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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천관산 (불영봉-연대봉-구룡봉) - 2023.10.07

T-가라지 2023. 10. 16. 13:03

누운바위에서 장흥읍 및 남해바다 돌아보기..

 

오름 전망암터에서..

 

연대봉 봉수대 조망..

 

연대봉 정상에서 가야할 환희대 방향..

 

전망바위..

 

환희대 바위덤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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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천관산 ( 불영봉-연대봉-구룡봉)  :  천관문학관주차장~누운바위~전망암1.2~암릉구간~불영암(불영봉)~문바위~책바위~659봉~연대봉~천관산정상석~감로천갈림~장천재갈림~탑산사갈림~전망암~거북~전망암~환희대~금강굴갈림~진죽봉/구룡봉갈림~진죽봉조망터~하트전망암~구룡봉~선바위(아육왕탑)전망암~의상암지(아육왕탑.석등)~탑산사(큰절)~반야굴~닭봉갈림~아래 탑산사법당~마로갈림~문학관주차장

 

 

장흥 천관산 ( 불영봉-연대봉-구룡봉)  gpx track  : 

2023-10-07 장흥 천관산 (불영봉-연대봉-구룡봉).gpx
0.16MB

 

 

※ 산행거리  :  약 8.36km..   산행시간  :  약 5시간..

 

세월이 흘러 그런가...몇해전 걸었던 걸음..다시 찾은 지금엔 꽁꽁 동여 메었던  기억조각 하나 들추어 지지 않는다.

뭇사람 손을 많이 타 약간은 푸석해진 산길 탓도 있겠지만 그때와 지금은 산을 보는 시선의 높낮이가 많이 바뀌었을테고 품어내는 방법조차 많이 달라진게 이유라는 얘긴데...결국 순전히 마르고 야위어진..그래서 축축한 세상내음만 몸에 베인 내 속절없는 인생 여로가 문제인 셈...에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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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날머리....천관문학관..

 

기억 1도 없는걸 보면 예전엔 오르지 않았던 코스..잔호흡 골라가며 장흥의 가을 들녁 그럭저럭..

 

우리가 볼수 있는 방향에서는 별 다른 특징 확인하기 어렵고..

 

어떤 특별한 이야기도 숨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이 바위덤이 지도상에는 [누운바위]라 표기 되어 있는데..

 

왜 그리 불리는 거지???...천관산에 있는 우람한 바위들 대부분이 우뚝 서 있는 형상이라 전망 좋은 이 바위덤을 특별히 구분해서 그리 부른게 아닐까...하는 만고 내생각도 보태고..

 

좀지나 길 오른쪽에 펼쳐진 전망암터에서 숨고르기 한번 더..

 

이곳에선 걸음할 불영봉 바위덤이 서서히 눈에 밟혀오고..

 

바위가 없는 그냥 산 한켠에 있었다면 별시런 이야기 하나 정도는 얻었을법도 한 무명암 지나 한걸음 재촉하면..

 

불영봉 직전...투닥거리며 호흡 나누기 딱 좋은 바위군 아래 착~..

 

오늘 걸음이 그리 긴 것도 아니고 바삐 걸어야할 아무런 연고가 없음이니..

 

숱한 형상의 바위덤 위.아래로..

 

물만난 물고기 한무리..우루룩..툴툴..

 

바위덤들 중에는 애칭으로 불리는 듯한 통천문 형태의 몽개 기대선 공개바위 형태도 있고..

 

층층 더듬어 더 높은 꼭지에 오를수 있는 계단 형태의 바위틈도 있고..

 

제법 오톳한 바위덤 위에서 바람을 맞으면..

 

조오기 아래..[거북바위]..허공을 향해 목을 밀어올린 거북 한마리도 내려다 보이고..

 

위 ↑↑..아래 ↓↓  사진은 거북바위에서 망중한을 즐기시던 파랑이님 똑딱이에 걸린 우리네 모습..

 

쉼표하나 찍을새 없이 푸닥 거리기만 하다가..

