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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그곳에..

거창.함양 수리덤-월봉산-따박골폭포

T-가라지 2019. 12. 5. 13:55




수리덤 직전 전망암봉에서 건너편 남덕유에서 멀리 덕유산까지 백두대간 마루금..


왼쪽 끝 육십령에서 할미봉-남덕유-삿갓봉-무룡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덕유산구간..



왼쪽 멀리 지리산에서 오른쪽 남덕유로 이어지는..황홀한 울림..백두대간..


지나온 수리덤 너머 남덕유에서 북으로 이어 달리는 백두대간 마루금..


멀리 지리산에서 백운산 육십령을 거쳐 남덕유산으로..


남덕유에서 북덕유 백암봉을 거쳐 빼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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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함양  수리덤-월봉산-따박골폭포  :  남령~전망암봉~능선~칼날봉갈림~수리덤(칼날봉)~억새안부~1101봉~거북바위암릉~암릉~1234봉~암릉~누룩덤~월봉산~헬기장~난데이골. 절터~싸리알갈림~부도~폭포갈림~구시폭포~따박골폭포(상.중.하)~대로마을갈림~큰재갈림임도~대로마을회관..



거창.함양  수리덤-월봉산-따박골폭포   gpx track  :  2019-11-23 함양 월봉산-난데이골 .따박폭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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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거리  : 약 11.2km...    산행시간 : 약 5시간 50분..


봉우리 봉우리를 넘어 장쾌한 백두대간 덕유산 마루금을 이어 갈때도...

칼칼한 산내음에 폭신 젖어 기금거황 종주길 타박타박 이어 갈때에도...

비껴 뻗은 능선 어딘가에 도톰하게 솟아 앉아  황홀한 품새 하나도 숨김 없이 드러내 보이던

뾰족봉 하나에 온맘을 주었으나 그때는 다른 그림을 그려가는 중이라 차마 알현할 엄두도 못내었던 곳..

시간이 지날수록 먹먹해지기만 했던 유혹을 떨치지 못해 안달안달 하다가 마침내 그 오롯한 이름을 통째로 안아보기 위하여 늦은 가을바람 살풋이 에도는 고갯길에 서긴 했는데...

걸음을 내딛기도 전.. 난 온통 젖은 눈망울로 울먹이는 가슴만 달래고 있었는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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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남령..함양군 서상면과 거창군 북상면 경계.  고개의 높이는 864m 정도...

남령은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과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의 경계지점으로 인근에는 영각사와 덕유산 교육원이 있다. 남령은 산세가 수려하고 정상 구간에 올라서면 경상남도 거창군의 북상면과 경상남도 함양군의 서상면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남덕유산에서 남령을 지나 월봉산을 등반하는 등산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지방도37호선이 남령 정상부를 지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남령 [南嶺]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남령(藍嶺)은..

1. 남령의 명칭은 전해오는 유래가 없지만, 남덕유산을 기준으로 남쪽으로 나 있는 고개라 하여 ‘남령’이라 부르게 된 것으로 추정...

2. 절을 사찰(寺刹) 또는 가람(伽藍)이라고 하는데 가람(伽藍)의 람(藍)을 절이라는 뜻으로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따라서 남령은 가람령(伽藍嶺)을 줄여서 부른 것.. 그러므로 남령은 절고개를 이르는 말...

여기서 서쪽 3km지점에 유명한 영각사가 있는데 남령에서 말하는 절은 영각사를 이르는 듯..

3.  남령을 남령재나 남령치라 부르는 것은 고개를 칭하는  같은 말을 중첩한 사용한 것으로 추정...



한소끔 빨빨 오르면..


첫번째 조망터..


주능선  첫번째 만나는 전망암봉을 내다보고..


수리의 부리 모양을 닮은듯 하나 저곳은 가슴 탁 트이는 전망을 만나는 곳일뿐..다시 두소끔 뽈뽈뽈..


주능선에 올라 능선끝 전망암봉에서..


건너편 남덕유와..


오른편으로 이어지는 삿갓봉..무룡산..


멀리 아스라한 북덕유..


가야산 오똑한 자태도 한눈..


