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길 전망암봉에서 왼쪽 팔공산 사령부..가운데 시루봉..치산계곡..오른쪽 올라온 투구봉능선..
투구봉 전 전망암에서 팔공산 주능선 건네다 보기..
코끼리바위봉에서 잠깐 비치는 팔공산 주능..오른쪽 ..신령봉..
거북바위 앞 전망암릉에서 코끼리바위능선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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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투구봉-코끼리바위봉~공산폭포 : 수도사~투구봉능선~전망암봉~오형제바위~V-소나무~투구봉~갈림안부~도립공원표석~청석배기~사면갈림~지맥능선~사면갈림~유봉지맥봉~985봉~코끼리바위봉~거북바위암릉~전망암릉~선바위~사면갈림~신령봉~도마재~민비골~동봉갈림이정표~진불암현수교~공산폭포(상.중.하)~망폭정~폭포갈림임도~탐방지원센타~수도사대구 팔공산 투구봉-코끼리바위봉~공산폭포 gpx track :
※ 산행거리 : 약 12.7km.. 산행시간 : 약 7시간 15분..
대구 팔공산 유봉지맥 산줄기 어디쯤에 코끼리바위봉이라 불리는 묵직한 바위덤이 있다는 소문이 들린다. 별시런 느낌을 표현하지 않는 대부분의 산님들이야 바위덤 속에 딱히 코끼리 형상의 바위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바위덤의 우람한 체형이나 웅장한 뼈마디가 주는 느낌이 몸집이 커다란 코끼리가 풀어내는 느낌과 비슷해서 그리 부른다고 치부하지만..산기슭 이슬 한방울 조차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담담한 몇몇 산님들의 이야기 속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일수도 있고..그래서 약간은 어슬프기도 하지만 코끼리바위라 억지부려도 아무런 미움을 받지 않을만한 코끼리가 두어마리가 분명히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면..가봐야지..
내 발로 도톰 디디고 서서 내 눈으로 내 가슴으로 맬랑한 코끼리 모습 그려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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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에 애마를 묶어두고 봇집 단단히 동여메기..
들머리 치산계곡을 넘어서는데 오후 늦게 시작 된다던 빗방울이 벌써 싸르르...
거기다 선이 분명치 않은 낙엽길 더듬어 오르는데 이래도 줄줄~...저래도 줄줄~
아이고오~...오늘 걸음 만만치 않겠는 걸~...
어찌 어찌 능선에 올랐더니 이른 겨울비는 대 놓고 부슬부슬...쩝~..
대중없는 사람은 몰라도 먹거리 담은 봇짐은 옷을 입혀줘야 겠구만..
처음 전망이 터이는 곳..
치산계곡의 수도사와..
지나온 능선..
한번쯤 둘러봐야 할 대슬랩이 있는 떡바위 능선도 건네다 보고..
늘 그랬던 것처럼 팔봉산 암릉은 에두름을 피하고 무작정 기어오르기 시작..
올록볼록한 암릉길 토닥 거려서 투구봉 가는길에는..
옹기종기 애증을 나누어 앉은..
오형제바위(발가락바위)도 만나고..
간당간당한 암릉길 다담바시 더듬어..
투구봉 전위암봉을 눈앞에 두면..
이 순간 만큼은 펼쳐진 세상이 온통 우리네 차지..
돌아도 보고..내다다 보고..도란도란 둘이서 걸음을 맞추다..
V자형 소나무에 웅크리고 한풀두풀 세월 읖조리기도 잠시..
그리 힘들다거나 어렵지는 않은 오름길..
한거풀 더 벗어던지다..
대롱대롱 메달려 신선놀음 한번 두었더니..
어느새 볼록봉의 끝지점..
투구봉...이로쎄..멀리서 보면 장군이 쓰는 투구모양처럼 봉긋뾰족하다 해서 붙은 이름이고 달리 갈모봉이라 부르는 이유도 선비의 갓을 보관하는 갈모 모양을 닮았다 해서 붙은 이름..
겨울비가 퍼져 피는 운무가 이미 세상을 품어가고 있으니 오래 머무르긴 그렇고..
가느다란 줄에 몸을 실어 내림길 타박타박..
이런저런 길을 잇다 슬쩍 돌아보고...아 투구봉이 저런 모습이었구나..되새김 하는새..
흠..옆지기는 벌써 청석배기에 도톰하니 올라 앉았구만..
특별한 조망도 없는 봉우리에 뎅그마니 앉은 바위덩이가 청석 인가..어찌 청석배기라 이름 지어졌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나도 그렇고..
남은 가을이 능선길에 얌전하게 주저앉은 산길 서성거려서..
오르락 내리락 잔등길 헤아리면..
유봉지맥으로 나눠지는 봉우리 하나 점찍기 걸음 두었더니..
헐~..슬금슬금 눈치를 보던 운무가 벌써 온산 품에 대놓고 파고 들었구만..
어쩌지....오늘 걸음의 첫번째 목표 지점인 코끼리바위덤이 이제사 시작 되려는 참인데...
할수없지..멀리멀리 펼쳐지는 팔공산 매끈한 몸매야 다음에 또 안아볼 기회가 있을테고..