 

온전한 거북 모습 내려다 보이는 또다른 바위덤에서..

 

녹녹한 가슴 물한모금으로 풀어 내다보면..

 

오호...오름코스의 중요 점찍기...불영암이 눈에 차기 시작 하는군..

 

봉우리의 9부능선쯤에 위치한 외딴 바위덤에 [봉(峰)]이라는 꼬리를 다는게 어색하게 느껴지는 터라..

 

이 기묘한 바위덤은 부처님의 그림자가 어리는 그냥 [불영암(佛影巖)]이라 칭함이 옳을듯 싶고..

 

가까운 곳 표지가 자리한 능선 삼거리쯤에 있는 오똑 바위덤이 높이로 보나 위치로 보나 불영봉이 맞을거라는 부질없는 생각도 해가며..

 

어쨌거나...오를수 있는 만큼 폴작 올라 부처님 등에 슬쩍 기대도 보고..

 

한아름...살가운 정취.. 품어도 보고..

 

내려설땐 가느다란 구멍 통과하면 오르내림이 수월 하다는 사실..몇사람이나 알까..ㅎ

 

멀지 않은 오름 끝에 불영봉 표지 담담히 자리한..

 

이 바위덤 꼭지가 내가 보기엔 진짜 불영봉의 위치..

 

불영암이..아주 그윽하게 내려다 보이는 곳이기도 하고....

 

이제...간간히 만나는 바위덤 기웃기웃 하며 천관산 정상으로..

 

일행이야 바삐 가던 말던..이미 마음이 풀어진 우리..

 

길옆 요상꼼꼼한 바위덤 하나..

 

퐁당풀석 재롱떨기를 멈출수 없음이고..

 

양쪽으로 나누어 선 이 바위덤은 짐짓 [대문바위]라 명명해도 손색이 없을 듯..

 

간간히...지나온 걸음 슬쩍 돌아 보기도 하고..

 

멀리 남해바다 폴폴한 내음 밀려오는 전망암쯤에선...크은 숨소리도 한번..

 

건너편 구룡봉 매끈한 콧날 드러나는 전망암터에서야..

 

옛기억 나던 말던 인생여로...머 별거 있나..그냥 풀석 뜀박질 한번~...

 

남들이 [ 책바위]라 칭하는 바위덤에 올라 편안한 웃음 한번 지으면

 

천관산 불영봉 오름짓은 거진 끝이나고..

 

이젠 살풋한 오름 능선길을 따라..

 

가녀린 억새 물결따라 이리 스르륵...저리 스르륵..

 

그리 오래지 않은 걸음 끝에 만나는 [천관산 연대봉]...봉수대..

 

장흥 천관산( 長興 天冠山)..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과 대덕읍 경계에 있는 산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과 대덕읍 경계에 있는 산으로, 천풍산(天風山), 지제산(支提山)이라 불리기도 한다. 지리산·월출산·내장산·내변산과 함께 호남지방의 5대 명산 가운데 하나이다. 수십 개의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있는 것이 마치 천자(天子)의 면류관과 같아 천관산이라는 이름이 생겼으며, 신라 김유신(金庾信)과 사랑한 천관녀(天官女)가 숨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과거에는 천관산 내에 89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지금은 천관사와 탑산사만 남아있다. 산 정상 주변에는 당암(堂巖)·고암(鼓巖)·사자암(獅子巖)·상적암(上積巖) 등의 기암괴석들이 이어져 있으며, 몇몇 봉우리에서는 다도해 경관을 볼 수 있다. 봄에는 진달래와 동백꽃이 붉게 물들고, 가을에는 산의 능선이 억새로 뒤덮혀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천관산 연대봉에는 고려 의종 때 세워진 봉수대가 있는데 이는 조선시대 때까지 주요한 통신수단으로 이용되었다.[네이버지식백과] 장흥 천관산 [Cheongwansan Mountain, Jangheung, 長興 天冠山]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여기쯤 와서야 오래전 새품의 울음속 울애들 해맑던 웃음이 얼핏 기억 나는 듯도 했지만..