기금거황의 금원산은 바로 코앞인듯..


자꾸만 장쾌한 백두대간 마루금으로 돌아가는 눈길 토닥토닥 달래서..

 

오래토록 내외하던 이름 수리덤(칼날봉)..


제법 옴팡진 우횟길 에돌아 올라서..


간당간당 암릉 두어개 살금살금 지나면..








멀리 지리산 아롱진 숨결을 따라 넘실대는 그리움이 이어져 오는 곳..


고고한 품새만으로도 충분히 가슴 먹먹한 칼날봉..수리덤...



수리덤..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소정리, 덕유산국립공원 남쪽 줄기에 있는 봉우리이다.

봉우리의 높이는 1,167m이다. 수리의 부리처럼 뾰족한 바위 봉우리여서 수리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칼날봉이라고도 부르며, 봉우리 아래에 영취사()라는 절이 있었다 하여 영취봉이라고도 한다. 덕유산국립공원의 남쪽 줄기로, 북쪽으로는 남령을 거쳐 남덕유산(1,507m), 남쪽으로는 월봉산(1,279m)을 거쳐 거망산(1,184m)으로 이어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리덤 (두산백과)


수리 부리를 닮아서라는 설보다..수리덤의 수리는 높다, 넓다 또는 우두머리. 꼭대기를 뜻하는 순우리말....

그러므로 수리덤은 높은 꼭대기의 뾰족 바위덩이(덤)이라는 뜻일듯..( 요건 내생각..^^)




수리덤에 바람처럼만 머물다..내려서


주섬주섬 이어가는 월봉능선 길은..


겨우 한두 호흡 다독이는 새..




때론 아슬아슬하게..



때론 간당간당하게..



그러나 짙은 실선 하나만큼은 선명하게 이어가는..


기기묘묘 암릉이 줄지어 선 암릉 전시장..


물론.. 냉큼 올라선 암릉마다에서 만나는..


능선의 올록볼록한 몸매와..





미치도록 아롱지는 하늘빛..







장엄한 백두대간 산군의 일렁임에 자꾸만 자꾸만 주저앉을수 밖에 없었던게 사실이고....





거북바위..


이태저태 묘묘한 바위덤에 털썩 주저앉아 세월 헤아리기만도 여러번..







터질것 같은 그리움이 번지는 이 능선을 잇자면..



걸음을 따르지 못하고 자꾸만 쳐지는 마음자락 달래는 것도 한두번이지....이것 참~~!!

 


아직은 때 이른 듯도 싶은 얼음조각을 만나 살짝 긴장도 해보고..



다시 까딱까딱 잡목 헤치고 오르면..



여기가 고만고만한 느낌이 있는 1234봉 쯤..


이제사..눈에 차기 시작하는 누룩덤..



퐁당거리기 안성맞춤인 바위덤에 살금 올라서면..


지리의 일렁임은 형언할수 없는 콩닥거림으로만 안겨오기 시작하고..




( 앞서 가신 분이 담아주신 그림..) 바위덤에서 노닥노닥..


( 뒤따르시는 분이 남기신 그림..) 누룩덤..퐁당퐁당 거리다 딱~ 걸려 버렸군..



누룩덤에 엉금엄금 기어올라 만나는..


찬연한 지리산...그리고 백두대간.....무슨 말로 그 먹먹함을 다 표현할수 있을까...




이 누룩덤만 꼭꼭 안아주고 나면..내내 울먹이던 능선길도 끝물에 다다른 모양..


능선 끝 가장 도톰한 곳..월봉산[ ]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과 함양군 서상면에 걸쳐 있는 산.

높이 1,279m. 덕유산국립공원의 남쪽에 있는 산으로 북쪽능선을 따라 남령()을 지나 덕유산(1,614m)에 이르고, 남쪽으로는 큰목재·은신치()를 지나 거망산(, 1,184m)에 이른다.

동쪽사면은 함양으로 흐르는 남강()의 상류인 지우천()의 수원이 되며, 동쪽의 기백산(, 1,331m)과의 사이에 좁은 계곡을 이룬다. 서쪽사면은 완만하며 남강의 상류 하곡을 이루고, 이를 지나 서쪽의 장수군 계내면과의 사이에는 육십령()이 있어 영남·호남지방의 주요한 교통로로 이용된다.

