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천성산 법수원(혈수)계곡 (원적암혈수폭포-법수원혈수폭포-행운목바위-명상릿지능선) : 원적암주차공터~원적암~원적암혈수폭포(하-상)~덩쿨폭포~빛살폭포~망바위폭포~무지개폭포~협곡~사각탕폭포~사면v-폭포~법수원혈수폭포(하-상)~법수원돌다리~혈류(비단)폭포~협곡폭포~협곡우회지점~등로철조망~선녀탕~여인폭포~2단와폭~행운목바위~보현사/천성2봉이정표~전망암봉~명상바위(명상릿지5피치)~새부리암(명상릿지4피치)~전망터(비박터)~삼각바위~체육시설~원적암주차공터
양산 천성산 법수원(혈수)계곡 gpx track :
※ 산행거리 : 약 3.9km.. 산행시간 : 약 7시간 5분..
더 이상 어떤 설명이 필요할까..한순간도 떨림을 놓치 못한채 부서지는 물길을 따라 그저 오르고 또 올랐을 뿐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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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혈수폭포...이러쿵저러쿵 1 : https://www.ulsanpress.net/news/articleView.html?idxno=19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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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혈수폭포...이러쿵저러쿵 2.. : http://www.yangsa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78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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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원적암..
오늘도...부처님 가피 그윽한 하루이길....
금줄 넘고..
용이 흘린 핏자욱...어쩌구...바위..
[원적암 혈수(용)폭포]....혈수폭포 1..
왼쪽 바위덤으로 치고 오르기는 애매모호...더듬어 오르는 오른쪽 비탈길 바위는 섬찟한 핏빛..
혈수폭 중상단..
혈수폭 상단을 기어 오르다..살짝 미끄덩..한번..물속에 풍덩~
덕분에 벌써 홈빡 젖어버린 몸..
이제부턴..무덤덤...한마리 연어가 된듯..물길따라 촐촐..
사방에 둘러쌓인 덩쿨.....이정표 삼아 [덩쿨폭포].. 내맘대로 이름표..
물빛이야...부서지던 말던..우리는 올라간다
물이 흩어지던 말던...바로 올라간다
찰박...낭낭한 걸음..뚤레뚤레..
울퉁불퉁 바위덤 사이사이..서너개 높고 낮은 폭포를 기어올라..
속으로 파고드는 빛살이 차마 눈부시기도 하여..
역시 내맘대로...[빛살폭포]..
수문장처럼 버티고 선.. 우람한 바위에 살포시....
언뜻...선녀 눈웃음....망을 보는 바위처럼 비춰 지길래..
들숨 가누며 지어낸 이름..[망바위폭포]..
오래 머물며..
더 곶추선 바위 틈새 물길따라..
흠...여긴 무지개되어 다시 피어 나더군..
그래서 후다닥 점찍어두기...[무지개폭포]..
흠....점점 더.. 일어서기만 하던 물줄기가..
우람큼직한 바위덩치들이 만든 협곡쯤에서는..아래로 아래로 몸을 던지는데만 열중..
까짓...망설일 이유 없이...일단 기어 오르고 보는거지...머~..
뽀송 걸음를 위해..약간은 물러서던 옆지기...어쩔수 없이...다 포기를 한듯..^^
기어 오르고..
어디선가 본듯도 싶은 맑디맑은 [사각탕폭포]도 슬금슬금..
온몸으로 산하를 안아내며..
저어~기 눈앞..저긴 어디지??
매끈 들쑥한 암벽 사면길..종종종..
꿈틀꿈틀.. [사면 V-폭포] 조금더 어울려 내면..
법수원 혈수(용)폭포...혈수폭포2...
미리봐둔 자료에 따르면 혈수폭포 2는 3~4단으로 이루어진 승천 용의 꿈틀거림이라 했으니..
조금전 지나온 [V-폭포]도 혈수폭포의 일부분..???..
몰라......기막힌 용울음 곁에 두고 이런저런 고민할 이유 없고..
일단은 잘박잘박 기어 오르는 걸로..
혈수폭 위...철조망에다 출입문 빗장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법수원( 지금은 활산선원으로 개명 했다지..) 출금지...들머리에서 곱게 기도 올려둔 덕인지 날짐승 하나 마주치지 않은 우리야 여기저기 화안한 바람만 기웃기웃...흠...저어기가 내림짓 할 명상릿지 능선이군...
찬연한 장면을 방해하는 흉물스런 철조망이나 어눌한 돌다리도 그렇고...출금지 사유를 곱게 인정하지 않는 입장인지라 한껏 겁없어진 마음...늘직한 바위덤에서 물한모금..
