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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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그곳에..

운문사환종주 2-2구간(오진리-옹강산-문복산-운문령)

T-가라지 2021. 5. 21. 12:00

오진리 마을 입구에서..운문사환종주 2-2구간의 산너울..

 

옹강산 오름 전망암봉에서 운문사환종주 2-1구간 되새김..가까이 날머리 와호산..

 

오름길 왼쪽 운문호에서..서지산...옹강산으로 이어지는 매봉능선..

 

가운데 오름능선..멀리 와호산.까치산..운문호..서지산..

 

오름능선 오른쪽 복호산 지룡산...가운데 멀리 방음산.와호산..운문호 옆 까치산..돌아보고..

 

오름능선 왼쪽 서지산.매봉능선 돌아보고..

 

옹강산 내림길..가운데 서담골봉...오른쪽 가야할 문복산..

 

서담골봉 오름길..전망바위에서..지나온 옹강산 건네다 보기..

 

전망암봉에서..왼쪽 서담골봉옆 오똑한 대부산....오른쪽 불송골봉 너머 낙동정맥 백운산..고헌산..

 

먼산바위 전망암봉..서담골봉에서 지나온 능선..

 

먼산바위 전망암봉...왼쪽 멀리 낙동정맥길..

 

먼산바위 전망암봉.. 지나온 능선 옹강산..서담골봉..

 

운문령 가는길...오른쪽 가까이 학대산..가운데 멀리 고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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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알프스 오사 환종주 지도..

 

※ 영남알프스 운문사환종주 지도..

 

※ 영남알프스 오사 환종주  :

 

1. 통도사환종주 바로가기  :  https://blog.daum.net/my-foxtail/489

2. 표충사환종주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my-foxtail/351

3. 석남사환종주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my-foxtail/497

4. 석골사환종주 바로가기  :  https://blog.daum.net/my-foxtail/530(2-1구간)

                                https://blog.daum.net/my-foxtail/531(2-2구간)

5. 운문사환종주 바로가기  :  https://blog.daum.net/my-foxtail/563(2-1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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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문사환종주 전체(2-1구간. 2-2구간) 트랙

 

운문사환종주 2-2구간(오진리-옹강산-문복산-운문령)  :  오진리버스정류장~오진1교~상수원감시초소~범숲상봉~삼각점~펜스개구멍~전망봉~전망암봉~558봉(소진리갈림)~주상절리~642봉(암릉)~말등바위~명품송~매봉능선갈림~옹강산~갈림~삼계리재~481봉~689봉~까끌바위봉(769)~갈림~서담골봉~전망바위~구)철탑봉~갈림안부~822봉~전망암봉~협곡~먼산바위봉~등로합류~대현리(드린바위)갈림~문복산~헬기장~삼계리갈림~전망바위~학대산~927봉~신원봉~명품송~운문령

운문사환종주 2-2구간(오진리-옹강산-문복산-운문령) gpx track  :

2021-05-19 운문사환종주 2-2구간(오진리-옹강산-문복산-운문령).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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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거리  :  약 15.7km..   산행시간  :  약 9시간 50분..

 

올봄들어 주말마다 찾아오는 빗소식은 이번주 역시 일본장마 북상에 따른 여파로 제법 많은 비가 올거라는 기상예보.. 오락가락 간을 보는것도 아니고 쏟아지는 빗줄기에 한달전부터 마음 졸이며 밑그림을 그리던 [영남알프스 오사 환종주]의 마지막.. [운문사환종주]의 나머지 구간을 이어갈거라던 설레임은 여지없이 무너져 버리고..하루이틀..찌푸둥한 몸짓에 맹한 눈으로 하늘만 바라보다가...옳거니..부처님오신날 하루.. 말간 하늘을 볼수있다는 넘넘 반가운 소식...봇짐이야 이미 챙겨 두었겠다....콩닥거리기만 하는 빈가슴..조금은 달래도 놓고....아차차..설레발 치다가 신발도 두고 맨발로 길을 나설뻔 했군...쯔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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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에서

