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바위 오름 전망암봉에서...가운데 왼쪽 진대봉. 오른쪽 조록바위봉 너머 멀리 청옥산. 태백산 백두대간 능선..
달바위에서..건너편 작은 달바위봉 너머 황홀한 산너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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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달바위봉-작은달바위봉 : 대현1리 달바위마을~칠성암주차장갈림~칠성암(월암사)~낙석주의표지~문바위~속세골쉼터갈림~소나무전망대~철계단~전망바위~분재송전망터~장군송~달바위봉~묘옆 전망터~암문~전망바위~작은달바위봉~바위밑쉼터~문수암갈림~갈림봉~무명봉~합장바위~송전탑~정법사갈림~정법사~대현교
봉화 달바위봉-작은달바위봉 gpx tra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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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거리 : 약 5.6km.. 산행시간 : 약 4시간..
오지 봉화에서도 험한 산악지대를 이루는 북부 석포면(石浦面), 열목어가 산다는 송정리천을 끼고 달(月)인 산이 있다. 달바위봉(月巖峰)이다.
달바위봉은 [ 단종이 죽은 후 백성들이 태백산에 입산한 단종의 영혼을 천도하고 국태민안을 기원하기 위하여 태백산 망경재에서 제를 올리던 중, 음력 8월 보름경 동쪽을 바라보니 푸른 산 속 위에 암석으로 된 봉우리가 달같이 둥실 떠 있는 데에서 산 이름이 유래한다.” 라고 한다..] [네이버 두산백과].
내용을 보면, 달을 바라보며 풍월을 읆는 달맞이 산이 아니라 산이 달이다. 멀리서 달처럼 보였다는 사실만으로 봉우리는 암봉이라는 것은 상상이 된다.더욱이, 달바위봉은 암봉이 하나가 아니라 비슷한 높이로 쌍봉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경북의 마이산’이라 불리우기도 한다고 한다.지세가 좋다는 태백산에서 바라보아도 눈에 확연할 정도라 그런지 달바위봉도 이름과 형세에 맞게 예로부터 기도터로 알려져 있다.산아래 칠성암(옛 월암사)은 지금도 검색을 하여 보면 이름 있는 기도터임을 알수 있다. 치성을 위해 정상에 오르는 것 자체가 지성(至誠)인 봉이다.쌍봉을 이루는 달바위봉은 정상인 봉을 그냥 달바위봉 혹은 큰달바위봉이라 하고 낮은 봉을 작은달바위봉이라 한다.큰달바위봉의 높이는 대현리 주민들이 세웠다는 정상석 기준으로 1092m, 이름과 어울리는 아담한 정상석이 있는 작은달바위봉은 1073m다.
[출처] 봉화 - 달바위봉(月巖峰) 1092m 작성자 봄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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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경북 봉화군 대현1리..
달바위..월암(月巖)마을..
달바위골 월암마을 ~
마을 남쪽에 달바위라는 높은 암석 봉우리가 있어 유래된 이름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달처럼 둥실 떠 있는 기묘한 형상이어서 달바위라고 명명되었다.정상에는 가마솥 뚜껑만한 검은 왕거미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며, 바위 밑에 옛날 어느 도인이 기거하였다고 하는데 현재도 집터가 남아 있다. 이 마을은 인근에 소재한 연화광 업소의 경기 호황으로 1945년 이 후 한 때 80여 가구가 광업에 종사하며 마을을 이루었으나 1993년 연화광업소 휴광으로 주민 대부분이 떠나버리고, 현재 20여 가구가 남아 있다. 달바위골 입구에는 1945년 문수암이라는 암자가 세워졌고, 그 곳에서 1km 올라가면 월암사가 있는데, 지금은 칠성암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무속인들은 달바위를 명터로 여기며, 해마다 여러 차례 외지인들을 동반하여 이 곳을 찾아와 지성을 드리며 성역으로 정하고 있다..
원형 그대로...너와집인듯..
칠성암주차장 갈림..
본격적인 산길 들머리에서..
