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3봉 오름길..재약봉..향로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기억하기..
883봉..왼쪽 주계바위능선...오른쪽 멀리 간월..신불산..
천황산에서...왼쪽 능동산 능선..건너편 간월.신불.영축 능선과 오른쪽 재약산..
재약산에서..발아래 사자평(산들늪)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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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알 천황산(사자봉)-재약산(수미봉) : 배내스테이(철구소입구)~출렁다리~철구소~용주암~용주암계곡~죽전삼거리~883봉~간이매점~주계바위갈림~주암계곡합수점~범굴계곡~범굴~구)목장터~천황산~사자바위~천황재~재약산암릉길~주암삼거리갈림~재약산~진불암갈림~소나무쉼터~고사리분교갈림~사자평습지감시초소~전망데크~죽전마을갈림~죽전삼거리~용주암계곡등로~용주암~철구소~배내스테이
영알 천황산(사자봉)-재약산(수미봉) gpx track :
※ 산행거리 : 약 14.8km.. 산행시간 : 약 8시간 50분..
그리 앙탈을 부리던 겨울이 속살을 파고드는 햇살에 두손을 든 모양이다..
영남 알프스 천황산.재약산 되새김을 위하여 오르는 길. 계곡마다 부서지는 물빛들 아우성에 벌써 세월은 봄빛을 베어문체 길게 드러 누워 버렸다..
우리네야..그저..여기저기 뽈뽈거리다 마음을 간지럽히는 바람이 일때쯤..손등에서 길을 잃은 상념에 또르르 물방울 한번 적셔주면 그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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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 들. 날머리..배내스테이..
새로 단장된 출렁다리..
철구소..
철구소는 밀양의 호박소, 파래소 등과 함께 영남알프스의 3대 소이다. 파래소와 철구소, 밀양의 호박소는 그 밑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선녀들이 목욕하러 내려올 때면, 이무기가 그 밑을 통해서 자리를 피해줬다는 전설이 있다. 옛날에 배내골에서는 추수가 끝나고 나서 마을 잔치를 벌였는데, 이때 개울가의 물고기를 잡아 추어탕도 끓이고 생선 튀김, 생선회 등을 주로 만들어 먹었다.어느 해 가을날 예전과 같이 고기를 잡으려고 초피나무(재피나무 또는 산초라고도 함) 껍질을 벗겨 말린 후 절구통에 잘 부순 후에 다시 볶아서 부드러운 베자루에 넣고 철구소 위쪽에 담가 놓고 발로 밟아 물에 풀었다고 한다. 보통은 10분이면 고기가 죽어서 나오는데 그날따라 물고기가 한 마리도 나오지 않았다. 사람들은 웅덩이가 크고 깊어서 고기가 안 나오는가 생각하여 초피나무 껍질 가루를 3말 더 풀었는데, 30분 이상 지나자 물웅덩이에서 회오리가 일고 큰 소리가 나면서 물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내려가 확인해 보니 엄청난 길이의 이무기 한 마리가 떠오른 것이었다. 이 이무기의 길이가 7m 이상 되어 힘센 어른도 들어낼 수 없어 7토막을 내서 어른 7명이 산에 묻고 내려왔다. 그 다음 해부터 배내골에는 불이 자주 나고 흉년이 3년이나 지속되고 학교가 불타는 일까지 일어났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이무기가 묻힌 곳을 찾아가 큰 제사를 올리고 용서를 빌고 나서야 재앙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한다. 그 뒤 마을 사람들은 이 이무기를 위로하고자 용왕각을 세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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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소의 명칭은 자체의 모양이나, 위치와 관련한 설화 등으로 그 소의 이름이 정해진다. 철구소 인근에 있는 호박소는 모양에 따라 확에서 호악으로 변하고 이것이 호박으로 굳어진 경우이다. 마찬가지로 철구소도 소의 모양이 좁고 깊은 절구 모양이라 처음에는 절구라 불렀을 것이다. 이후 절구가 철구로 변경되고 철구로 굳어져서 철구소라 부르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철구소 [-沼]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철구소로 이어지는 주암계곡 단양천의 끝자락..
용주사(암)..
돌아오면 마무리는 여기 용주암계곡 끝쯤..
등로 옆..계곡길..
봄물빛의 웅성거림은 한갓 인간의 발자국소리 아랑곳 하지는 않고..
그래도 살풋 꽃내음은 코끝에 살랑..
사자평 변두리..중요한 이정표 죽전삼거리..
883봉 오름중..왼쪽 재약산 수미봉..
표충사 환종주 능선상의 코끼리봉..재약봉 능선을 등에 지고..
희미한 옛기억과 희미해진 산길 더듬어..883봉..
다시 사자평 하늘 억새길..
잘 다듬어 놓은 억새길 더듬거리다 보면..
