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내골 마을에서 올려다 본 앵산. 백길릿지 암릉군..
삼형제바위에서 한내공단. 삼성중공업 뒤로 계룡산. 선자산..
앵산 정자에서 가운데 칠천도..오른쪽 멀리 대금산..
앵산 정상 조망1..
앵산 정상 조망2..
앵산 정상 조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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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앵산. 백길릿지 : 한내골마을 느티나무~아파트공사지~마당바위~너들암릉~삼형제바위~암릉구간1.2.3~통천문~백길릿지~전망쉼터~주등로~앵산정상~사슴농장갈림~삼각점봉~한내골갈림~암릉구간~전망바위~옛)집터~유자농장~한내골마을 원점회귀
거제 앵산. 백길릿지 gpx track : 2020-04-15 거제 앵산. 백길릿지.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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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거리 : 약 5.8km.. 산행시간 : 약 4시간..
어디 오라는데도 없고....마땅이 갈데도 없고..
그냥 한나절 팔닥거릴수 있는 섬길 찾아 샤사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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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행
/ 이 수 동
꽃 같은 그대
나무 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10년이면 10번은 변하겠지만
나는 나무 같아서 그 10년, 내 속에 둥근 나이테로만 남기고 말겠다.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길 가는 동안 내가 지치지 않게
그대의 꽃향기 잃지 않으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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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한내골 마을길 거슬러 백길릿지 암릉길 내다보며..
아파트 공사지쯤.. 잔돌길이 주는 까칠함이 싫어 살짝 폭신한 산길 이었다가..
어머나...그길은 함새미골로 연결되는 길이 아닌가벼~..
건계곡 가로질러 토끼길 살짝 이어주면..멀지 않은 곳에서 제길 찾기 성공..
제길에서 집터인지 성터인지 모를 돌담길도 지나..
일명 마당바위에서 물한모금 살콤..
노루귀.진달래.머물다 간 산길엔..
이런 저런 봄꽃향이 코끝을 간지럽히고..
아...으럼은 벌써 다가올 여름을 잉태 하였구만..
한까풀 다독였더니..올망졸망 바위덤이 길가운데 섰고..
마침내 우람한 바위..암릉군 앞에 터억~..
리허설 삼아 한두군데 오르기 좋은 암벽 오르락 내리락..
삼형제 바위랜다...건너편에서 봐야 옹기종기 삼형제처럼 보인다 하고..
댕그마니 눌러앉아..
한내공단과 삼성중공업 ..
눈길은 건너편 계룡산 선자산에 일렁이는 봄바람 쫓아가기..
호오...바로 앞에 본격적인 암릉구간을 알리는 밧줄하나..낭낭~..
그리 어렵지 않게 타담타담 올라주고..
에돌아 오르면 그리 어렵지 않은 바위길..
애써 부여안고 동동거려서 두번째 암릉구간 기어 오르기..
흠~...세번째 암릉구간도 마찬가지로쎄..
빤한 우횟길 마다하고 살짝은 조심스러운 손길 더듬거려서..
달달거리며 기어 올랐더니...소담하다는 생각 먼저드는 코끼리 닮은 바위 하나가 눈앞..
위에서 만세~!! 하면..
아래에서 두팔 번쩍......
이게 [동행..] 이란거지...
아주 얕은 암릉 하나도 에돌긴 싫고..
여기짬에서 다시 아래방향으로 살살..
그리 오래지 않은 날전에 고생해서 살짝은 위험한 알릉길에 탄탄한 줄도 메어주고..
여기저기 또렷한 표지기를 달아서 산길 든든하게 열어 주신 분 이름도 똑딱이에 담아두고..
오를수 있을것만도 같은 직벽 암릉길은..
못본척 손자욱만 깊게 남겨둔채 에돌아..
일명...통천문..
이 틈새를 계속 이어가면 앵산으로 이어지는 릿지 우횟길 뚜렷 하지만..
통천문에서 건너 보이는 백길릿지..
그럴수야 있나..
이젠...오늘 산길의 가운데...백길릿지..더듬 비비적 시이~작..
얼싸안고 비비적 거렸다는 거 말고는 달리 설명할 방법도 없고..
디딤이나 홀더가 많아서...거기다 매어둔 밧줄이 힘을 보태줘서..
그리 어렵다거나 까탈스럽다고 느껴지지는 않는 릿지길..
산길을 여신 독고다이님의 블로그에는 앵산 몽돌릿지라는 표현이 있던데..
아마 삼형제 바위에서 이어지는 1.2.3 암릉구간 포함해서 몽돌릿지라 부르고..
직벽에 가까운 이구간만 별도로 백길릿지라 명명 하신듯...
건너편 산허리를 감도는 바다빛이 영롱한 전망쉼터에서..
한모금 목을 축이며...이런생각...저런생각..
함새미골..한내골마을..
아주 조금..발품을 더하면...금새 앵산 정상 정자..
옆지기는 요기서 요런생각...조런생각 중인듯..
앵산..
이젠 나긋한 산길따라 토도독..
앵산 삼각점이 자리한 야트막한 봉우리 살풋 지나면..
한내골로 이어지는 샛길..
아주 짧은 암릉길을 더듬 거리며 내리다....
건너편 백길릿지와 암릉길에 눈길 한번 쓰윽~..
소사나무(?)..확실하지 않지만 섬 특유의 나무 군락지를 탈탈 내려서..
마지막 전망바위에서..두팔 펴고 쉼호흡 한번쯤..
백길릿지를 오르는 한무리 산끈들을 향해 의미없는 웃음 한번 씨익 건네고..
전망바위쯤에서 한내골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야 하는 것을..
걍 타박타박 걷기 좋은 능선길 고집해서 내렸더니..
길이야 더할나위 없이 나긋하고..
몇군데 옛) 집터가 주는 느낌은...글쎄..허허롭다 해야 할까..
맞다...벌써 두릅싹 파릇파릇 파어 날때지..
한나절 노닥거린 앵산 겿눈질 하며 마을길 성큼 걸어내면..
애마가 메롱거리는 한내골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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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다....해 떨어질라면 아직 한참 남았고..
가까운 곳에 있다는 할미바위를 찾아서..
재롱도 부려보고..
업혀서 응석도 부려보고..
어깨 기대어 들숨.날숨 고른 다음에..
그렇게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는 거지 머~..
( 아참.!! 아침 일찍 투표용지에 도장 꾸욱~ 눌러주고 길을 나섰다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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