칠성암...옛 월암사 들러보는걸로..
새단장을 해서 옛고찰 느낌은 일도 찾을수 없는 칠성암을 스치듯 지나는 동안..
가는 바람에 하고초(꿀풀) 잎새는 하염없이 흔들리기만 하고..
낙석주의 표지가 걸린 된비알 오름 계곡길..
날이 날이니만큼..땀방울 깨나 쏟았더랬지..
평소에 체력관리나 음주조절을 심각하게 생각하며 오른 산길..
산함박 아려난 내음 코끝에 안으며..
계곡 끝지점쯤..문지기처럼 버티고선
바위덤 하나 새록 지나고..
내림길쯤..문수암 갈림 이정목길은 이길 속세골쉼터 갈림으로 달바위를 뻬엥 에돌아 이어지는 듯..
이제 본격적인 달바위 오름 암릉길..
이래저래 까탈스럽고 미끄런 길 헤집어 오르면..
품새 당당한 소나무 한그루...전망쉼터..
가까이 볼록한 진대봉과 조록바위..
멀리 청옥산과..태백산...매끔한 백두대간 줄기에..
살가운 눈짓..몸짓 다 더하기..
경사도가 만만치 않아 이대로도 오르기 상그러운 철계단길..
계단조차 없던 시절..선답자들은 어찌 이 맹맹한 바위틈 헤집고 올랐을까..
아둥바둥 한꺼풀 더 벗어내면..
길옆으로..찬연한 울음으로만 산너울 안겨오는 전망암릉..
달바위 사면에..고고히 버티고선 고송에 눈맞춤 하며 산길 재촉하면..
분재송이라는 이름 먼저 생각나는 전망터에서 들숨 달래기..
올망졸망 암릉길 요리조리 헤집어 가다..
모 신문사에서 장군송이라 이름붙인 소나무 한그루에서..
비비고 얼루며..달바위 산길 안아 가는 중..
어찌 여기에 자리둘 생각을 했을까...이구동성으로 궁금해 하는 오래된 묘 갈림에서..먼저 달바위봉 점찍기..
달바위봉(月巖峰)..
높이는 1,092m이다. 태백산 문수봉의 남쪽에 위치한 지맥으로 백천계곡 맞은편에 우뚝 솟은 바위산이다. 월암봉 또는 장군봉이라고도 부른다.
[ 달바위봉에 얽힌 전설하나..]
이곳 달바위골은 오래전부터 품질 좋은 석이버섯이 많이 나기로 유명한 마을이었다. 과거 석이버섯을 따서 생계를 유지하는 가구가 많았지만 지금은 채취하는 이를 찿아보기 힘들다. 유래를 살펴보면 석이버섯을 채취하러 산을 올랐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 했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생존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줄에 의지해 돌 사이에 난 석이버섯을 채취 하는데 흰색 도복을 입은 노인이 나타나 줄을 끊어버렸다고 한다. 다행히 목숨을 구한 사람들의 입을 통해 이야기가 세상에 퍼져나가게 되자 급기야 마을 사람들은 산을 오르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하지만 마을에서 효자로 소문난 한 청년이 어머니에게 드릴 석이버섯을 따러 마을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달바위봉을 오르게 되었다. 산 정상쯤에 오른 청년은 절벽을 내려다보고서는 바위 아래 질 좋은 버섯이 많이 나 있는 것을 확인했다.줄을 타고 내려가 버섯을 채취하려고 하는데 어김없이 흰색 도복을 입은 도인이 나타나서 줄을 끊어버렸다. 낭떠러지에서 떨어진 청년은 의식을 잃고 꿈을 꾸게 되었는데, 꿈속에 나타난 노인이 이르기를 "나는 단종이 폐위된 후 속세와 연을 끊고 단종의 영혼이 깃든 태백산을 바라보며 기도를 해오다 이곳 달바위봉에서 깨달음을 얻어 신선이 되었으며, 그리고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산을 지키고 있느니라. 나의 육신은 비록 썩고 없으나 백골은 아직 남아 있는데 예를 갖추지는 못할망정 자꾸 짓밟아 나의 안식을 방해하는가?" 젊은이는 한참 후에 잠에서 깨어나 절벽을 다시 기어올라 자기가 밟고 있던 곳을 살피니 작은 둔턱이 보였다. 오래전에 만들었던 묘지인지는 알 수 없으나 흙을 파보니 사람의 백골이 드러났다. 사람들이 석이버섯을 캐기 위해 밟고 지났던 곳에서 꿈에 나타났던 도인의 묘지가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청년은 흙으로 봉분을 다시 만들어 예를 갗추고 난 후 하산하였으며, 마을 사람들을 설득해 묘를 양지 바른 곳으로 이장하게 되었다.이후 다시는 같은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람이 없었다고 전해지며,정상에는 아직도 마을 사람들이 만들어 주었던 묘를 찿아볼 수 있다...