털털한 걸음 한두푼 보태기를 두면..
혹자는 여기쯤을 혈수폭포라 칭하기도 한다지만..
구전에 전하는 우렁찬 용울음이 들리지 않을뿐더러..
좀전 혈수폭포와는 50m 가량 떨어진 위치에 자리한 점등으로 미루어..천성산 혈수폭포의 일부는 아닌게 분명한듯 싶고..
다만.. 여러갈래..여인네 치맛폭처럼 곱게 펼쳐진 물빛이 곱기도하여 냉큼 붙여본 이름..[비단폭포]..
다담바시 기어올라 법수원 요사체처럼 보이는 전각 내려보며 배시시 선한 웃음 한모금..
자아...다시 올라가 봅시다..
봇짐 다시 동여메고 몇걸음 두지 않아 마주친 협곡 폭포.....헐~.. 물살 온전히 뒤집어 쓰고 기어오름을 시도해 봤지만 여긴 말 그대로 난공불락 요새로쎄..
까짓...못오르면 돌아가면 되지..용도를 알수 없는 튜브관(?) 도움을 받아 사면길 엉금엉금..
반듯한 산길 잠시 더듬거려 협곡폭포 에두름을 두고..
누가...어떻게 불러도 그냥 어울릴듯한 단아한 소(沼) 하나..
우리야 부르기 만만한 이름...[선녀탕] 이름표를 붙여두고..
아침나절에 비하면 순하기 그지없는...그러나 본연의 울퉁불퉁 어울림을 잃지 않은 계곡 물빛따라..
다시 한마리 연어처럼..
꼼지락 꼼지락....첨벙첨벙..
여긴...위치상 [2단와폭]쯤 일래나..
한소끔..덜덜걸음이 끝난 후..
..... 요새 난 왜이리 응큼해 졌는지 몰라....
다가서는 첫 느낌에 그냥 붙이고 본 이름표...[여인폭포]...
살짝 민망해진 마음 둘러대듯 옆지기 걸음을 보채고..
이미 풀어질대로 풀어진 마음으로야..
배꼽까지 물이 차는 고운 소(沼) 정도는 가볍게 통과..
오히려 써언~한 느낌에 온몸 가득...짜릿한 전율이 일던 걸~..
그리 높지도.. 그리 낮지도 않게..
도란거리는 물소리에 운율을 맞춰 콧노래 절로 흥얼흥얼~
한껏 나긋해진 물소리 키높이를 보니..퉁탕거림도 거진 마무리 될 모양..
그렇탐... ... 에라...나도몰라...
여름을 사는 재미...머 별거 있간디???...^^
듬직한 집채 바위봉 등에지고 못다한 손짓발짓을 더해내고..
흐느적 발품을 더하기 해서 이른곳..
오늘 밑그림에 도돌이표가 또렷이 새겨진...행운목 바위..
당당하고 야무진 느낌...고스란히 전해 안으며 속으로...속으로 중얼거린 말..
언젠가....저기 꼭지에 댕그마니 메달려 보는날이....있어야 할텐데.....흐흠~..
넉넉히 머물다 되돌아 나오며...깜빡 잊을뻔 했던 우리 산몸짓의 시그니쳐...어슬픈 날개짓..마저 챙겨내고..
아늑..하고 푸근한 숲길을 따라 실실실 내림길..
보현사 갈림 이정표에서 우리네 밑그림 점선은 [명상릿지능선] 방향..
먼저 만난 전망암봉에서...법수원계곡 건너편 하늘릿지..삼형제봉..
두팔벌려 오롯히 안아들고..
암벽을 직등하는 명상릿지 5피치 끝자락...[명상바위]...
슬그머니 다가선 옆지기 몸짓..
이곳 저곳 풀석대는 탄성을 일렁이는 산하에 녹녹하게 풀어 내는데 열중..
명상릿지 4피치 구간...새부리암...
뒷쪽 나른한암벽..손끝에 세풋함더하면 그리 어렵지않게 오를듯 싶었지만 아쉬움1도 없음으니..오름은 걍~ 패쓰 하는걸로..
실제 날숨 고르기의 마지막은 건너편 비단폭포와 법수원..하늘릿지와 잔치봉..원적봉..바람향기 그윽하게 안겨오는
바위 전망터와...자꾸만 자꾸만 마음이 쏠리는 낭만 산꾼의 비박터 한켠에서..총총..
쉬이 떨어지지 않는 걸음 애써 달래서..
남은 걸음 점선을 또렷한 실선으로..들.날머리 원적암까지..
오모나~...하루내내 물빛에 젖었던 옷가지들이...벌써 다 말라 버렸넹~ 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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