월봉산은 서상면의 남강 하곡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동북산지의 하나로, 덕유산에 가깝고 그와 연속되는 산으로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나한당()이라는 당집이 있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월봉산 [月峯山]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월봉산에서 보는 남덕유..

월봉산의 월은 하늘의 달을 뜻하는 것일테고 달동네, 달아매다에 쓰인 것처럼 달의 원래 뜻을 높다라는 의미로 본다면 

결국 월봉은 높고 높은 봉우리라는 뜻일터.. 남령재처럼 봉과 산을 중첩 사용해서 월봉..산으로 이름이 지어진건 아닐까

그냥 그럴것 같다는 내생각..^^


헬기장을 지나 미리 그려둔 밑그림 따라 살방살방 내려서기..




기와조각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옛절터 쯤으로 보이는 곳도 지나고..


계곡 합수점 쯤에 있는 싸리알 갈림으로 이어지는 곳..윗쪽으로 조금만 오르면 싸리나무 군락지가 있다는데 밑그림에 빠진 곳이라 일단 패쓰..


난데이골..

살짝 왜색스런 느낌이 나는 이름이니 만큼 먼가..야릇한 의미가 있을 듯도 하지만 골짝 이름의 유래는 찾기가 여엉~쉽지가 않더군..


월봉산 산기슭의 오지 골짝으로 남아 있다가 2011년 쯤에야 마을 사람들에 의해 얄팍한 산길이라도 만들어져 알음알음 알려진 곳인지라 잡목가지에 걸린 낡은 표지판을 눈여겨 봐야만 폭포로 이어지는 길 잃지 않고 이을수 있겠고..


사면길 살짝 이어내면 만나는 구시폭포..



딱 한사람이 들어가서 상념 씻어 내리기 좋을만한  뭇짐승의 밥통 구시(구유) 모양의 용소가 있어서 그리 불리는 모양이지만..



마을 사람들이 구시폭포를 처녀폭포라 따로 부르는 것은 물살 도도할때는 그 모습을 감추었다가 물빛이 숨을 죽이며 수줍은 웃음으로 내릴때 아담하고 앙증맞게 그 모습을 드러낸 채  주변의 매끈하고 하얀 암반과 어우러져 풋풋한 빛내림으로 비치는 모습이 마치 볼빨간 처녀의 신비지처를 연상케 한다해서 그리 부르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구시폭포에서 물길 얼마 내리지 않은 곳에 자리한 따박(골)폭포..


폭포에 얽힌 호랑이 이야기 하나..


[ 아주 오랜 옛날,

대로마을 나뭇꾼이 폭포 주변으로 나무를 하러가 통나무를 베고 소나무 잎을 칼구리로 긁어모으다가 호랑이 새끼를 발견하였다.멀리서 이를 본 어미 호랑이가 포효를 하며 달려들어 놀란 나뭇꾼은 근처 나무 위로 올라가 피신하였다.

그러나 호랑이가 계속해서 어슬렁거려 밤이 되도록 내려오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밤이 되었는데도 나뭇꾼이 내려오지않아 마을 주민들이 단체로 횃불을 들고 찾아나서 나뭇꾼을 구했다고 한다.

그 후로 산속 폭포 주변을 호랑이들이 어슬렁어슬렁 타박타박 걷는다하여 타박골이라 하였고 폭포 또한 타박골폭포로 불렀다 한다. 타박골이 경음화되어 지금은 따박골폭포로 불린다고 하고..]..펌) 대로마을 고향소개글 中..





아못거나 그리 웅장 하지는 않으나 타박골의 옹골찬 비경을  그대로 베어문채 흘러내리고 있음을 알겠고..


다시 능선길로 올라 타박타박 무너지는 가을을 즈려 밟다보면..



건너면 산줄기를 따라 거망산 기운이 햇살처럼 흘러내리는 ..


대로마을 한 모퉁이에서 산길 내내 울먹울먹 보채던 마음..달래고 또 달래야 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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