 바위덤에서..
이러쿵 저러쿵 뿐만이 아니라..
폴닥팔닥..
퐁당퐁당..여름 누리기의 진수를 더해내고..
냉큼 올라서서 제법 긴 호흡 추스리는 곳..
대구 용문산(604.5m)..
비슬산에서 북으로 내달리던 청룡지맥은 687.5m봉(닭지만당)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북서쪽에 작은 가지 하나를 남긴다. 그 가지에 솟은 671.1m봉 산릉은 용문산에서 다시 까치봉과 함박산 능선으로 갈라진다. 그러나 함박산을 제외하고는 이 양쪽 산릉의 용문산, 까치봉, 저승봉은 물론 닭지만당산의 지명도 지형도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다. 그렇다보니 인근의 삼필봉, 청룡산, 앞산 등에 비해 아직 덜 알려져 한적하다. 뿐만 아니라 운치 있는 소나무 숲길이 고즈넉하고, 능선에는 조망처가 많아 탁 트인 전망을 안겨 준다.......
용문산은 2010년 화원자연휴양림이 개장되고 주변 등산로를 정비하면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지명은 산자락의 용문사에서 따온 이름이 아닌가 싶다. 용문사와 용문산 주변은 용龍이 들어가는 지명이 많다. 특히 남쪽 골짜기에 고찰 용연사까지 품고 있어 불도량의 기운이 감도는 산이다. 출처 : 월간산(http://san.chosun.com)
보이지는 않아도 느낌만큼은 충만하기 그지없는 정상 바위덤에서..
세세한 여운마저 툴툴 틀어낸 다음이니..
한번더 제공된 밑그림을 배신하고..용문계곡 갈림지점으로 되돌아 내리기..
정해진 능선길 버리고 한없이 나긋나긋한 계곡 내림길을 택한 이유는..
엊그제 내린비를 얼싸안고 퉁탕거리며 헤집어 내리는..
청량상큼한 그산의 울음을 품고 싶었음이고..
마침내 그 아우성 속으로 풍덩..알몸하나 던져보고 싶었던게 이유라면 이유..
몸 구석구석에 눌러 앉은 여름이 채 1분도 견디지 못할만큼 차갑기만한 물빛에..
후다닥..몸매무새 고쳐 입기는 했어도..
아이고오~...몸이 벌써 꽁 식어 하염없이 둔해져 버렸는가벼~.. 거기다 풀어진 마음까지 더해져
용문 계곡 물결따라 댕댕 보폭을 맞추다 용울음 요란한 [용문폭포] 앞에서는 더이상 더불어 흘러내릴 엄두가 나질 않는거라..
소소한 바위틈에 미끄덩~.. 멍이 들고만 옆지기 엄살(?)에 편승하여 가까운 용문사 방향 산날머리로 걸음 되돌이..급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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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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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 풍경소리따라 물한모금 들이키며 오늘하루 안녕에 감사 기도 벌써 올렸는데..
아코.. 딱히 설명하기 어려운 미련이 남았던 모양..
내림길 [계곡트레킹코스] 이정표를 만나자마자..앞뒤 잴것없이..폭포방향으로 폴폴폴..
그러나 그곳에서마저..다시 마음 젖는게 무서워 먼발치에서만 폭포 울음에 귀기울임 둔채 안타까운 걸음을 돌리고 말았었는데..
화원휴양림을 지나 만난 일행들이 왁자지껄..수월하게 폭포 위.아래를 더듬으며 온여름을 삭여냈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하산주도 먹는등 마는둥.. '이런 멍충이...이런 바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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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이유~....더이상 미련두어 무엇에 쓸고?...
이른 시간이니...인근 [송해공원] 한바퀴..휘이~ 둘렀다 갑시당..^^
송해공원 https://namu.wiki/w/%EC%86%A1%ED%95%B4%EA%B3%B5%EC%9B%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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