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헌서봉에서..고헌산 오른쪽 궁근정리와 영남알프스 산군..
고헌서봉에서.. 고헌산 왼쪽 삼강봉. 백운산으로 이어져오는 낙동정맥길..
고헌서봉에서..멀리 영남알프스 산군들 다시 눈매김..
고헌동봉에서.. 소나무봉으로 이어지는 동릉
고헌동봉에서..박무에 아련히 피는 근교 산군들..
..................................................................................................................................................................................................................................................
영알 고헌산 (대통골-용샘) : 신기마을주차장(고헌산장)~고헌사갈림삼거리~강선교~대통골(이끼폭포-직소폭포...폭포)~주등로~고헌서봉~고헌산~고헌산샘터 왕복~고헌동봉~용샘~고헌동릉~전망바위~곰지골갈림~곰지골~고헌사~고헌산장
영알 고헌산 (대통골-용샘) gpx track :
※ 산행거리 : 약 7.7km.. 산행시간 : 약 8시간..
아들냄..영알 9봉완등 기념주화..
그럴싸한 핑계를 만들어 둔 김에 영알산군 중 외톨이 격인 고헌산을 다시 가긴 가야 겠는데..외항재에서 오르는 반지르한 산길이야 봄빛 초롱거리는 것 외 별시런 콩닥거림이 생길것 같지도 않고..이참에 오랫동안 밑그림만 그리긴 했의되..몇해전 험지를 헤매던 산꾼의 실족사 소식도 들리고 해서 섯부른 베낭을 메기엔 덜컥 겁부터 나던 고헌산 대통골에 자꾸 마음이 가는거라..
이리저리 봇짐을 챙기던 중 아뿔사...미리 약속한 날에 봄비가 질퍽거릴거라는 애매한 소식..
나야 원체 비속에서 흐느적거리길 좋아라 하는 넘이라 상관 없지만 같이할 옆지기나 아들램 여엉~탐탁치 않아 하는 눈치도 보이고 그렇찮아도 험하고 거칠기로 소문난 계곡길에 봄비 먼저 자리해버리면 홀딱젖은 산길이 미끄러운건 물론이고 이런저런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수도 있다는 불길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하아~!! 고민이로쎄....
그래도 산은 마음이 일어 섰을때 마주보아야 하는 곳..
까짓 하루쯤.. 시시콜콜 일상 내팽개치고 비오기 하루전 토담토담 시간 나누기 해보기로 다짐을 두었는 바..
물빛 돌돌 부서지는 봄산자락이여..맨발로 나서 우릴 안아도 그리 어색한 모습이 되지 않으리니..
...................................................................................................................................................................................................................................................
들.날머리..고헌산장 주차장..
음기가 쎈 마을 인가봐..우뚝 선 장승들은 모두 남근석 형태..
갈림길에선..왼쪽으로..
대통골 진입준비..강선교..
대통골 거스르기 시이~작..
고만고만한...그러나 황홀한 물빛만큼은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는 길 툭툭 올라서..
초록 이끼에 물빛 부서지는 첫번째 폭포..
선답자들이 말하던 이끼폭포는 아직 한참을 더 가야 하지만..
당당하고 오롯한 품새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이름을 얻지 못한 모양이니...그냥 보이는 그대로 이끼폭포..
높낮이를 달리하는 계곡의 봄노래를 따라하며.. 다시 탈래탈래..
온통 부서지는 상념을 거스르기 위해 점점 힘을 쏫아야 하는 구간들이 이어지고..
계곡이 협곡이란 이름으로 탈바꿈 시도하는 지점쯤 만나는..
일명 직소폭포..
수직으로 내달아 날카로운 울음으로 번지는 폭포수 비껴 맞으며 가슴 적셔 볼꺼라 깝죽대다가..
이런 이런...가까이 가기도 전 낙엽 덮은 바위에서 미끄덩...그리고 푸웅~덩~~
덕분에 부끄럽게시리 대통골 물빛을 알몸으로 적셔내는 때이른 호사를 누리긴 했지만..
폭포 직등은 과감히 포기..현호색 빼꼼 고개내민 비탈암릉길 간당간당 에돌아 오르기..
