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린바위에서..건너편 불송골봉능선과 멀리 단석산에서 고헌산까지 낙동정맥 마루금..
오른쪽 문복산 남능선과 외항재..고헌산..
먼산바위에서 가운데..옹강산..
먼산바위에서 가운데 옹강산 오른쪽 서담골봉 너머 대부산..
서담골봉..대부산...오른쪽 불송골봉 능선..
불송골봉을 내리며 문복산 남릉과 북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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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곡천 환종주 지도..↓↓
경주 범곡천 환종주(문복산-불송골봉) : 참살이쉼터~중리마을~대현3리복지회관~갈림~드린바위갈림~암굴~험로갈림~드린바위~주등로갈림~문복산~대현리갈림~먼산바위~사면길갈림~전망암봉~822봉~갈림~옛)철탑공터~전망암봉~서담골봉~825봉~갈림~갈림~대부산~592봉~삼각점봉~614봉~아부터재~임도~농장가건물~국도~범곡입구~범곡마을~불송골봉들머리(대나무숲)~능선등로~534봉~605삼각점봉~621봉~삼각점봉~임도고개~암굴(구-동곡광산터)~579봉~갈림~불송골봉~700돌탑봉(외항재갈림)~672봉~산내영성병원~참살이쉼터
경주 범곡천 환종주(문복산-불송골봉) gpx track :
2020-03-14 범곡천환종주(문복산-대부산-불송골봉).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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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거리 : 약 22.4km.. 산행시간 : 약 9시간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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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 2
나의 태어남과 죽음이
새끼발가락 근처까지 왔다.
내 안에 들어있던
오랜 어린 날이
가만히 고개를 내민다.
까치발을 하고 멀리 내다본다.
봄날이 환하다.
내 안에 들어 있던
오랜 죽음도 기지개를 켠다.
내 안팎이
나의 태어남과 죽음이
지금 여기에서 만나고 있다.
그리 낯설지 않다.
봄 날이 넓어지고 깊어진다.
흙냄새가 바람에
바람이 흙냄새에 얹혀진다.
햇살이 봄 날의 모든 곳으로
난반사 한다 봄날의 모든것이
서로 반가워한다.
나는 내가 아니다.
나는 우리 우리들이다.
새끼발가락이 간지러운 이른 봄 날
나는 이렇게 우리다.
우리가 이렇게 커질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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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쯤..중리마을 영남알프스 안내표지..
문복산과..
드린바위이야기는..이렇다 하고..
오르며 드린바위 내어다 보기..여기서 보면 코끼리를 닮은듯도..
드린바위 우횟길과 능선길 갈림엔..
앙증맞은 봄이 코끝을 간지럽히고..
아직 많이 남은 겨울 헤집고 올라..
드린바위 가는 길..
오르기 전 석간수 똑똑 떨어지는..
암굴에서 잠시 가쁜 숨 달래고..
멀쩡한 우회로 두고 밧줄잡고 달랑달랑..오르기..
드린바위 직전 바위덤..
문복산 오름 투박한 산길 미리 견주어 두기..
드린바위에 오르면..고헌산과..
낙동정맥 삼강봉..백운산이 한눈에 가득..
왼쪽 끝이 낙동정맥 단석산쯤이겠군..
내다보며 세월 헤아리기 좋은 드린바위 전망터..
다시 드린바위 꼭지까지 가야 하는데..
겁없는 옆지기 양반 기어이 바위틈 잡고 기어 오르는 구만..
별수 있나...엉댕만 쳐다보며 쫄랑쫄랑 따라 오를수 밖에..
다시 문복산까지 오르며..
고만고만한 암봉들 기어 올라도 보고..
드린바위 바위 뒷모습에 살가운 손짓 한번..
에고~..
오늘 산길이 맹맹한 길이라는 걸 알아챈 모양..
조금이라도 팔닥거릴 암릉길 보이면 요리조리 메달려서 대롱~..쩝~
살짝 까딱한 산길은...다 올라 왔나보지..
오랫만이군...문복산(文福山)..
경상북도 경주시와 청도군 사이에 있는 산. 태백산맥에 속한다. 높이는 1,013미터. 영남알프스 산군중 막내..
이제부턴...그저..타박타박..
왼쪽으로 서담골봉과 옹강산으로 이어지는 문복지맥 능선길도 눈에 차는 곳..
누가 이름 지었는지 참 소담한 느낌이 안겨 오는..
먼산바위에서 가야할 길 살짝 견주어 보기도..
겨울이 날카롭게 메달린 먼산바위 내림길에선 살금살금이 우선..
이런 저런 암봉들도 지나고..
쉬엄쉬엄 뭍어나는 봄내음 픔어 가기..
전망암봉에서 가야할 서담골봉과..대부산..
슬슬 사람 흔적 희미 해지기 시작 하는군..
옹강산. 수리덤 계곡으로 떨어지는 서담골봉(도수골만디)..
그래도 아직은 가물가물 발자국 드러나는 길을 이어..
문복산 북릉 중 오늘 걸음의 막바지쯤..대부산(조래봉) 착..
지나온 문복산 북릉과 길게 도열한 남릉길 돌아보기..
건너편 불송골봉..낙동정맥 마루금..
멀리 고헌산과 외항재에도 마지막 눈맞춤..
오호..희미하던 흔적마저 감쪽같이 사라지고 이제부턴 흙냄새. 산냄새만 폴폴..
다행히 지난 겨울속에서 꿈틀대는 어린 봄을 볼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
614봉을 툴툴 거리며 내려서면..
아부터재..산내면 대현리와 일부리를 이어주는 옛고개..
남은 문복산북릉과는 여기서 안녕을 고하고..
종종거리는 물빛을 따라..
아롱지는 봄내음 쫓아 내리기..
햇볕 고른 곳에선 노루귀 소담한 모습에 한참 넋을 잃기도..
범곡천 따라 넓게 펼쳐진 산내 들녁에 아롱대는 바람 한모금..저멀리는 비슬지맥 어딘가쯤..
921번지방도 따라 아주 잠시 타박거려 요기 범곡 마을 입구..
이어갈 불송골봉능선의 들머리..범곡마을 끝..대나무숲..
범곡마을과 건너편 문복산 북릉..
길 같은 길도 없고..
줄줄 미끄러지기만 하고 가시덩쿨이 숨가쁨를 더하는 해묵은 산길엔 이른 봄빛만 한가득..
잔목가지에 쌓여 탁트인 조망을 기대하긴 어려워도 오래된 고요를 깨치는 색다른 재미로..
이런 저런 봉우리 오르락 내리락 점찍기 놀이중..
포장길과 비포장이 만나는 고개하나 지나면..
옛날 동곡광산이 있었다는 터 하나 살콤 지나서..
까딱까딱 기어오른 봉우리에 붉은 속살 고고한 적송(불송) 한그루..
드뎌 불송골봉이로군..(근데 이넘의 똑딱이는 해필 중요한 순간에 포커스를 못맞추고 난리..ㅉㅉ)
외항재로 이어지는 불송골봉능선 갈림. 700봉에서..
반질한 산길 다시 버리고 지나온길 흘끗 거리며 길을 이어가면..
짧지않은 오늘 걸음의 마지막 봉우리쯤 되겠군..672봉..
노을빛 촉촉히 앉은 산길 따라 총총총 내려서..
인근 휴양지 놀이터인 개울 하나 살포시 건너서면..하루종일 애타게..그러나 묵묵히 나를 기다리는 애마가 있는 산내 참살이쉼터 도돌이.... 에고~!!! 숨차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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