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여우에 홀린듯 합니다..
여우목에서 대미산을 지나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문경대간 길을 딛고 용하계곡 하얀 울음으로 달뜬 호흡 달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대미산을 지나 마골치 부근까지 수차례 지도에 눈길을 주면서도
가슴 먹먹해지는 백두대간길에 호젓한 걸음두고 있음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한치 앞에 펼쳐진 장엄한 산세에 탄성을 뱉으면서도 그것이 포암산이고 영롱한 주흘 영봉일거라고는 의심조차 두지 못했습니다..
출입통제 팻말이 낭낭 걸린 대간길에 사람 냄새 그리운 여우가...아직 살고 있는 모양입니다...
문경 여우목고개~돼지등~대미산~부리기재~꼭두바위봉~관음리갈림길~938봉(메밀봉갈림길, 되돌이 지점)~관음리갈림길~무명계곡~관음1리 사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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