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벗은 나무가지사이로 숨은골 병풍바위 아른아른...
인재봉에서..가야할 복점산과 건너편 억산 사자봉..북암산 조망..
인재봉에서.. 구만산 곁가지에서 이어져 오는 운문지맥..
복점산 직전 암릉에서..청도 매전.금천 방향..
억산에서..우람한 자태 운문산까지..
얼마전 더듬거렸던 비로암 능선. 대문바위 능선도 한눈에 다시 채워두고..
가운데 수리봉..오른쪽 문바위 도톰..
문바위에서 가야할 말바위 그리고 북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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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구만산-억산-북암산 종주(가인계곡환종주) : 인골산장~가인저수지~가인계곡무명폭~억산이정표~숨은골갈림~숨은골계곡진입~무명암굴~가오폭포~통천문~가오폭포(하)~가오폭포(상)~숨은골~병풍바위폭포~이반굴(입)~이반굴(출)~작은암굴~지능선~주등로합류~구만암갈림~구만산~흰덤봉갈림(운문지맥분기)~봉의저수지갈림~벼락덤길목봉~인재봉~인재~전망바위(금샘)~전망암봉~밧줄구간~복점산~억산갈림~오봉리갈림~억산~석골사갈림~선녀폭갈림~형제폭갈림~사자봉삼거리~수리봉갈림~문바위~말바위~말등바위~소나무봉~북암산~험로갈림~인골산장
밀양 구만산-억산-북암산 종주(가인계곡환종주) gpx track :
※ 산행거리 : 약 16km.. 산행시간 : 약 10시간 50분..
물내음 낭낭한 가인지환종주 길에는 몇번을 밑그림 그리며 콩닥거림을 품었었는데... 막상 길을 잇고자 봇짐을 꾸렸더니 구만산 숨은골에 소문없이 깃들어 있다는 가오폭포나 이반굴 이야기가 발목을 잡고 당췌 놓아줄 생각을 않는거라.... 할수 있나..가인지에는 그림자 하나만 살짝 적셔두고..구만산 숨은골을 따라 애틋한 그리움 하나 달래고선 억산 거쳐 북암산까지 빼에엥 한바퀴 걸음 둔다면..아...이 그림은 가인계곡환종주라 부름 되겠네...^^
아린 마음 확 트이는 바위 끝에서 이는 바람에 덩실 춤을 추느라.....애고애고~..북암산에 벌써 가만가만 어둠이 내려 앉는줄...내 몰랐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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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골산장에 애마 묶어두고.가인저수지 가는길..북암산 들.날머리는 여기에도 있고
인골산장 오른편 밭고랑 사이에도 있고..
가인저수지 또는 봉의저수지..
본래는 봉의저수지 또눈 인곡저수지로 불리다가 17년쯤인가..저수지 위치와 행정동명이 불일치하여 현재의 가인저수지로 이름을 바꾸었으되 아직까지도 일부 지도나 관광 안내도에 봉의저수지로 표기하고 있다는 사실....
가인계곡..
구만산 숨은골 분기지점..
가인계곡을 가로질러..
요기쯤에서 숨은골 건계곡으로 쏙~..
탈탈탈..마른 계곡 헤치기..
얼마 지나지 않아..
무던한 암굴 앞에서 잠시 숨을 돌리면..
이내 숨은골 명물하나..가오폭포..
가인계곡으로 물소리를 떨어뜨리는 오단폭포라 해서 가오폭포라 불린다는데..시절이 시절인만큼 시리고 얕은 물방울들만 대롱대롱..
까칠한 협곡 잠시 거슬러..
뭔가 비밀스런 자태...통천문 다녀오기..
다시 폭포 아래에서..
타담타담 폭포 거슬러 오르기..
폭포상단에서..
둘러보고..
내려다 보기도 하다가..
한소끔 더 마른계곡 떠듬떠듬 오르면..
수목 사이로 나른하게 누운 병풍바위..
먼저 오른쪽 병풍바위 오른편 폭포에서 툭툭치는 물소리에 놀라기도 하다가..
기묘하다거나..이상하다거나..차라리 요상스런 기분마저 드는..
이반굴..
[동지중추부사 고성이공 휘반임란유허지 - 서기 1997년(정축) 후손 종복근수]
이반(李礬) 임진왜란 때 부모가 늙어 의거에 참여하지 못하였으나 옳바른 행실로 천거되어 동지중추부사(조선시대 중추부의 종이품 벼슬)를 제수 받았다고...
이반굴은 임진왜란때 중추부사 이반 어른이 피란 와서 머물렀던 곳으로
그 후손이 1997년에 표지석을 세웠다네..
우리야..자주 접하기 어려운 생동굴 놀이...폴폴~..
이반굴 상부 출구..
병풍바위폭포 상단 옆에서..
아담하고 이쁜 암굴하나 있어 잠시 머물기도 하고..
희미하고..미끄럽고..까탈스럽기만 한 산길 살포시 헤져내기..
아직 시린 바람 삐죽거리는 지능선을 올라 구만산 주능선을 만나서는..