 

이곳역시 옛날과는 다른 모양새..내음을 지니듯하니..더 선명한 그림을 채워내기는 어려울듯 하고..

 

흠...예전에도 그랬었나?...연대봉 옆에 천관산 정상 표지석..

 

몰라 몰라...일단 그렇다 치고..

 

예정된 실선따라 남은 걸음 폴레폴레..

 

그래도 이 길에선 은빛 날개짓.. 새품의 춤사위를 따라..

 

까르르 콩콩..종종거리던 애들 웃음 소리 기억 나는 듯도 하는군..

 

예전보다 훨 더 많이 세월을 베어 문 이 양반은..

 

새품의 춤사위에 어울리며 흔들리는 모양새가 오래전 그때와 별반 다를게 없다는 사실을 알고있는가 몰라~..

 

헬기장 슬쩍 지나고..

 

마음마저 퉁퉁 벗어나는..

 

전망바위덤에 다하지 못한 꼼지락을 더하기 하다보면..

 

대세봉이나 관음봉..

 

천자의 면류관..진죽봉 능선 꼼꼼 헤아려 보이는..

 

여기가 천관산 [환희대]....

 

숱한 산객 눈총이 따가워 후다닥 흔적만 떨궈 두기로 하고..

 

오늘 걸음의 마지막 봉우리..구룡봉 방향으로 총총걸음..

 

그 길에선..오늘 패쓰 하기로 한 

 

진죽봉 오똑한 기둥이 날카로운 울음으로 한눈에 차오르고

 

어슬픈 하트모양 전망암봉에 올라서면..

 

발아래는 또다른 형상의 천주(天柱) 하나가 우뚝~.. ( 저 선바위가 [아육왕탑] 이라는 사실은 가까이 다가서서야 안 일..)

 

천관산 구룡봉 갈림길에서..

 

우선 구룡봉 담백한 바위내음. 산내음. 바다내음 안아보고 오는 걸로..

 

먼저 오름길 바로 옆.. 바위위에 구룡봉에 들리노라 인사부터 여쭤두고..

 

일행분들 다아들 풀석거리는 구룡봉 끝자락에..같이..

 

또는 따로...일렁이는 가을바람 한웅큼 챙여 들고..

 

오호...요긴 어찌 설명을 해야하나?..

 

무언진 모르지만 기막힌 이야기 하나쯤은 품고 있고도 남을만한 바위틈 사이에 

 

요리 조리 달콤하고 쌉쌀한 새로운 추억 하나 더해 두기..

 

요기는 바위골 따라 숨어드는 둥그런 바람이 신기해서..

 

어색하나마 여튼 몸짓 더해 두기로 했고..

 

흠...이런 꼼꼼한 물웅덩에 어찌 반짝이는 이야기 하나 찾을수가 없지??

 

하다못해..하늘에 살던 개구리 이야기라도 숨겨 두었더라면 하는 생각에 실없는 웃음 피식..

 

천자의 면류관 아련히 반영되는 큼지막한 물웅덩 쯤에선..

 

그냥 무념무쌍...세월타령..한소절

 

오름짓이야..완전 마무리...크게 기지개 한번 켜고 본격적인 하산 준비중

 

한걸음 나풀 내리면..조금전 능선에서 눈새김 두었던 선바위..아육왕탑..

 

여기서 담으면 팔 한폭에 담아질줄 알았건만...그건 아닌 모양일쎄..

 

에돌아 내리며 그 웅장하고 날렵한 몸매에 팔 한폭 운운했던게 부끄러워 아니본척 슬그머니 걸음 쫄쫄..

 

다행히 몰랐던 금줄 슬쩍 제꼈더니..

 

옛날 선바위..아육왕탑 아래..[의상암]이라는 암자가 자리했던 모양..

 

어쩐지..선바위라 불렀던 저바위 위용과 기묘무쌍 꿈틀거림에 기가 팍팍 죽더라니.....

