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바위 전망터 가는길 왼쪽 내설악 황홀하고 장엄한 몸짓..
선바위 전망터에서 가야할 울산바위 치맛자락 뒷편으로 황철봉..매봉...백두대간..
울산바위 서봉 오름길...돌아보면 황철봉..짜릿한 너들길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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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설악산 ( 달마봉-울산바위. 서봉-달팽이.이구아나바위 ) : 목우재~목우재지킴터~갈림~달마의발자국~기암~651봉~도미바위~달마봉(뜀바위)~선바위~울산바위조망터~구)센서폴대~안부~473봉능선~울산바위조망봉~초소~계조암석굴~흔들바위~서봉갈림~석문~별바위~석문~외계인바위.하마바위~울산바위.서봉~전망암~달팽이갈림~사석암(하)~달팽이바위.이구아나바위~베틀굴~무명와폭~능선갈림~말굽폭포(하.상)~카페느루(울산바위전망대)~캠핑장~미시령톨게이트~순환버스졍류장..
강원도 설악산 ( 달마봉-울산바위. 서봉-달팽이.이구아나바위 ) 트랙 :
※ 산행거리 : 약 16.4km.. 산행시간 : 약 11시간 30분..
설악은 그러했다..
두발로 종종거리는데 이골이 난 사내에게 두손 두발을 디디고 엉거주춤 떨린 걸음을 보채기도 하고 마침내 드러내는 황홀한 꿈틀거림 앞에서는 미사여구라는 상투적인 표현조차 사치..그냥 먹먹한 가슴만 쓸어내리며 알아듣기 힘든 옹알거림를 한없이 되풀이 해야만 하는.. 역시 설악은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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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잠이 들깬 새벽녁..역시 잠이 들깬 몸뚱이 다독거려서 투닥투닥 걸음 더하면..능선 저편 동해와 속초시의 아련한 불빛..
그나마 반질반질한 에돔길..무심코 따르다 보면
이런 저런 기묘무쌍 바위들이 언뜻언뜻 모습을 드러내고..
에혀~...반반한 길만 따르면 달마봉 매콩한 자태 놓치는 수가 있지..
걍..길도 없는 산비탈 헤집고 올라 들숨 한번 푸시시...
[달마의발자국]이라 지칭되는 바위덤에 버티고 서도 눈앞은 그냥 가물가물 정도..
꼭지 부분이 코끼리 코처럼 보인다는 바위덤은
그냥 지나치기 머해서 슬쩍 입김만 던져두고..
651봉 근처에서야 설악은 부시시 어둠을 걷어내는 듯한데..
[고릴라바위]....아이고야~..어둠을 꼬리를 잡고 세찬 바람이 당체 끊어지질 않으니..
651봉에서...눈앞 달마봉...울산바위
그나마 어둠은 옅어지는 중이니..
일단 매롱매롱 설악 입산 신고..
옆지기...어느새 저기까지 가셨군...
아직은 버틸만.. 수박님 내리신줄 본척만척 후다닥 옆지기 꼬리잡기..
히잉~...내 상태 알면서...지발 델구 가주지..
왼쪽 권금성과 집선봉...토왕성폭 사릇 물빛에 눈인사 슬쩍 건네두고..
달마봉 아래..내눈에는 감성돔 주둥이처럼만 보이는
냉큼 올라서고는 보는데...하이고오~ 이넘의 바람..바람..
오르지 못할 만큼 까탈스런 암릉길은 아니라도 자꾸만 바람이 몸뚱일 밀쳐대니 이거야 원~..
애써 달마봉 꼭지 입구 뜀바위쯤에 다다랐어도..
달마봉[ 達磨峰 ]..
설악산국립공원 외설악 지구에 있는 해발 635m의 암봉(巖峰)이다. 외설악의 관문 격인 신흥사(新興寺) 앞 세심천(洗心川)을 건너 동쪽으로 솟아 있는데, 그 형상이 선종(禪宗)의 시조인 달마대사(達磨大師)의 모습처럼 둥글둥글하게 생겼다 하여 달마봉이라는 명칭이 붙여졌다고 한다. 법정 탐방로가 아닌 출입금지구역이지만, 1년에 한 차례 설악문화제의 일환으로 등반대회가 열리는 날에만 개방된다. [네이버지식백과]달마봉 [達磨峰]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쓰러져라.. 다그치는 바람..바람에..달마봉 꼭지 발도장은 여기쯤에서 과감히 포기..