햇볕 띳땃한 곳에서 입김 툴툴 뱉으며 숨은골 알콩대던 이야기 기억 해두고..
구만산(九萬山) 들러 본격적인 종주길 시이~작..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에 있는 산으로 임진왜란 당시 구만 명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전화를 피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계곡이 유명하다. 높이는 785m이다. 8km가 넘는 골짜기 안에 온갖 비경들을 간직하고 있는데 벼락듬이, 아들바위, 상여바위, 병풍바위 등 천태만상의 기암이 산재해 있다. 주변에 운문사, 석골사 계곡과 재약산 얼음골, 가지산 호박골 등의 명소가 많아 상대적으로 이 곳은 인적이 드물어 자연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구만산 [九萬山] (두산백과)
운문지맥 따라..
떨어진 이정표에는 아직 인곡저수지라 적혀 있구만..
벼락덤은 에돌아 길목에 자리한 도톰한 봉에 올라 그 매꼼한 자태만 눈속에 담고..
지나온 가인계곡과..
가야할 복점산..오른쪽 사자봉 빤히 보이는...
인재봉에 성큼 올라..
요기 조기 한풀 두풀~..
인재..
복점산으로 길을 잇는 중에 만나는..
전망바위에는 금정산 금샘을 닮았다는 마른 웅덩이 하나 먼저 눈에 차고..
갈길이 한참인데 겁도 없지..
여기 풀썩...조기 풀썩~ 세월아 네월아 비비적 거리기..
깔딱깔딱 오름길 한두곳 더 추스려서..
능선에 머무는 알싸한 바람에 온몸 맡겨 버리면..
토닥토닥 만나는..
운문지맥 복점산..
지도상에는 복정산이라 표기 되어 있건만 정상석에는 어찌 복점산이라 적혀 있을까?..
하긴 복점이던 복정이던 그 이름 유래 찾기는 여엉~ 어렵기만 하고..
제법 걸은 탓에 만만한 오름도 그리 녹녹치 않게 숨이 차고..
아들램 올라 오길 기다리며 하안~참을 서성거린 억산..
경상북도 청도군의 동쪽에 위치한 금천면 남쪽에 있는 산이다(고도 : 944m). 금천면 박곡리와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에 걸쳐있다. 이 산의 이름은 하늘과 땅 사이 수많은 명산 중의 명산이라는 뜻의 억만지곤(億萬之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억만산(億萬山) 혹은 덕산(德山)으로 불리기도 한다.
정상 동쪽에는 약 130m 높이의 단애가 있다. 이 단애에는 약 20m 깊이의 틈을 사이에 두고 서봉과 동봉으로 나누어져 있어 깨진 바위로 불린다.
이 바위에는 용이 되려다 좌절한 이무기 전설이 있다.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서는 천년동안 수양해야 하는데, 천년에서 1년이 모자란 999년이 되던 해에 신라 때 창건된 대비사 주지스님에게 정체가 발각이 되어서 용이 못되고 밀양 쪽으로 도망을 갔다. 이 이무기가 도망가면서 억산 산봉우리를 내려쳐 봉우리가 두 갈래로 나누어졌다고 한다. 산 주변에는 이 전설과 관련된 기암괴석들이 많이 산재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억산 [億山, Eoksan] (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 지명, 2011. 12.)
헐~...넘 노닥 거렸나벼~..
가야할 능선 길엔 벌써 석양빛이 아로롱~~
석골사 환종주 길에 올랐던 수리봉을 곁눈질 하며..
아린 걸음 재촉하기..
글치...문바위에는 벌써 어둠이 소록소록 내려 앉는구만..
국토지리원에는 등재 되지 않았지만 산꾼들에 의해서 마을에서 올려다보면 문짝처럼 보인다 해서 문바위로 불린다고..
완전 어두워 지기전에 조오~기 북암산까지는 가야 할텐데...히잉~~..
암만 바빠도 들숨날숨 마음 보태기는 다 해야 하고..
문바위를 내려서..
말머리 쯤이라 여겨지는 암릉길 이어 가지만..
문바위 돌아보이는 여기서는 말머리 헤아리기 어렵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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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분들 북암산 말바위 식별사진 하나 펌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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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머리 형상은 이바위 쯤 일듯..
말등바위에 오를쯤엔...
에이혀~...결국 후레쉬를 켜야 되겠더구만..
도톰한 소나무 쉼터봉이나 산길 대충 지나서..
오늘걸음 마지막 봉우리..북암산 인증샷~....낮시간에 와도 조망이 없는 북암산은 정상 서쪽의 바위인 [북암] 일명 인디언바위에서 따 붙인 이름이라는데...아쉬워라..어두워진 관계로 들리고자 했던 인디언바위는 걍~ 패스..
옆지기. 아들램. 나 셋이서 얼루고 달래며(가끔 손도 한번 잡아주고...ㅎ)
까풀진 내림길 타박타박.. 애타는 애마의 흐느낌이 들리는 듯한 인골산장 주차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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