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길...전망바위 조망..
무명전망암봉...저어기 어디쯤이 태백산..함백산 자락일텐데..
촛대바위...폴닥폴닥..
.............................................................................................................................................................................................
강원도 영월( 장산-칠랑이 이끼계곡) : 꼴두바위주차장~꼴두바위~망경사들머리~계곡길갈림~망경사갈림~나무사다리~송전탑~983봉~전망바위~입석~전망대~대문(홈통)바위~서봉(1259)~전망봉~1262봉~망경사갈림~전망대~촛대바위~폐)H~절음박골갈림~갈림~장산~전망데크~대문바위2~만항재갈림~야영장갈림~전망대~샘터갈림~기암~산날머리~칠랑이계곡~장산야영장~이끼계곡입구~이끼계곡~계곡입구
강원도 영월( 장산-칠랑이 이끼계곡) gpx track :
※ 산행거리 : 약 8.8km.. 산행시간 : 약 5시간 30분..
새벽까지 비가 온다던 전날 일기예보가 딱 맞아 떨어졌나보다..
이끼계곡의 눈부신 초록빛이 주가 되고 한바퀴 휘이 돌아오는 장산 걸음은 그냥 산꾼들의 시간 나누기를 위한 곁가지 정도로만 인식되던 이번 산길이 주객이 완벽하게 전도..길게 길게 두어시간 넘게 까딱거리며 오른 산길은 내내 계곡길 마냥 새파란 연두빛 비린내가 실실 흐르고 혹시나 싶어 들린 이끼계곡에는 이끼 사이를 통통 튀기며 영롱한 물보라를 일으키는 매혹적인 장면 대신 세차게도 흘러내리는 계곡 물빛에 넋을 잃은 전문 사진작가들의 빗셔터 소리만 가아~득...
흠~ 써언~하게 알탕이나 한번 하지 머~ㅎ
.............................................................................................................................................................................................
들머리..꼴두바우 주차장..
꼴두바위..
영월군 상동읍 구래리 대한중석 상동광업소 우측 골짜기에는 '꼴두바우'가 있다. 초대형 고두암(高頭巖)이 하늘 높이 솟아 있는 것이 마치 바위의 우두머리와 같은 형상이다.
이 '꼴두바우'에는 송강 정철(鄭澈)의 예언이 전해지고 있다. 조선 선조 때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한 정철은 이 바위를 보고 절을 하며“먼 훗날 심산계곡인 이곳에 수만명의 사람이 모여들어 살며 이 바위를 우러러볼 것”이라고 예언했다. 정철의 예언과 전설대로 상동 중석광산이 개발돼 번성했을 때만 해도 상동읍의 인구는 3만명에 달할 만큼 북적였다. 강아지도 1만원권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우스갯소리가 돌았다. 그러나 상동 광산이 중국산 중석의 덤핑 판매 등의 여파로 1992년 폐광되면서 상동읍의 발전 시계는 멈춰섰다. 폐광 이후 상동읍 인구는 올 6월 말 기준 1,162명으로 영월지역 9개 읍·면 가운데서 가장 적다.
꼴두바우에 전하는 전설..
한때 잘 나가던 탄광촌...오지는 오지인 모양..시작부터 이끼 담벼락..
망경사 갈림을 따라 오르면..
세월유수..7~80년대 중석(텅스텐) 광산이 붐을 일으킬 무렵에는 길가는 강아지도 만원 지폐를 물고 다닐 정도의 영화를 누렸다 하더구만...ㅠ
망경사를 거쳐 계곡을 따라 능선에 이르는 길을 지나치면..
산길은 까풀까풀 오름짓 시이작~..
오래된 나무 가교도 지나..
한두어곳..얕은 바람에 호흡 추수리고..
983봉 지나 길옆 놓치기 쉬운 전망바위터에서 까딱..
지루하리만치 꼴꼴대며 올라야 하는 산길은..
어머나..이건 머 계곡길처럼..이끼 낀 바위덤 투성이..
그닥 눈에 차는 게 없으니 요런 볼록한 입석 하나에도 짐짓 눈인사 건네야 하고..
제법 올라 섰나벼~?..
표지기까지 갖춘 전망터에서 들숨.날숨 다독거림..
에돌아야 하는 여기짬이..
지도상 [홈통바위] 또는 [대문바위]라 표시된 곳이구만..
지루했던 일행분들 방빼란 성화에 후다닥 다시 오름짓..
오를수록 산은 더 비릿한 초록빛 향연..
종종거림에 게으름이 찰대쯤...
여기가 지도상 표시...서봉..
잠시후 만날 1262봉보다 고도가 조금 낮은 탓에 이름에 걸맞는 역할을 못하는 듯하고..
가야할 장산 능선길엔 짙은 운무가 먼저 도착..몽롱한 자장가를 부르고 있으니 이거야 원~
다들..심심한 사람들...길옆 무명 전망봉..그냥 지나칠리 있나..
살포시 올라 요래조래 각도놀이 중..