애고....아쉬워라..
달마봉에 오르면 영랑호의 잔잔한 물결에 달마봉의 모습이 비친다고 하고, 멀리서 보면 커다란 백호 한마리 웅크리고 앉아 울산바위를 넌즈시 누려보는 형상이라고..
얌마...넌 왤케 바람이 더샌지...그 이율 알고 있는겨???
쩝~...혀한번 툴툴 차고 고만 내려 갑시당...
백호의 옆구리 골을 따라 옹기종기 내려서서..
매끈한 백호의 위용을 등에지고 먼 하늘 한번..
웬만큼 날도 밝아 졌겟다..또 머물다 가야지..
가야할 울산바위 매끈한 몸매 눈에 차기 시작하는 터라..
요래조래..
이러쿵..저러쿵..
간간히 건너편 도톰한 노적봉 뒤 내설악 골골을 헤쳐내는 토왕폭 물내음을 챙겨가며..
타담타담 걸음을 더하다..
요런 울퉁불퉁 깜찍한 바위덤에..한풀..
그리 바쁜 걸음 아닌듯 하니..
요기조기 봉긋한 바위덤에도 폴짝..비로소 나와 설악이 하나가 되고 있음을 실감하고..
울산바위 매끈한 자태 선연히 안겨오는 바위덤에 이르기 위해서는..
흠...여기는 바로 내려서기 어려운 곳이구만..
되돌아 오다 살짝은 까칠한곳 내려서고..
눈에 차는 곳마다..
발길 닿는 곳마다..걸음을 잡아채는 설악의 울음이 가득하니..
어찌 못본척 지나칠수 있을까..
에돌아 내리는 협곡 끝자락에서 또다시 폴닥팔닥..
신흥사 매꼼하게 내려다 보이는 암봉쯤에서..
어라?...요건 모하는 모양새??
아항~....세존봉을 내손 안에??..^^
울산바위 나른한 치맛자락 눈앞에서 나풀 거리니..
처진 걸음 재촉 하자구요..
옛날 감시용 센서가 설치 되었었다는 폴대도 지나고..
안양암 안부를 지나 가을내음 아련한 소나무 숲길 종종거리면..
437봉 능선 끝지점쯤..울산바위 전망 무명봉..
설악산 울산바위 ( 雪嶽山 蔚山바위 )..
설악산 북쪽에 있는 해발 780m의 암봉(巖峰). 2013년 3월 11일 명승으로 지정
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동과 고성군 토성면의 경계를 이루는 지점에 있다. 둘레가 4㎞에 이르는 6개의 거대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부에 항아리 모양의 구멍이 5개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울산(蔚山)이라는 명칭은 기이한 봉우리가 울타리[蔚]를 설치한 것과 같은 데서 유래하였다. 《조선지도》 등의 고지도에는 천후산(天吼山)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바위가 많은 산에서 바람이 불어나오는 것을 하늘이 울고 있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설악산 소공원~흔들바위·계조암~울산바위 코스는 3.8㎞ 거리에 편도 약 2시간이 소요된다. [네이버지식백과] 설악산 울산바위 [Ulsanbawi Rock in Seoraksan Mountain, 雪嶽山 蔚山바위]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추석 담날인지라 쓸쓸하기까지 한 국공초소 얼렁둥땅 스쳐 지나
울산바위 아래...계조암..
그리고 그유명한 [흔들바위]에서 흔들린다...흔들리지 않는다...갑론을박 잠시..
물한모금 목도 축였으니..
금줄 살풋 넘어 울산바위 서봉 가는길 아랫길로..
투구꽃 흐드러진 평지길 지나면..
누군가..또는 무언가가 자리잡고 지냈을 법한 석문 비슷한 곳도 지나고..
요바위는 밑에서 기우뚱 처다 보면 마치 별 모양처럼 비치기도..( 이정표 삼아 [별바위]라 지칭..)
계곡을 끼고 우람한 바위덤 요리조리 비껴 올라..
이 방향에서 화채봉은 어떤 그림자를 드리우는지...또 잠시 머뭇거리다..
