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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구봉팔문 1..

T-가라지 2018. 5. 15. 16:18


`得道의門`..구봉팔문에 들다...




'득도의 문이라 불리는 소백산 구봉팔문(九峰八門)은 단양군 영춘면 남천리와 백자리 사이 2개면 8개리에 걸쳐 있는 소백산 북사면 일대를 말한다. 아곡문봉(我谷門峰), 밤실문봉, 여의생(如意生)문봉, 뒤시랭이문봉, 덕가락(德坪)문봉, 곰절(熊寺)문봉, 배골문봉, 귀기문봉, 새밭(乙田)문봉 9 봉우리아골문안골, 밤실문안골, 여의생문안골, 덕가락문안골, 곰절문안골, 배골문안골, 귀기문안골, 새밭문안골 8개의 골자기,  끝이 표대봉(1,244m)에 모여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부채꼴을 이룬다는 이곳은 불교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하는 곳으로 각기 다른 내용의 수양을 쌓는 문을 통과해야만 불교의 득도에 이를 수 있다는 것...

옛날 여러 스님들이 불교에 입문, 득도를 위해 법문(法門)을 오르려고 무수한 세월을 보내다가 끝내 이르지 못했는데 구인사의 중창조사인 상월원각대조사가 98문을 올라 신선봉과 국망봉 사이의 암봉에 上月佛이라 새겨 놓았고, 그로 인해 그 암봉을 상월봉이라 불리게 되었다 전해지기도 한다. 아홉 봉우리가 산자락의 각각 다른 지능선에 볼록 솟아 일렬로 도열한 것이 매우 특이한 지형을 보이고 있다. 온달산성에 오르면 이 일대의 산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자료출처 : 월간 `산`)



예로부터 이곳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불교에 입문하여 득도를 목표로 해 법문을 오르려고 무수한 세월을 흘러 보내고, 결국 법문에 오르지 못했다고 하여 그 힘과 정열을 쏟은 곳이라 해 법월팔문(法月八門)이라고도 한다옛날 불제자가 오르지 못한 법문을 구인사 중창조사인 상월스님이 넘었으며 상월조사가 생전에 98문과 법월팔문을 이렇게 풀이했다고 전하는데..

법문은 8문에서 시작한다. 법문에 입도하려면 새밭에서 마음을 바르게 정하고, 농부 마음(農心)으로 돌아가서 자연과 벗을 삼고 밭을 일구고 열심히 곡식을 가꾸다보면, 자연생리와 우주의 변화법칙을 자연히 알게 되며, 7문인 귀기의 경지에 이르면 모든 세상물정과 자기수련에 관한 귀가 열려서 나쁜 소리, 법도에 어긋나는 소리, 남들을 해하는 소리는 듣는 즉시 잃어버리고, 오직 바른 소리만을 들을 수 있으며 판단하는 능력이 배양되어 바른 소리만을 잘 듣게 된다. 그러면 그 다음 순서인 6문인 배골로 와서 열심히 배우게 되고 자기심신을 수련하고 익히게 되며, 악함을 멀리하고 선함과 진리를 몸소 실천해야 한다. 6문의 경지를 지나서면 수도자의 자세가 어느 정도 정립된다. 5문인 곰절에 와서는 열심히 곰처럼 일을 하면서 더욱 불도에 정진하고 타인의 일을 간섭하지 않고 말을 삼가해서 남을 절대로 험담하지 않고 오직 자기자각에만 정열을 쏟아야 하고 물욕을 완전히 버려야만 5문을 통과할 수 있다. 다음은 4문인 덕평으로 와서 자기의 덕의 척도를 시험하는 덕을 펴서 가까운 이웃 친지 모든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한다. 이때에 자기가 닦고 얻은 만큼의 또는 공덕을 쌓은 만큼의 결과를 처음으로 자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3문인 여의생에 이르면 지금까지 닦고 쌓은 덕이 자기의 뜻과 생각대로 이루어지고, 자기가 수행하고 고행한 만큼 자신에게도 덕이 돌아오게 되고 덕이 펴진다. 그 문이 2문인 밤실에 와서, 밤꽃이 뭉실뭉실 피어나는 연꽃처럼 열매를 맺는 결실의 문턱에 다다른다. 이때 자기가 적게 닦고 크게 얻으려는 허망과 적게 뿌리고 많이 거두려는 허욕, 열심히 일하지 않고 또한 고행하지 않고이루려는 허황된 꿈이 득도와 타락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득도문에 자신이 있는 사람, 즉 밤꽃 같이 알찬 열매가 맺어질 사람들만이 득도의 문, 我尊(天上天下 有我獨尊)을 이루어 신선봉에 올라 하늘로 영혼이 승천할 수 있다는 인간의 수행방법을 산의 형상이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선천8(8)와 후천9(9)을 이곳 소백산 구인사가 있는 곳에 심어 놓은 것이라고 한다.

                                                                          (자료출처 : 단양군청 홈피 : 고을설화,가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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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봉 전망바위에서 처음 하늘이 열리며...건너편 2봉 밤실문봉..1봉 아곡문봉...그리고 구름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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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구봉팔문 1 (아곡문봉-밤실문봉-여의생문봉) : 구인사주차장~구인사입구~중리갈림~임도~1봉:아곡문봉~2봉갈림~2봉:밤실문봉~912봉~1113봉~3봉갈림~3봉 전망봉~밤실문안골~임도~여생이~구인사입구~주차장



소백산 구봉팔문 1 (아곡문봉-밤실문봉-여의생문봉)  gpx track :   2018-05-12 소백산 구봉팔문1.gpx


※ 산행거리 : 약 12.5km   산행시간 : 약 6시간 50분.....우중..험로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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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서서 보기엔..


누가 봐도...신선이 사는곳에..



속인(俗人)이 겁도 없이 ...그것도 빗방울 녹녹히 떨어지는 날 발걸음 놓으면..



아뿔사...넘어지고...자빠지고..


말하기 쉽게...'득도의 길'은 그리 멀고도 험한 것을...



1봉...아곡문봉..




2봉 가는길...건너편 1봉..


2봉..밤실문봉..




1-3봉의 등뼈능선...911..1113봉..


소백의 5월..




빼에엥~ 에돌아서 반대편 저어기..3봉으로..



3봉직전 전망봉에서 비로소 하늘 한번 열리고..


2봉...그리고 1봉..


도를 얻는것도 중요하지만 미끄럽고 위험해서 도무지 오를수가 있어야지...3봉 여의생문봉 등반은 일단

패쓰.. 그런데..



내리는 밤실문안골은 3봉 오르기 만큼 까칠하고 더듬거려야 하는 험한길..



겨우...내려 왔군...골안끝쯤 곱디고운 금낭화...반가워라...^^


다음에 이 지점에서 3봉 여의생문봉은 능선따라 다녀와야 할듯..

(누군가가 이길도 암벽길에 흔적이 가물...꼭지 보기가 쉽지 않을거라는 귀뜸..ㅠㅠ)




지난주에 이어서 몸도 마음도 빗줄기에 흠뻑~....


다시 구인사입구...




세번쯤으로 나눠 다녀올 `득도(得道)의 길` 첫경험....그냥 너들너들~....



2018-05-12 ??? ????1.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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