 

         /    이  성 부

 

이 길을 만든 이들이 누구인지를 나는 안다

이렇게 길을 따라 나를 걷게 하는 그이들이

지금 조릿대발 눕히며 소리치는 바람이거나

이름 모를 풀꽃들 문득 나를 쳐다보는 수줍음으로 와서

내 가슴 벅차게 하는 까닭을 나는 안다

그러기에 짐승처럼 그이들 옛 내음이라도 맡고 싶어

나는 자꾸 집을 떠나고

그때마다 서울을 버리는 일에 신명나지 않았더냐

무엇에 쫓기듯 살아가는 이들도

힘이 다하여 비칠거리는 발걸음들도

무엇 하나씩 저마다 다져 놓고 사라진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나는 배웠다

그것이 부질없는 되풀이라 하더라도

그 부질없음 쌓이고 쌓여져서 마침내 길을 만들고

길 따라 그이들 따라 오르는 일

이리 힘들고 어려워도

왜 내가 지금 주저앉아서는 안 되는지를 나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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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구간 들머리...오진리마을 입구..

 

2-1구간 종점..버스정류소에서 그모습 그대로..

 

오진1교..

 

상수원감시초소..

 

철조망 옆으로도 계곡 보수공사중..

 

할수없지...산길 잇자면 요렇게 통과..

 

범숲상봉 오름길..

 

범숲상봉에서 오진리 마을회관 가는 길목엔 철조망에다 녹색 그물망까지 덧씌워 두었군...흠..

 

송이. 능이가 많이 나긴 나는모양일쎄...표지기도 사라져 버린 범숲상봉..

 

길가에...낯선 삼각점..

 

다시..펜스 개구멍 통과..

 

길 이어가기도 숨차하는 산꾼들이야 임산물재배지 들락거릴 여유도 없을테고...이 멋진 산길에 어울리는 투박한 문이라도 하나 만들어 두었으면 더 훈훈한 이름들로 기억되지 않을까..

 

이내 열리는 전망터에서..

 

소진마을...건너편 와호산..

 

가까이 복호산. 지룡산...멀리 운문산...억산..

 

2-1구간...장군봉...방음산..

 

뒤쪽으로 운문호 옆 서지산..

 

와호산 뒷편 까치산도 담아두고..

 

옹강산에 이르는 올망졸망 암릉길 시이~작..

 

가운데...운문호..

 

소진리 갈림길...558봉..

[오진마을 담벽에 써놓은 글귀를 빌자면....

오진리의 오이(梧耳) 혹은 오랏골은 옛날 대홍수로 주민들이 피신할 때 오동나무 배를 타고 이곳에 닿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소진(小津)마을은 옛날에 대홍수가 나면 다리가 있어 배로 건너다니던 작은 나루터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

작은...주상절리..

 

이길엔..배배꼰 소나무..

 

슬슬..기는 소나무..

 

옆으로 딱 다리를 꼰 소나무..

 

기기묘묘 형상의 나무들 천지..

 

조오기...642 암봉까지..

 

꼬물꼬물 암릉길 손짓발짓 보태고..

 

 

642 암봉 꼭지쯤에서..

 

올라야 할 길과..

 

지나온 걸음 종종거리며..

 

긴...들숨 한모금..

 

소나무 그늘에 앉아 제법 눈에 익은 영남알프스 산자락을 따라 덤덤한 눈웃음 건네기....

 

이 암릉 살짝 더듬어 오르면..

 

요기가 말등바위 앞쪽 바위군..

 

그리고 옹강산의 명물....말등바위..

 

말등타고 즈려 앉아서 한풀 두풀..세월 나누기..

 

말등바위 뒤쪽 암봉..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나는..

 

기기묘묘의 결정판..

 

무수한 잔 이야기를 품었을 법한 명품송..