철모르는 설악이나..
제철 내음 뿜뿜 수줍은 인사를 건네는 사잇길 종종 오르면..
흐흠...안부쯤...이게 진짜 [석문]으로 불릴만 하구만..예전에 호랑이가 살았다고 [호랑이굴]로 부르는 사람도 있고..
여기가 울산바위 서봉을 오르기 위한 관문 역할을 하는 곳..
오름할 울산바위 서봉..
건너편 황철봉 촘촘 너들도 줌인..
손디딤이 좋아 그리 상그럽지 않은 오름 암벽을 더듬는 동안
우C~...!!. 아침나절 거친 바람 버텨볼거라 용을 너무 썼나벼...
앞선 일행들 쫓아 바쁜 메달림 두는새 찾아온 내게만 찾아온 불청객...허벅지 경련..
제법 한참을 주저앉아 주므르고 토닥거리고..
그래도 결코 걸음을 되돌릴수 없었던 이유...
바로 눈앞에 펼쳐진 황홀한 몸짓.. 웅장하고 찬란한 바위덤의 향연..
감히 거부할수 없는 설악의 품속에 안겨 들고..
이제부턴 내가 구름이 되고..내가 바위가 되고...내가 설악이 되고..
동편 성곽처럼 버티고선 위풍당당 바위덤 알현 하러 가는 길에..이 바위는 돌탑 쌓은듯..몽게몽게..
여기서도 한소리 숨어들지 않는 바람을 버티느라..
거저 머물며 토닥거리다..
동편 성곽바위군에 이르기 위해서는 살짝은 아찔하고 까칠한 사면 암벽을 더듬거려..
어떤 야시시한 표현을 더해도 다 이해될듯 싶은 홈통 바위틈 스리슬쩍 지나면..
울산바위의 서봉....동편의 성곽바위덤이 코앞..
멀리서는..성곽 꼭지에 어슬렁대는 모습을 연신 상상하며 다가섰지만..
허락된 걸음은 요기까지만....발아래는 까마득한 천길 낭떠러지...성채는 결코 인간의 다가섬을 허락하지 않음이고..
돌아서 나오는 걸음 동안 일체의 딴생각할 겨를이 없는 이유..
선답자들이...그리 칭하던..[외계인바위]...그뒤 [하마바위]를 마주하며..
늘 하던 그모습 그대로 안으며..어울리며..폴닥팔닥..풀석풀석..
외계인 입에 손가락 넣기 놀이는 바로 위 도톰 바위위에 댕그마니 올라 해야 제맛이겠지만..거센 바람 잠시라도 쉬어갈 기미 없으니...요기 숨어서 요렇게라도 그 손맛을 새겨내기로 하고..
앞선 일행분들은 벌써 하마바위까지 건너가서 살띤 치장을 하고 계시는군..
후다닥.. 잰걸음으로 다가선 우리 역시..
요란하지만...그리 우렁차 보이지는 않는..
꼼꼼하고 촘촘한 손짓 발짓 남겨두기..
외계인바위 뒷덜미와..
건너편 [초콜릿바위]..[토끼바위]...그럴싸한 자리매김은 여기서 꼼꼼 남겨두고..
울산바위 서봉 꼭지를 향하여 타박타박..
드디어 염원하던 ...[ 울산바위 서봉..]..
아래로 살짝만 내려 섰으면 오름짓할때 격한 탄성을 두었던 서봉의 상징적인 바위덤 위 오똑 설수 있었겠지만..아직 거센 바람과 스스로 인정하는 콩알 간을 핑계로 내사마..요기 꼭지에서만 간당간당..잔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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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좀만 기운내서 나도 건너가 볼껄~..!!
빌린사진) 건너간 파랑언냐 모습을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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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러서 더 애정이 가는..
서봉 정상표지에 알뜰살뜰 마음을 전해두고..
멀리 미시령과 백두대간 상봉 마주보이는 꼭지 주변 암봉 틈사이로 요리 조리..
울산바위 동봉방향으론 최대한 요염하게 자세를 취해 보랬더니 순하게만 살아온 옆지기...조 모습이 최선이라 하고..ㅎ
다시 돌아 내려서는 길에 동글 봉긋한 바위덤에 올라선 파랑언냐 모습이 하도 멋져 보이길래..