( 이게...좀전 그 묘 이야기???? )
건너편..작은 달바위봉에 미리 눈인사 건네두고..
건너편 연화산과..
삼방산에도..내 여기 섰음을 고해 두기..
묘 갈림 옆에 자리한 기막힌 전망터에서..
오랜 시간 까딱까딱..놀음짓도 보태고..
제법 까칠하다는..달바위 내림길..다담바시..
선답자들이 메어둔 로프를 이용하거나 두손 두발 디딤만 확인하면 그리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고..
산길 상세히 일러둔대로..
직벽 비슷한 암릉 샛길도 살풋 흘러 내려서..
매콤한 빛 새어나오는 틈새바위 비비고 지나기..
날씨가 궂은날이면..사고 위험도 있고..그리 만만치 않은 암릉 사면길이라 가급적 출입을 제한하는 산길이긴 하지만..
이리도 상큼한 날..달바위 산정에서 손짓하던 작은 달바위의 녹녹한 몸짓을 차마..외면할수는 없는 일..
요런조런 바위덤 더듬거려 넘어서면..
아담한 정상석이 쏘옥~ 맘에 와닿는..
작은 달바위봉( 1073m)..
[달바위봉에 얽힌 전설 두울..]
동네 사람들은 집집마다 호랑이 새끼 한두 마리 정도는 잡아서 키울 정도로 첩첩산중이었다고 한다. 어느 해 지독한 가뭄이 들었다. 짐승도 먹을 것이 없어 마을 사람을 해치기 시작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스님의 계시에 따라 소를 3일 동안 굶긴 다음 열목어를 잡아 먹이고 산으로 올려 보냈는데, 소는 밤새 호랑이들과 싸우다 죽게 된다. 마을사람은 죽은 소를 달바위봉에 묻어 주었다고 한다.
건너편 큰달바위봉을 마주하며..또 오랫동안 들숨. 날숨 달래기..
큰달바위봉..
오름길에 암릉윗길을 조리며 지났던 바위 그늘쉼터에서 물한모금..
별다른 지지줄이 없어 바위틈새와 잔목덜미 부여잡고..조심조심 내림길..
슬슬 기기도 하고 엎드리기도 하고..
조금전 지났던 틈새 문지기 바위로 돌아오면..
잠시동안..폭신폭신한..정법사 방향 내림길..
바위 끝이 정성을 다하는 손끝 모양이라 이름 붙여진..
합장바위에서..서툰 손끝을 모아 오늘 하루 무탈함에 감사 인사 남겨두고..
31번 국도와 열목어 서식지로 보호중인 백천계곡 맬랑한 맵씨를 곁눈질하며..
타담타담..내림 암릉길 이어내기..
바위가 아닌 소나무 두그루 문지기처럼 버티고선 산길..
살포시 내려서서..벌써 정법사 갈림 포장도..
정법사에 들러 달바위 옛 이야기와 속세골 깊은 속내들 도란 거리다..
산수국 풋내를 두리번 거리며 내려선 곳..
속세골쉼터....대현교 옆 송정천에서 달뜬 호흡 씻어내며 오늘 걸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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