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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팔환초2..

T-가라지 2011. 6. 13. 17:09

 

 ..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무엇일까???

 

다소 엉뚱한 생각에 빠져 있는사이..

 

가팔환초 두번째 걸음을 위하여 아침 햇살 고스란히 받고선 나를 발견합니다..

 

 

 

 

 

 

 

가팔환초 2구간 : 갓바위시설지구~관봉(갓바위)~용주암~명마산(장군바위)~능성고개(우정식당)

                    홈통바위~환성산~새미기재~낙타1.2.3봉~초례봉~신서지~안심역

 

갓바위 오름길 관암사에 팔공산 종주기점 이정표 001이 있고 이 이정표는 갓바위 005 지점을 거쳐

팔공산 종주구간인 한티재 근처에서 150번 이정표로 끝을 맺습니다..

 

갓바위에서 더듬거리며 내려와 용주암 불상군을 지납니다..

 

아직은 잠이 들깬 가야할 환성산도 조망해보고..

 

지나온 관봉(갓바위)과 용주암을 슬며시 돌아 봅니다..

 

김유신 장군과 연관된 이야기가 숨은 명마산 장군바위는..

 

지나가는 이 누구나 흔적을 남기고자 애쓰는 자리기도 합니다..

 

조록싸리꽃 덤불을 곁눈질하며 순박한 오솔길을 흘러내려..

 

유명한 능성고개 우정식당에서 먹은 국수 한그릇..정말 꿀맛이더군요..

 

매듭을 고쳐매는 동안 길옆 물앵두에 마음이 갑니다..

 

오늘따라 가시 엉겅퀴꽃도 또렷한 얼굴로 마주하고요..

 

 

꼭 거쳐야할 관문 홈통바위..

 

어째...젤 곤란해 하는넘은 다름아닌 울집 막내더군요..ㅠㅠ

 

홈통바위 정상에 버티고 서서 가팔환초 1구간인 팔공능선을 통째로 눈가늠 합니다..

 

가팔환초 2구간은 아직은 손때를 덜 탄 곳이라..

 

산길 곳곳에..산골무꽃을 비롯한..

 

6월의 초록빛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드뎌..환성산정..슬슬..숨이 차고 게으름이 생기는 순간이지요..

 

가야할 낙타봉..초례봉은 아직 멀기만 한데..말이죠..

 

말했던 '오기'로 겨우겨우 낙타봉을 두드리고..

 

마침내...가팔환초의 마지막 봉우리 초례봉에 손길을 남깁니다..

 

힘들었던 이야기들은 다 어디로 갔나요?..

 

두어시간 거리 신서지까지의 내리막길은...그야말로 총알입니다..ㅎ

 

들녘에 남은 까치수영의 눈인사를 끝으로... 길고 험했던 가팔환초 종주산행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아...그냥갈순 없지요...1구간 마치구선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이번엔 칠성시장 숯불구이와

소주 한잔을 두고..떠벌떠벌..가팔환초의 속살을 되새김질 합니다..

 

 

무사 종주산행을 허락한 산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총총..

출처 : 법수중10회 순한 양들아
글쓴이 : 이태열(관동/응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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