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산 그곳에..) 가라지의 블로그에 오신 것을 환영 합니다..

산그곳에..

거제 망산(망산릿지-선바위-병대도능선)-2022.06.18

T-가라지 2022. 6. 22. 09:30

초소봉에서..왼쪽 선바위능선과 각지미봉 너머 멀리 여차 몽돌해수욕장..

 

전망암봉에서...오른쪽 망산..왼쪽 매물도와 가왕도..

 

해무 살짝 걷히면 대병능선 아래 쥐섬도 살짝..

 

전망암봉에서..병대도능선 독수리바위와 전망암봉..

 

펌사진)..맑은날..병대도능선에서의 전망..↓↓

 

............................................................................................................................................................................................

 

 

거제 망산(망산릿지-선바위-병대도능선)  :  홍포종점~이정표~능선갈림~망산릿지갈림~릿지암봉~망산~초소봉~323봉~계단바위~명사갈림~전망봉(층층바위)~선바위~망산~얼굴바위~암봉(마당바위)~선바위2~261봉~전망봉~전망봉~대병능선전망봉~독수리바위전망봉~병대도능선갈림~우주선바위~독수리바위~암봉~삼각바위봉~전망암봉~능선날머리~홍포마을 회관

 

 

거제 망산(망산릿지-선바위-병대도능선) gpx track  : 

2022-06-18 거제 망산(망산릿지-선바위-대병도능선).gpx
0.10MB

 

 

※ 산행거리 : 약 4.93km..  산행시간 : 약 5시간..

 

천하제일경 망산 정상에서나 병대도능선에서 마주하는 쪽빛바다와 처녀가슴처럼 여기저기 봉긋 어우러진 섬들의 향연이 황홀하다 못해 눈물 핑도는 절경이라는데.. 

가는날이 장날..

거제 앞바다는 짙은 해무에 기가죽어 한치앞 분간조차 어려운 온통 곰탕천지..

흠~...보고프면 또 오라는 얘기겠지만..

................................................................................................................................................................................................

 

 

들머리..홍포종점..

 

산길 들머리에 있는 망산 정상석은 예전에 정상에 있던 넘을 옮겨다 놓은듯..걸음 떼기도 전 다 올라 온듯한 낯선 느낌..

 

망산 오름길은 홍포에서 오르는 길이 가장 가까운 거리인듯...약 1km..

 

온통 해무가 감싸안은 축축한 날씨라..오름길엔..달팽이도..

 

거미줄도 소소한 볼거리..

 

벌써 능선 홍포 갈림..

 

얕은 오름길 능선..

 

아무것도 눈에 차지 않는 전망암봉...뻘쭘..

 

반듯한 능선길 버리고..망산 직등 릿지 들머리..

 

많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뿐..홀드 단단한 길 계단 오르듯 몸짓두면 그리 어렵지 않게..툴툴..

 

망산 직벽..가까이 보고 있음에도 아득히 멀게만 느껴지는구만..

 

언젠가부터 심한 허리 통증을 토로하던 옆지기도 일단 암봉 꼭지에서 만쉐이~..

 

딱히 보이는 게 없으니..가까이 사진놀이만 하다..

 

망산 아래 암릉 기어 오르기..

 

아픈 허리 참아가며..이런저런 포즈...옆지기...안스럽구만..ㅠㅠ..

 

망산 정상석에선 후다닥 인증샷..

 

 

가야할 323봉 몸매 살짝 비치는..

 

산불감시초소봉에서..들숨 한모금..

 

타박타박 이른곳..323봉 정상..

 

저어기 층층바위 전망암이 자리한 곳 까지..

 

그런저런 내림길 마다하고..

 

홀로 계단식 암벽타고 주루룩..

 

이길로 내려왔군..

 

명사해수욕장에서 올라오는 안부쯤에서 한글 배운지 얼마되지 않아 글 읽는게 서툰 우린..

 

쪼로록...층층바위 전망암봉으로..

 

올랐으면..늘 하던대로 요래 팔작..조래 폴작..

 

지나온 망산..323봉 힐끗 돌아보고..

 

선바위 능선 가는길엔..

 

어머나...이넘은 영락없는 발가락 다섯..

 

망산...선바위..

 

보기완 달리 손끝 살짝 조심하면 오르내림에 그리 심한 어려움이 없는 선바위에..

 

냉큼 올라..명사해수욕장을 비껴 오르는 해무에 넌즈시 애살스런 눈짓한번 건네고..

 

다시 왔던 길 더듬어 오르는 건 아침나절 지나온 길..

잠을 깨어 기지개를 켜며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때문..

 

여기 전망처에서 보면 확연히 드러나는 층층바위..

 

323봉 매끈한 옆구리도 곁눈질 하며..