주계바위 오름길과 나눠지는 곳쯤에 자리한..간이매점에서 막걸한잔..
툴툴툴 걸음 달래서..겨울과 봄이 칭얼대는 주암계곡 상류 합수점..
그 물빛에..그 물소리에..
몸과 마음..다 적셔가며..
걸음을 재촉할 이유 하나 없는 우리..퐁당퐁당 세월에 젖어 가던 곳.....
외폭포..쌍폭포..3단폭포..폭포수의 향연..망울진 춤사위..
그저 어울리고 또 머물러낸 다음에야..
외진 길에서 살짝 헤매기도 하다가..
아직 미답지였던 계곡길..
범굴계곡 이어 가다가..
우~C~!!...빠졌는가벼...봄빛이 신발 속에도 한가득..
저번에도 그랬고...느낌상 별시런 울먹임이 생기지는 않는...범굴
범굴 위쪽 바위덤..
샘물상회로 이어지는 주등로로..
구)목장터 타담타담 지나서..
이제사 천황산 오름길..
천황산..
높이는 1,119.1m이고, 주봉(主峰)은 사자봉이다. 남쪽 5km 부근에 솟아 있는 재약산(載藥山:주봉은 수미봉 1,018m)과 맥이 이어져, 천황산을 재약산으로 일컫기도 하는데, 이러한 혼동은 천황산이 일제강점기 때 붙은 이름이라 하여 '우리 이름 되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사자봉을 재약산 주봉으로, 재약산을 수미봉으로 부르면서 생겨났다.산세가 수려하여 삼남금강(三南金剛)이라 부르며, 인근 일대의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준봉들로 이루어진 영남알프스 산군(山郡)에 속하는 산이다. 산세는 부드러운 편이나 정상 일대에는 거대한 암벽을 갖추고 있다. 수미봉·사자봉·능동산·신불산·취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드넓은 억새평원으로서 사자평 고원지대라고 부르는데, 일대는 해발고도가 800m에 달해 목장으로 개발되어 있다.서쪽 산기슭에 있는 유명한 대찰(大刹)인 표충사(表忠寺)를 비롯하여 부근에 내원암(內院庵)·서상암(西上庵) 등의 절과, 높이 20m의 폭포 2개가 연이어 있는 칭칭폭포[層層瀑布:毘盧瀑布], 무지개가 걸리는 높이 25m의 금강폭포 등 명소가 있다. 천황산의 북쪽 사면에는 가마볼·호박소[臼淵] 등의 명소 외에 단열냉각에 의한 물리적 현상으로 여름에도 골짜기에 얼음이 어는 얼음골(천연기념물 224)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천황산 [天皇山] (두산백과)
사자바위에서 달뜬 들숨 달래고자 했더니..
오전 한나절..제법 걷긴 했나비..슬슬..목도 마르고..
"자갸~~...쫌만 지둘리~..후딱 가서 막걸 한병 사오께...^^*"
천황재..또는 사자재..
재약산 오름 암릉길..
이리 폴짝..저리 폴짝..얼루고...달래고..
마침내 오늘걸음 마지막봉...재약산..
천년고찰 표충사 뒤에 우뚝 솟은 재약산(주봉 : 수미봉 1119.1 m)은 영남알프스 산군 중 하나로 사자평 억새와 습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산세가 부드러워 가족 및 친구들과 가볍게 산행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명산이다.인근에 얼음골, 호박소, 표충사, 층층폭포, 금강폭포 등 수많은 명소를 지니고 있으며, 수미봉, 사자봉, 능동산, 신불산, 취서산으로 이어지는 억새능선길은 가을 산행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힐링 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재약산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전망데크에서 가슴 탁 트이는 사자평 내려다 보며 들숨 한모금..
날숨도 한모금..
조금 오래전 미끄러지고 바둥대던 기억은 말끔한 데크길이 지워버린 내림길 타박타박..
소나무 쉼터..
사자평에서 수미봉 눈길 한번더..
사자평습지감시초소가 아니라 습지관리초소로 이름 바꾸면 더 매끈하지 않을까..속뜻없는 푸념도 해보고..
전망데크 지나..
사자평 하늘억새길..도란도란 어울리기..
죽전마을 갈림에서 길머리 돌려두면..
어머나..경칩을 지난다음이라..습지에는 개굴소리 낭낭하더구만. 웅덩에는 도룡뇽..개구리알 그득하고..
문득..일상과는 다른 내일 약속하나를 기억해 내는 통에..
괜시리 재촉걸음을 두던 내림길..
약속된 날머리 물빛 안에서.." 자갸~..나 손등 빨개진거 보여??"..
손보다 입술 먼저 내미는 옆지기..
"애고...봄인지 아닌지 난 몰라~...빨랑 오기나 하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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