 

오전 나절 걸음이 도착한 곳..옹강산(翁江山)..

경상북도 경주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에 걸쳐 있는 산

높이 834m이다. 능선에 오르면 운문호 너머로 용각산(697m)·선의산(756.4m)이 보이고 그 너머로 팔공산 능선과 운문산(1,188m)·억산(944m)·구만산(785m)·육화산(648m)으로 이어지는 산군의 능선이 뚜렷하게 보인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숲이 잘 보존되어 있고, 군데군데 산길이 끊어지는 등 산길이 험하지만 10여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옹강산 [翁江山] (두산백과)

 

 운문면 오진리와 경주시 산내면 일부리에 걸쳐 있으나 영남 알프스 산군(山群)에 속하지 않는 독립된 산이다. 옛날에 아주 큰 홍수가 났을 때, 모든 것이 물에 다 잠기었는데 단지 이 산의 한 봉우리가 옹기만큼은 물에 잠기지 않았다고 하여 옹강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봉우리가 옹기처럼 생겼다고 하여 옹기산이라고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옹강산 [翁江山, Onggangsan] (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 지명, 2011. 12.)

 

부처님 오신날..산아래 심원사에선 산사음악회라도 하는지..목탁소리가 아닌 잔잔한 속가 이채롭게 이어지고..

 

가야할 서담골봉..문복산..

 

오른쪽 멀리 가지산자락도 곁눈질 해가며..

 

제법 까풀진 내림길 타박타박..

 

삼계리재..

 

지나온 옹강산..

 

688봉..

 

769봉..까끌바위봉...

 

높고 낮은 봉우리 오름이 이어진 탓에 오늘 걸음 난이도 제일 높은 구간..

 

 

 

내내 초록색 거친 졸음만 쏟아지던 산길...

 

 

은방울꽃 소담한 망울 토닥거리며 한참을 기다리면..

 

그제서야 서담골봉에 부시시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아들램..

서담골봉(837m)..왜 이름이 서담골봉일까? 문복산과 옹강산을 잇는 정거장 정도로 생각되는 이 봉우리의 옛이름은 산 넘어 북쪽 산내면 일부리 주민들이 이곳으로 오르는 계곡인 도수골 꼭대기에 있다고 경상도 사투리를 써 [도수골만디]..

 

미역줄 덩쿨 우거진 산길 살짝 헤집어 내리면..

 

전망바위 쯤에서..왼쪽 서담골봉..오른쪽 대부산(조래봉)..

 

건너편 불송골봉 너머 백운산 고헌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마루금..

 

떨어져 수놓아진 연달래 자태 마저도 아련하기 그지 없는..

 

온통 초록 숲길 헤엄치기..

 

먼산바위..문복산 빤히 내다보이는 전망암봉..

 

소호리 마을과 고헌산..아래 와항재..

 

먼산바위 오르는 길은..

 

다담다담 손끝에 남은 투정 더해야 하고..

 

이쁜이름...먼산바위에서

 

지나온 운문사환종주길 되새김 놀이중..

 

그늘사초 파릇한 길 두어걸음 발품을 보태어..

 

드린바위에서 오르는 반질반질한 산길 지나면..

 

그저께 16일에야 산방통제 끝...문을 다시 연 문복산..