차암~ 간사하기도 하지..내 언제 알몸을 드러낸적 있었어???
새침한 기억이야 일부러 멀리두고 다시 그 물빛과 어울렁 더울렁~..
지계곡 합수점에도..다른 물빛 또르르..
자꾸자꾸 불친절 해지는 계곡길 바위덤 살금살금 헤집어서..
살짝은 퇴색해진 초록이끼를 타고..
가느다란 물줄기 흩어내리던 이끼 암벽..
그리고 대다수의 선답자들이 과감히 우회를 결정하고야 말았던 웅장 꼼꼼한 폭포하나..
직전의 이끼암벽을 타고 내리던 가는 물빛을 이끼폭포라 명명한건지..
눈앞의 당당한 품새 물줄기 하나를 이끼폭포라 명명한건지 자세히 알수는 없지만..
여리여리한 우리가 정면돌파를 시도 하는건 언감생심..꿈도 꾸어서는 안되는 일..
그네들처럼..미끄럽고 까칠한 사면 암릉길로 길머리 돌리기..
아이고오~...대통골 물소리를 떠나지 못하는 이길 또한 만만치가 않으이..
고헌산은 언양에서 석남사방향 24번 국도를 따라 석남사로 가다보면 궁근정 부근에서 오른쪽으로 훤히 올려다 보일만큼 가깝게 느껴지는 산이다. 고헌산을 남쪽 사면에서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중앙능선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계곡이 길게 이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른쪽 계곡을 곰지골이라 부르고, 왼쪽 계곡을 대통골이라 부른다. 곰지골은 이 골짜기에 곰이 자주 나타났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너덜과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왼쪽 대통골은 대나무의 홈통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대통골은 깊은 협곡을 이루고 있어 사시사철 수량(水量)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여름철 영남알프스의 3대 계곡트래킹(물길 산행)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펌) 경상일보 [동네산꾼 진희영의 영남알프스 속으로] 중..
대통골은 험상궂은 폭포를 비롯해 직벽에 가까운 폭포, 쌍폭포, 이끼폭포, 실폭 등 크고 작은 폭포가 12개나 된다. 여름철 계곡트래킹을 겸한 물길산행코스로 인기가 높지만 영남알프스 주변의 그 어느 계곡보다 험한 곳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다...펌) 경상일보 [동네산꾼 진희영의 영남알프스 속으로] 중..
해묵은 낙엽 옷을 입은 계곡 사면길도 가파르고 미끄러워 헤집어 내기에 까탈스럽긴 매 한가지..
오늘 오길 잘했지....비라도 왔으면 어쩔뻔...^^
겨우겨우...다올라 왔나벼~..주 등로 곁 쉼터에서 막걸한잔으로 대통골 곱씹는 동안..
이크~!!.. 오름짓 열기로 이미 속옷도 다 말라 버렸지만.. 뭉퉁한 신발 저넘에겐 고헌산 맬랑한 바람맛 좀 보여 줘야겠지..
가까운 고헌서봉 점찍기..
오른쪽쯤..가지산..상운산..
배내고갸 너머 멀리 천황산..재약산..
석남사환종주때 밤길 헤매던 오두산. 송곳산 너머에는 간월산. 신불산 자리 했을테고..
길을 이어야 할 고헌산 정상과 동릉길 미리 눈가늠..
등로 왼쪽으로 멀리 단석산. 삼강봉. 백운산으로 선을 잇는 낙동정맥길도 맘속에 담기..
새로 새운 정상석이 별시럽게 북쪽 방향으로 얼굴을 드러낸..
영남알프스 고헌산..
울산시 울주군 고헌산(1034m)은 낙동정맥의 한 구간으로 언양의 진산(鎭山)이다. 동국여지승람 언양현 산천조(山川條)에는 ‘고헌산은 고을 북쪽 10리에 있는 산’(高獻山在縣 北十里鎭山)이라고 돼 있다. 이 산은 ‘고디기’란 별칭으로 불린다. 고헌산 서봉이나 배내고개에서 바라볼 때 이 산은 마치 소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그래서 때로는 와우산(臥牛山)이라고도 불린다.
