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들머리 가는길..왼쪽 비학산 오름능선...가운데 비학지맥..오른쪽 익말봉을 지나..내림능선..
들머리 건너편..오른쪽 잘록한 성법령에서 사관령..침곡산..태화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길..
두릅바위 전망대에서 비학산과 왼쪽 멀리 낙동정맥..
왼쪽 능선 끝 익말봉...가운데..탑정지 멀리 낙동정맥...오른쪽 비학산..
두륙봉 전망대에서..신광면과 멀리 동해바다...오른쪽 비학지맥 빨래판 능선..
익말봉 가는길...벌목지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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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비학산(학의 날개짓를 따라..) : 탑정1리 정자쉼터~산들머리~지능선합류~헬기장~555봉~갈림(비학19지점)~갈림~비학5지점~찬물내기갈림(비학4지점)~기일지갈림~갈림~탑정갈림(비학3지점)~비학산 정상~법광사갈림(비학15지점)~휴양림갈림~무제등갈림~탑정갈림~갈림~612봉~두릅바위.전망바위~두륙봉~탑정갈림~비학17지점~휴양림갈림~비학14지점~갈림~565봉(안정사갈림)~오동나무안부~익말봉(폐헬기장)~임도~탑정봉~임도~임도끝지점~정자교~탑정1리 정자쉼터..
포항 비학산(학의 날개짓를 따라..) gpz track : 2019-06-09 포항 비학산.gpx
※ 산행거리 : 약 12.5 km... 산행시간 : 약 5시간 50분..
느릿느릿..어슬렁어슬렁..여기 기웃..저기 쫑긋..
글치...이게 바로 산에 숨어드는 슴슴한 방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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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망졸망 햇살을 품어가는 애기사과 볼이 벌써 발그래~한걸 곁눈질 하며..
산들머리 중리마을 뒷산 입구까지..총총..
건너편..선명한 낙동정맥 길..점찍기 먼저 해두고..
희미하거나 혹은 보이지 않거나..
온통..초록만 가득한 그렇고 그런 산길 오르는 중..
그렇지 않아도 느릿느릿 오르는 산길..
급할게 있어야지...산딸기 탐스러운 향내 톡..톡..톡..
천남성 무너지는 꽃술이 보일 때 쯤..
오호..다 올라 왔나벼..학의 머리부...비학산..
가야할 익말봉 능선 뒤로..먼저 자리잡은 운무에 숨어버린 포항.경주지역의 이름난 산들..... 운주산.봉좌산.천장산.도덕산 등등은..뽀얀 실루엣으로만 눈에 차고..
동쪽으로 월포 해수욕장 이나 새파란 동해바다는 아예 하얀 이불을 덮어 버렸군..
비학산..( 높이 : 762.3m, 위치 : 경북 포항시 신광면 )..
포항시 신광면과 기계면, 기북면의 경계에 자리한 비학산은 산의 형상이 넓은 신광벌판 위로 높이 날아 오른 학의 모양과 흡사하다 하여 비학산이라 하였다 하며, 옛날부터 맑은 물빛따라 많은 학들이 떼를 지어 보금자리를 이루어 왔고 지금도 학이 머물고 있는 이름 그대로 학의 산...
주로 이용되는 법광사등산길엔 떡갈마무 상큼한 춤사위만 흐드러 지고..
몇몇 갈림길을 지나..
다시 어슬렁어슬렁...퐁당 거리는 걸음 걸음..
어색하게 길옆에 메달린 612봉 표지기 지나면..
이번 산길.. 유일한 바위군에 있는..
두릅바위...
두릅처럼..잘록한 목에서 꽃처럼 새순이 퍼지는 모습을 닮아 그리 이름 지어진듯..
두릅바위군 위로 살포시 오르면..
구름을 머리에 인 비학산과..
더듬어 가야할 익말봉 능선..
탑정지 머너..낙동정맥 상의 침곡산.태화산..등이 한눈에 가아~득..
오른쪽 볼록한 저곳이 사관령쯤 되겠군...
한모금 두모금....쉬었다 가야지...
두륙봉..
비학지맥과 헤어지기 전..두륙봉 옆 전망대에서..
용산으로 이어지는 비학지맥 빨래판 능선 길과..
신광면 아늑한 자태. 용연저수지 너머 아련한 영일만 매끈한 라인도 꼭꼭 맘에 담아두기..
약간은 희미 하지만 식별이 그리 어렵지는 않은 산길을 따라..
타박 타박 초록빛 숨결 이어가기..
특별한 표식이 없어 길 잃기 쉬운 갈림길에선 선답자 분들의 고마운 표지기도 참고 하고..
아랫둥지는 메말랐으도 푸른 잎 당당히 피어 올린 오동나무를 이정표 삼아..
오래된 헬기장이 자리한 익말봉까지..통통통..
예전에 `달디만대이`라고 포항 사투리식 이름을 가졌던 곳이 학의 날개 끝부분을 의미하는 말로 `익말봉`으로 이름이 바뀐듯 한데....
애마가 기다리는 탑정1리 원점 회귀를 위하여 내림 걸음을 두는 동안..
쏠쏠한 바위더미가 봉우리를 이룬 지역과..
어느 집안 누군가의 묘들이 자리한 헤묵은 산길을 제외하곤..
이게 뭐지??...헤묵고 거칠어서 길 찾기가 어렵다던 선답자들의 충고가 그냥 무색해 지는 순간..
벌목 이동용 도로인지..아님 산악 레포츠를 위해 최근에 새로 조성한 도로인지...온통 산길을 파헤져..가야할 걸음은 그냥 고속도로 수준..
임도를 일부러 피한 아주 짧은 구간 산길 외에는 하산지점까지 길은 훤히 뚫였으되..왠지 모를 착착함과 아쉽고 무거운 마음만 차고차곡.. 쌓이는 거라..
개망초 흐드러진 농가 밭지대로 도망치듯..산길 벗어 나서는..
아침나절 발그레하던 애기사과 볼에 살풋 입맞춤을 나눈 후..
끝부분이 약간은 찜찜한..학의 날개짓을 따르는 걸음...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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