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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소요산 gpx track : 2017-07-09 동두천 소요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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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쓴다
/ 천 양 희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 하나 먼저 다 닳았다
꽃 진 자리 잎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잎 진 자리 새가 앉는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되었다
마침내는 내 생 풍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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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듯 말듯 한줄기 소나기는 어먼 애만 태우고 있는데
두어걸음 내디디기도 전에
온산 가득 나리꽃도 까치수영도
이방인의 몸짓, 마음마저도 온통 젖어 버리게 한것은
내내 익숙해지지 않는
그넘의 여름 바람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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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공주봉 오르는 길..까칠하기만 합니다..
첫 오름 끝...헬기장..
까치수염도..
나리도...여름에 홀딱 젖고..
공주봉에서..
운무로 가득한 동두천 군부대 내려 보고..
저어기 앞...의상대..
더 편안한 데크길 조성 하는동안 미끄럽고 까탈스런 우회길 잠시..
옆에 분이 들고 찍으면 폼난데서.. 울도 한번..
나한대에서 보는 의상대..
여기도 공사중...미끌미끌..
칼바위능 시이~작..
그리 어렵지 않게 칼바위능 지나고..
여기 중백운대에서..
건너편 의상대 나한대 능선 더듬어 보기..
말 그대로 낭낭 걸린 소나무...멋지군..
오래 묵어 희미한 내림길 더듬어..
물길따라...선녀탕으로..
아담한 선녀...독(?)탕..
계곡을 조금만 벗어나면..
자재암..
그냥 지날순 없고...해탈문..
원효굴..원효폭포,,
그렇게 탈래탈래..그산길 다시 걷고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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