곱싸리 낀 전망봉에서의 조망이 오늘 본것중 최고..쩝~
저어기 어디짬 태백산. 함백산 매끈한 마루금도 가물..
뭇사람 발길 뜸한 산길엔 바위솔..이끼류도 지천..
이건 뭐지?...와송류다......다육이류다 의견도 분분..
흠...이때쯤...장산이 꼭지를 병아리 눈물만큼..보여주는군..
다 보여 줄래나?...잠시 머물며 주섬거려도...에고 오늘 제모습 보긴 틀린 모양일쎄..
가던 걸음이나 계속 폴폴폴..
나무에 달린 싸리류 버섯이 소담하길래..슬쩍 챙겨 내기도 하고..
헉...이번 산길의 그나마 푸닥거리감...촛대바위..
아아~주 찌인하게 놀음짓 남겨 두고..
동자꽃 애처로운 헬기장과..
절음박골 툴툴 지나..
몽롱한 산길 탈래탈래 거쳐 오르다 보면..
길가엔....진범..
투구꽃..
이끼덤속 앙증맞은 버섯류가 지천..
굳이 이름을 몰라도 오름 산길의 지루함을 달래는 데는 촉촉하게 젖은 풀꽃의 요염함이 제격..
아이고오~...오름길이 웰케 긴거야??
뻔한 산길 버리고 길옆 뾰족한 바위덤 조물락 거리며 헤헤거렸더만..
허 여기가 오름 마지막 장산 암릉구간 이었구만..
영월 장산..
그나마 살짝 보여주는 것도 요모양 요꼴..ㅠ
에이~ 가던 길이나 가자구..
지도에 별다른 표시 없어도 여기를 작은 대문바위라 불러도 손색 없을듯..
이정표가 자리한 이곳 갈림은 만항재로 연결 되는 듯하고..
장산 야영장 방향으로 까탈스런 내림길..
하루종일 눈에 차던 참당귀는 여기서도 만나게 되고..
뽀족 절벽길 에돌아 선 전망터에서도..
운무는 숨어들 생각 아예 버린 듯..
그러하니 삐뚤빼뚤 내림길 다담바시 헤아려서..
길가 듬직한 바위덤에 오늘 걸음의 의미를 되물어보고..
강원도 다운 일자 금강송에만 풀어진 마음 온전히 덮어씌우기..
다 내려 왔나벼..
혹시나...했던 건 역시나..
수량이 불어난 칠랑이 계곡에는 인근 야영객조차 일체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듯 한데..
그래도 몰라...강원도3대 이끼계곡(장전리 이끼계곡, 무건리 이끼계곡, 상동 이끼계곡) 중 하나라는 상동 칠랑이 이끼계곡에서는 비린내 품고 흩어지는 물방울 들의 영롱한 교태 볼수 있을지도 몰라...
에고고...통상적으로 6~70%의 이끼숲에 3~40%의 물방울이 춤을 추며 노는게 이끼계곡 이건만..
지금 칠랑이 이끼계곡은 바위 골골 파고드는 요란한 물소리 천국..
빈셔터를 누르는 사진작가들의 헛헛한 웃음소리만 자꾸 들려오고..
에고...몰것다...누구 눈치 볼것도 없이..
써어~언한 알탕이나 한바탕 때리고 가지 머..^^
하산주 안주삼아 궁시렁궁시렁 어제 내린 비탓을 하는 새도 하늘은 열릴줄 모르는데...
이끼계곡 탐방만을 목적으로 동행을 하신 일행분들 왈.... 칠랑이이끼계곡...게으른 내가 본게 전부가 아니라는 놀라운 말씀..
오잉?..내눈이 잘못?..아님 내가 가진 똑딱이가 시원찮아서..?...그것도 저것도 아니면..더 깊은곳까지 들어가 보지 못한 내 게으름이 문제란 얘긴데...흐흠..
..................................................................................................................................................................................
일행분 중 사진전문작가 분들이 담은 이끼계곡 사진....펌)
( 남욱님..수선화님..무단 사진펌 용서 하이소오~..^^)
남욱님 사진 1..
남욱님 사진 2..
남욱님 사진 3..
남욱님 사진 4..
남욱님 사진 5..
남욱님 사진 6..
남욱님 사진 7..
남욱님 사진 8..
남욱님 사진 9..
남욱님 사진 10..
남욱님 사진 11..
수선화님 사진 1..
수선화님 사진 2..
'산그곳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동. 금산(갈기산-월영산-출렁다리)-2022.09.17 (0) | 2022.09.21 |
---|---|
전북 완주(동성산-서래봉-안수산)-2022.08.27 (0) | 2022.08.31 |
설악산 ( 주전골-등선대-타조바위-십이담계곡)-2022.08.14 (0) | 2022.08.18 |
상주 성주봉(성주봉-남산-눈사람바위)-2022.07.30 (0) | 2022.08.02 |
울진 천축산(해운봉-북바위-불영사)-2022.07.23 (0) | 2022.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