 

[아육왕탑]이라는 범접하기 어려운 이름과 부처님 온화한 가피 머금은 이야기가 저리 꽁꽁 맺혀 있었다니....

 

멋적은 마음 달랠겸....바로 아래길..[탑산사(큰절)]에 들러 두손 꼭 모아 기도 한번 올리는 걸로..

 

탑산사[  ].. 전라남도 장흥군 대덕읍 연지리 천관산()에 있는 사찰

한국불교태고종에 소속된 사찰이다. 800년(신라 애장왕 1) 통령(通靈)이 창건하였다. 절 이름은 절의 북서쪽에 있던 아육왕탑(阿育王塔)에서 유래되었으나, 현재 탑은 전해지지 않는다. 설화에 따르면, 인도의 왕인 아소카가 이곳에 보탑(寶塔)을 세워 부처의 사리를 봉안했다고 한다. 또 아육왕탑터 아래에는 가섭불(迦攝佛)이 좌선했다는 자리로 알려진 가섭불연좌석(宴坐石)이 남아 있다. 이는 경주 황룡사지에 있는 가섭불연좌석과 관련이 있어 불교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창건 이후 조선 중기까지의 연혁은 전해지지 않는다.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 전만 해도 대웅전과 시왕전·공수청·향적각 등 많은 건물이 있었던 절이었으며, 800근이나 되는 대종도 있었다고 한다. 대종은 임진왜란 때 왜병들이 녹여 총포를 만들었는데, 이때 작은 종도 함께 만들었다는 사실이 종의 용두에 기록되어 있다. 1745년(영조 21) 이후 3차례 화재로 소실되어 작은 암자로 명맥을 이어왔다. 1923년 화재로 작은 암자마저 소실되었다가 1925년에 복원되었다. 건물로 법당과 요사가 있고, 유물로 대흥사로 옮겨진 탑산사동종(보물 88)이 유명하다. 1923년 화재 때 해남읍 헌병수비대에서 보관하다가 만일암(晩日庵)을 거쳐 대흥사로 이전된 이 동종은 높이 79cm, 입지름 43cm의 크기로, 종신의 보살상 아래에 '탑산사화향도상현지(塔山寺火香徒上玄智)'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절에서 산 정상 쪽으로 1km 올라간 곳에는 1994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96호로 지정된 장흥탑산사지석등이 남아 있는데, 조성 기법으로 보아 신라 말이나 고려 초의 유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1985년 옛 절터에서 청동사리탑과 토불이 발굴되었다. [네이버지식백과] 탑산사 [塔山寺]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탑산사에서 나눠주는 차 한모금과 내년치 달력 하나도 챙겨 들었고..

 

내리막길 차박차박 숨소리 더했더니..여기가 지도상의 표기점..[반야굴] 이라네..

 

뭇사람들의 발소리 요란해서 문을 걸어 잠구어 두었다는 사실만 확인한채 별시런 감응 없이 남은 걸음 두런거리다..

 

닭봉 갈림길 곁에 위치한.. 

 

또다른 탑산사(작은절)의 형태는 어떠한지...문득 이는 궁금증을 견딜수 없어..

 

잘록 걸음 타박타박..

 

법당이나 바위굴 참선터나 꽁꽁 잠겨있어 뜰에 이는 바람마저 쓸쓸한 내음 풀풀 피는 탑산사 작은절은 그냥 눈요기만 후다닥..

 

건너편 아침나절 올랐던 불영암 빤히 내려보는 곳이라 사찰터로는 그리 어색하지 않다는 생각 하나만 남겨두고

 

천관산 유명 돌탑이나 축소된 천주 기웃기웃..갸우뚱하며..

 

잘 정돈된 포장길 따라 들.날머리..천관문학관 주차장으로...고고씽~

 

건너편 거북머리 요리조리 각도를 맞추어 내다..

 

옆으로 쭈욱 뻗은 둘레길... [마로]가 무슨 뜻이지?..표지기 콕콕 손가락으로 건들였더니...마로(馬路)...말이 다니던 길...그뜻이라네...ㅆ------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