 

폴폴 걸음 더하여..

 

정상석 뒷쪽 천하일경 암각에 재인증을 하는 새..

 

 

아직 몽롱한 거제 앞바다가 보여주는 건 병아리 눈물 만큼만..

 

대포항도 슬쩍..

 

살짝 살짝 몸매를 드러내는 산너울을 보면 바다가 잠을 깨기는 하는 모양인데..

 

마냥 죽치고 기다릴수도 없는 노릇..

 

사람 얼굴 모양이라는 바위에도 

 

스리슬쩍 발도장 두고..

 

탈레탈레 내봉산 능선 길로..

 

데크계단 따박따박 걸음 두다..다시 샛길..

 

세월타령 하기 딱 좋은 널찍한 전망암봉에서 에라...몰것다..폴짝~..

 

자기는...허리...아푸겠지만..오르기 그리 어렵지 않으니..

 

살콤 올라 지둘리 보셔요..

 

조금 높은 곳...선바우에 폴짝 올라 풀풀 거리는 내모습 자기가 담아줘야...하거덩..^^

 

어때?...폼좀 나는감...따로 볼게 없으니 요렇게라도..ㅎㅎ

 

261봉...해무는 아직 물러설 생각이 없는듯 하지만..

 

그래도 잘 모르는 게 순간..등로 옆 전망봉 빠뜨리지 않고 챙겼더니..

 

호오~..찰나지간 몽환처럼 비쳐지는 거제 앞바다.. 매물도..가왕도..

 

지나온 망산 온연한 자태도 살풋 드러나고..

 

해무의 황홀한 춤사위에..

 

발걸음은 자꾸 뒤뚱거리기 일쑤..

 

살짝 에돌아 나타나는 전망터에서는..

 

가야할 병대도 능선이 한눈에 차기도 하고..

 

여기서는 아예 풀어 헤치고 세월아 네월아..아쉬운 맘 털어 내는 중..

 

독수리바위 전망암터....앞선 일행들은 벌써 독수리바위 오름짓 중이시군..

 

"보셔요~...자기 내 말 들리면..독수리 머리 만들어 보셔요~~"

 

에이...그 정도론 안되겄네요..걍~ 내가 가서 방법 강구 하는걸로..

 

채워도 채워도 다 차지 않는 순간들..한번더 가슴에 챙여두고..

 

병대도능선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우주선 또는 비행접시라 부르는 바위는 스르륵 통과..

 

흠 이리하면 될래나..

 

이전에 있던 머리와 어깨죽지 부분이 떨어져 나가 독수리바위라 칭하기가 애매했던 고로..요렇게라도 탄실한 머리 올려두면 먼발치에서 똘똘한 독수리 한마리로 다시 비쳐질지도 몰라..^^

 

살짝 까칠한 독수리바위군 내림은 살금살금..조심조심..

 

올망졸망한 바위군 더듬어 기어오른 능선 암릉봉..

 

자기는 요기..다시 잠시만 지둘리 주셔용~..

 

내...후딱가서..

 

삼단 삼각바위 조기서 병대도능선의 마지막 폴닥 자세를 취해 보리다.. 

 

자기도 얼른 와서 요렇게 조렇게~..

 

스믈스믈 다시 피는 해무덕에..

 

대.소병대도가 한눈에 차는..

 

그래서 바다로 안겨드는 능선이름도 병대도능선이라 이름 지었다 했건만..

 

쩝~...마지막 전망암릉에서 조차...머가 보여야 말이지...

 

희미한 산길 추스려서..

 

날머리 길가 공터에 내려선건 좋은데...

 

망산을 다시 머리에 이고 지방도 따라 타박타박 홍포를 향하며 돌아 봤더니..

 

아뿔사...병대도능선 곁가지 지능선에 자리한 장군바위를 놓치고 내려선거 있지...

 

저곳도 해무에 덮혀 보이는게 없더라는 일행분 말을 위안으로 삼긴 하지만..

쩝~ 뭔가 찜찜한 이 기분..

 

안내 산악회 대장님이 이 기분을 눈치 채셨나??..원점회귀 홍포마을회관에 도착 했더니

 

가까운 곳..근포마을 땅굴이 알음알음 알려 졌으니..들렀다 가자시네..

 

일본 포진지 동굴로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알려진게 아니라..

 

바다위로 저녁놀 아롱질때쯤  쌍굴 안에서 역광으로 사진을 찍으면 기막힌 인생샷을 건질수 있대나..어쩐대나..

 

바다건너 가라산 남벽 코끼리바위 더듬어 내며...배시시 미소 한모금 물고 오늘 거제 나들이 마무리..근포항 정자에 펼쳐진 하산주 한잔 하러 가야지 쓔~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