문복산 [文福山]..1014m

영남알프스 북쪽 변방에 자리하여 경주와 청도의 경계를 가르며 우뚝 솟아있는 산으로 이웃한 가지산, 운문산, 재약산등의 명성에 가리어져 일반 산꾼들의 발길이 뜸한 곳이다. 때문에 인파를 피해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엔 안성맞춤일 뿐더러 정상 서쪽 아래로 비경을 갖추고 있는 삼계리 계곡을 품고 있는 산이다. 특히, 원광법사가 신라화랑도의 기본정신인 세속오계를 귀산과 추앙에게 내려준 가슬갑사지가 삼계리 일대인 것이 최근 들어 밝혀지고 있다. 경주 산내쪽에서 올려다보면 8부 능선쯤에 유독 흰 빛을 발하며 불거져 나온 바위가 올려다 뵈는데, 드리워졌다하여 드린바위라 부르며 고헌산악회의 심영근씨가 5년 동안 뼈와 살을 발라 5개의 바윗길을 개척하여 워킹뿐만 아니라 암장을 가진 산으로 바위꾼들의 관심을 끌기도 한다. 주능선은 단석산~고헌산~영남알프스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의 전망대 구실을 하며 산의 높이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짧은 암릉과 계곡을 겸비하고 있는 산이다. 주로 경주 산내쪽 중말, 청도쪽 삼계리, 운문령에서 오르는 길이 대표적이지만 문복산-옹강산(832m)으로 연결되는 영남알프스 북부능선을 잇는 아기자기한 산길 이어가기도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선다.

 

경주와 청도의 경계를 이루는 문복산은 두 시·군에서 오르는 산길이 다양하게 열려 있다. 청도 삼계리에서 오르는 산길은 원광법사가 화랑도에 ‘세속오계’를 전했다는 가슬갑사터와 계살피계곡 수리덤계곡 운문령 등이 있으며, 경주 중리에서 오르는 산길은 문복산의 상징인 드린바위(코끼리바위) 코스가 있다. 드린바위는 높이가 130m이며 너비가 100m에 이르는 돌출된 암봉이다. 옛날에 이 바위에는 석이버섯이 많이 났는데 한 청년이 묶어 놓은 밧줄에 의지해 버섯을 따고 있었다. 이때 바위 틈에서 큰 지네가 나와 밧줄을 끊는 것을 고헌산에 있던 사람이 보고 고함을 질러 청년의 목숨을 구했다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 고헌산의 옛이름...고함산)

 

세상 편안한 산길 주점주섬 이어가다 만나는

 

전망바위에서..

 

학대산과 신원봉까지 남은산길 가늠해 두고..

 

살풋 걸음 더해서 만나는..

 

학대산..불과 몇 년 전까지 특별한 이름 없이 963봉이라고 불렸지만, 누군가 정상에 표석을 세우고 학대산이라 명명한 이후 그렇게 불리게 됐다는데  표석을 누가 언제 세웠는지 알려지지 않고...

글참나무. 신갈나무 등 활엽수가 만들어 놓은 녹색터널을 설렁설렁 헤집어..

 

드뎌 환종주 구간의 마지막 봉...신원봉...신원봉은 낙동정맥길이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고..

 

여러번 마음을 주었던 명품송에는 살가운 반가움만 살짝 더해주고..

 

운문사 환종주 날머리인 운문령에선..

 

이미 풀어질대로 풀어진 걸음이지만..

 

처음보다 더 큰 울림으로 콩닥거리는 가슴 애써 달래며..

 

" 쟈갸~...아들...고생해떠어~~" 

영남알프스 운문사환종주 끝~...

그리고 영남알프스 오사환종주 비로소 끄읕~...

만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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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  부처님오신날...휴일이라 그런지 콜택시 조차 운행에 난색을 표하고 애마가 기다리는 오진리마을 입구까지 돌아갈 방법이 망막하던 차에 영남알프스 9봉 인증차 김해해서 오셨다는 젊은 부부께서 흔쾌히 차편을 제공해주어 들머리 애마 회수가 가능하였던바..가슴벅찬 환종주 걸음 마무리에 큰 도움이 되어주신 두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하오며......

1구간 마무리 즈음 밤늦게 큰 도움을 주신 오진리마을 입구 [다조아경영가든] 사장님께 감사 인사 다시 전할겸...영남알프스 운문사환종주 뒷풀이는 되돌아 간 가든에서 맛과 영양 골고루 스며든 [토종닭약백숙]을 앞에 두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