낑낑 따라올라 펼쳐낸 내 날개짓은 이 모습이 최선..^^
오른김에 이리저리 서툰 춤사위 한번 풀어도 보고..
오름길에선 허벅지 경련 토닥이는라 눈에만 새겼던 설악의 꿈틀거림을..
내림하는 차니...가슴에도.. 기억에도.. 담금질로 새겨두고..
오홍~..아래에서 보는 맵씨..기막히다는 저 바위덤도 놓칠수 없는 일..
다담바시 바위꼭지 챙겨 오른 옆지기..요런 자태..
조런 모습 꼭꼭 좀 챙겨 주시구려~..( 사진 남겨주신 모든 분...감사합니다..!! )
울산바위 서봉 품어보기도 거진 마무리...다시 석문을 되돌아 살랑걸음 내려서는 길에..
행여나 남았을지도 모르는 울산바위 서봉에 대한 막연했던 그리움은..
여기 전망바위에서 기우뚱 갸우뚱 야단법석을 떨며..
뽀얀 속살 사이사이..헛헛한 그림자 하나 더하며 훌훌 털어놓기..
설악 품어보기는 여기가 끝이 아니라지..
길인듯..길이 아닌듯...
미끄럽고 까칠까칠한 서봉 뿌리 더듬더듬 실선을 더해두는 건..
건너편 북설악 성인대 담담히 마주보이는 곳..
서봉 반대편 어느 능선 끝자락에..
꼬물꼬물 걸음이 바쁜 [달팽이] 한마리와..
아직도 숨가쁘게 암벽을 거슬러 오르는 [이구아나] 한마리 꽁꽁 숨어살기 때문..
여기에 똑 닮은 형상의 동물바위 두개 있다는 걸 아는 사람도 드물뿐더러..
특히 이구아나 저넘은 비탈지고 위태스런 암벽을 기어 오르는 중이라 목덜미 어루만지는 이가 극히 드문 상황이라 하는데..
아무렇지 않게(?) 이구아나를 들었다 놨다 하시는 수박님 덕에 냉큼 오르고야만 우리도
안아보고 쓰다덤어 보고..마침내 추억 한귀퉁이에 품어내는 기막히고 기막힌 행운..
하루종일 몸 가누기 힘들게 하던 바람에다 골바람까지 겹쳐 다들 걸음을 돌린 능선 끝부분까지..
줄줄 미끄러지며 살금살금 다다른 능선의 끝에서..
설악과 함께 사는 무언가가 불쑥 나올것 같은 [베틀굴] 기웃기웃도 잠시..
울산 서봉의 또다른 그림자와..
달팽이와 이구아나가 숨은 바위덤 넌즈시 그리고 오랫동안 견주어 낸 다음에야..
이번 걸음 설악 바위덤 어루만지기도 비로소 마무리...
본래 제길이라고는 없었던 곳이니 그냥 편할 듯 싶은 계곡길따라 줄줄 흘러 내려서..
이름없는 와폭과..
자그마한 물줄기 하나 건너서면..
제법 반질반질한 산길을 따라..이른 곳..
미시령계곡의 [말굽폭포]..
몸이 들깬 새벽녁부터..여지껏 세찬 바람을 버티며 설악을 품어 내느라 몸도 마음도 이미 넉넉함이 만땅인지라..
말굽의 형상을 닮았다는..계절에 따라 주위 풍경이 황홀 하기 그지 없다는 폭포 물줄기는 건승건승 맛보기 정도로만 두고..
미시령 계곡 물빛속에 다시금 이는 경련 겨우겨우 삭여내며..
물소리에 숨어 어슬렁어슬렁..폭포민박(울산바위전망대)를 지나..
여기..미시령휴게소 근처 셔틀버스순환장소..
건너 보이는 울산바위 우람무쌍한 자태와..
오똑 날씬한 달마봉 암벽을 따라 아직도 몰아치는 애잔한 바람이 눈에 보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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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이구아나도 안아 보았겠다..이번 설악 울산바위 서봉 걸음에 달리 남을 미련따위 없다 싶지만 언제나 그러했듯...[설악..] 가슴 한켠에 또다른 그리움 하나...살포시 피어 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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