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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夢幻 ..

T-가라지 2011. 7. 7. 15:51

 

 

夢幻 ( 몽환 )의 백두대간 길에 스며들면..

 

입가에 흩날린 빗방울에서

 

털중나리의 수줍은 꽃내가 배어 납니다...

 

 

 

 

함양 부전계곡~제산봉~덕운봉~민령갈림길(백두대간 진입)~고사리재~영취산(1076m)~선바위고개

~벤취 쉼터 (1차 하산길)~백운산 들머리에서 도돌이~2차 하산지점 샛길( 백두대간 이탈)~절터골~쌍폭포

~용소~부전계곡

 

 

코끝이 닿을듯 암팡진 산사면을 기어올라 제산봉에 이르면 머~얼리 금원산 수리덤을

스믈대는 운무 한웅큼을 만납니다..

 

저넘들이 반대편 괘관산 자락에 이르기 전에 영취산정에 이를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눈앞에 보이는 덕운봉을 대할때만 해도 말짱 했더랬지요..

 

하지만..산속에 묻힌 덕운봉에 다다를땐 이미 손끝 발끝..촉촉히 젖어 버렸습니다..

 

옷 젖을까..더이상 몸사릴 일도 없습니다..백두대간 민령 갈림길에서..

 

 영취산이나 백운산의 비를 잔뜩 인 모습이 별시럽지도 않습니다..

 

때론 초록내음에 취하고..

 

때론 빗소리에 취하고..

 

백두대간 영취산정을 지나..

 

 

 

백운산이 지척인..

 

저 지점쯤에서 보일듯 말듯 지능선에 이르는 샛길을 놓쳐..

 

애고...어느새 백운산 들머리에 두사람이.. 본래 있었던 것처럼..서 있더군요..그것 참~..

 

 

서둘러 40여분을 되돌아 겨우 찾아낸 샛길로 내리는 동안에도..그 꿈은 깨지 않습니다..

 

길조차 파묻힌 절터골에서 물빛따라 풍덩거리다..

 

그제사 어설피 잠이 깬 산자락을 만나면..

 

이젠 비오는 산을 담뿍 담은 베낭을 벗어도 될듯 합니다..

 

 

 

함양 서산면 부전계곡.. 산길조차 다듬어 지지 않은 때묻지 않은 숨은 계곡입니다..

물놀이만이라면 모르되..장쾌한 백두대간 곁눈질 하실 요량이라면 꼼꼼이 샛길 기억 하셔야

시그널 조차 없는 산길에서 고생하지 않을듯 합니다..

 

건강한 여름..나시길..

출처 : 법수중10회 순한 양들아
글쓴이 : 이태열(관동/응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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