경주 산내 사람들은 고함산(문복산 드린바위 설화..)이라고도 한다. 산의 동쪽으로는 홈도골, 연구골이 구량천으로 흘러 태화강(太和江)의 지류를 이루고 북쪽 기슭에서 발원한 큰골, 도장골은 밀양강(密陽江)의 상류인 동창천(東倉川)의 발원지가 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곰지골, 대통골, 삽재골 등 많은 골짜기를 품고 있다. 펌) 경상일보 [동네산꾼 진희영의 영남알프스 속으로] 중..
저어기..소나무봉에서..
가지산 지나 송곳산 날머리까지...석남사환종주 팍팍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피는군..
등로 갈림에서 살풋 왼쪽으로 꺽어 내려면 손길이 드물어 그저 그런 모습의 샘터 하나를 만날수 있지만..
( 다시 찾아 봤더니 큰골샘터로 밀양강발원지로 나와 있구만..)
일부러 그곳까지 발품을 더해둔 건 위치나 모양새가 용샘과 얼마나 어울리는지 콜콜한 궁금증이 생겨서리......아주 오래전엔 갈림길에 용샘 이라는 이정표도 놓여 있었거던..
가식없는 돌탑과 초소하나 달랑 자리한 고헌산 동봉에서..
왼쪽 문복산. 불송골봉 능선..산내마을..오른쪽 정맥길 다시 눈새김 두고..
뚤레뚤레 찾아 나선곳...용샘..
고헌산 산정에는 용샘(龍泉)이라는 우물이 있어 이 높은 곳에서 부정을 피하고 하늘과 산신과 비를 다스리는 용신에게 정성껏 비를 빌었다 한다. 고헌산 주변의 사람들에게는 진산(鎭山), 숭산(崇山) 등 성스러운 산으로 인식되어 고헌산 산신령께 빌기만 하면 모든 것을 다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영험함 때문인지는 몰라도 언양 사람들은 가뭄이 들면 고헌산 용샘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기우제를 지내는 것은 비가 내리고 안 내리는 것이 오르지 신의 작용에 의한 것이라 믿는 우주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용샘은 고헌산 동봉(1034m) 산불감시초소 아래 해발 980m 동쪽사면에 위치해 있다. 사철물이 마르지 아니하며 태화강의 상징적 발원지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펌) 경상일보 [동네산꾼 진희영의 영남알프스 속으로] 중..
동릉 전망바위에서 하릴없이 봄바람을 세다가..
주점주섬 흘러내리기만 하면 ..곰지골 하류..
법당 벽면에 어슬프게 그려진 글귀 하나에 온마음이 다하던 고헌사..
[꿈속도 꿈이요. 꿈께도 꿈입니다.
밤사이 바람은 하늘의 구름을 말끔히 치웠습니다.
그냥 피식 웃었습니다.
내 그림 보는 이 모두 다 좋은 날 되소서.]
고헌사(高獻寺)..
고헌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석남사의 말사이다. 비구니스님들의 수행도량이며, 궁근정 도로입구에서 약 2㎞ 거리에 있다. 차량통행이 가능하다. 대웅보전은 석가모니 부처님 좌우에 조상의 극락왕생과 내생의 행복이 직결되는 ‘아미타불’과 고통 받는 병자나 가난한 사람을 구원하는 자비의 ‘약사여래’를 모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대웅전의 격을 높여 ‘대웅보전’이라고 한다. 고헌사에는 대웅보전이 있다. 대웅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모신 법당이다.
꼼꼼한 손길이 더해진 수선화에는 이미 차분히 앉은 숨소리 자꾸만 머물게 되고..
분홍.노랑 봄이 흐드러진 길을 따라..타박타박...
그리하여 옴팡지고 때론 나긋나긋했던 오늘 시간 나누기도 끄읕~......
'산그곳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정산(숲속)둘레길 3-2구간(범어사-호포역) (0) | 2021.04.06 |
---|---|
금정산(숲속)둘레길 3-1구간(만덕역-상마마을..금정산장) (0) | 2021.03.30 |
영알 천황산(사자봉)-재약산(수미봉) (0) | 2021.03.18 |
영알 영축산(외송능선-삼형제바위능선-영축산-여천각시굴) (0) | 2021.03.10 |
울주 작괘천환종주 (0) | 2021.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