사이사이 이어진 샛길을 따라..
때론 도톰 뾰족하게..때론 앙증맞게 눌러앉은 코끼리바위덤을 얼싸안고 비비며 숨은 코끼리 찾기 놀이..
최근에 누군가가 걸어둔 듯한 직등 밧줄 잡고 낑낑대며 올라 갔더니..
똑똑한 옆지기는 예전 오름길 살폿 디디고 올라..
코끼리바위봉 꼭지에 냉큼 올라 이렇게 저렇게 각도를 맞추고 있는 중..암튼 대단 하심~~^^
딱 보면 부리가 뾰족한 뭇새 한마리 덜렁 앉은 모습이지만..
여기에 우리가 찾고 있는 코끼리 한마리..
돌아서 보면 군화 모양으로 비치는 코끼리바위봉을 비껴 내리면..
오호~...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깜찍한 애기코끼리 한마리..겁나 부끄러운 가벼....숨어있는 모습이 이뻐서 자꾸만 베시시 웃음만 나고..^^
그냥 갈수 없어서 냉큼 올라 안아주고 보듬어 주고..살풋 입맞춤도 한번쯤..
섬처럼 꼭지를 동동 드러내는 팔공산을 놓질새라..
얼른 맬랑꼴랑 요염한 자세로 ..그리움 하나 덧칠하기..
제법 쌀쌀해지는 바람에 옷깃 여미느라 기막힌 신선대 쉼터 잠깐만 서성이다.....살짝 돌아서 오는 새 위에서 보면 영락없이 모가지를 쭉 뺀 사각등 거북바위이던 넘이 귀여운 달팽이 모습으로 탈바꿈을 한채 야릇한 유혹을 던져 오는 군....그것..차암~!!
미끄럽기도 하고...그냥 옆쪽 암릉바위에 올라 오롯한 자태만 가슴에 담는 걸로...
전망암릉에서 코끼리바위덤 품어내기...
자...이제 가물가물 숨을 쉬는 팔공산 주능선으로..
입석바위 모습으로 비치는 전망터에 올라도 지척 코끼리바위덤은 벌써 감감..흠~..
꿈길을 헤집어 타박타박 올라서면...여기가 팔공산 주능선 신령봉[ 新寧峰 ] ..
신령봉은 팔공산 도립공원 내에서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과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신원리의 경계부에 솟은 해발고도 997m의 산으로 팔공산[1,192.9m]에서 남동쪽으로 뻗어나온 산줄기 도중에 솟은 산이다. 신령봉의 남동쪽에는 계속해서 삿갓봉[931m], 인봉[886.9m] 등의 봉우리가 이어지면서 점차 고도가 낮아진다. 신령봉의 북서쪽은 신녕천, 남동쪽은 동화천의 유역권에 해당한다. 북쪽으로 이어진 골짜기로는 팔공산 도립공원 내 천이점에 공산[치산] 폭포가 있는 신녕천이 발원한다. 기반암은 팔공산의 산체를 이루는 중생대 백악기 경상누층군 불국사층군의 흑운모화강암이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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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그림을 그린 오늘 걸음의 방향은 삿갓봉. 갓바위 방향이 아닌 동봉 방향일 뿐만 아니라 자욱한 운무 덕에 신령봉-삿갓봉 사이 목 좋은 곳에 걸음을 두어도 코끼리바위 전경을 가슴에 담기는 어려울 터..
여기서 퍼온 사진 코끼리바위덤의 코끼리 한마리 더~...
앞부분을 말아올린 기다란 코...펄럭이는 코끼리 귀...내가 보기엔 코끼리바위가 맞는 듯....아님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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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담토담 내려서서..도마재(신령재)..밑그림이야 조금 더 주능선을 그리다 보현봉능선을 따르며 팔공산 뒷모습을 훔쳐보는 것이었으나 짙은 운무가 먼저 팔공산을 덮어쓰고 드러누워 버렸으니...우리는 겸사겸사 민비골 도란거리는 물소리를 따라 내리는 걸로...쩝~
종종걸음으로 내리는 민비골은 남은 가을과 이른 겨울이 만들어 둔 까슬까슬한 바람 덕에..
여기서 풀썩..저기서 풀썩..그리고 화들짝 미끄덩도..ㅠ
민비골..사리재골.·작은민비골. 새미난골 등 팔공산 여러 골짜기에서 토해낸 물길이 함께 어우러져 내리는 치산계곡..
진불암 가는 길에 말끔한 현수교도 하나 생겼군..
[ 치산계곡은 봉화 고선계곡, 영양 수하계곡, 영덕 옥계계곡과 더불어 경상북도의 4대 계곡으로 꼽히기도 한다. 신령재에서 발원해 팔공산 북쪽 자락을 적시며 장장 6㎞에 걸쳐 이어지는 치산계곡은 다양한 형상의 기암괴석과 거대한 암반, 너럭바위, 크고 작은 폭포수와 깊은 웅덩이, 유리알처럼 맑고 깨끗한 계류, 울창한 원시림이 손잡고 절경을 펼친다. 웅장하면서도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멋도 아울러 풍기는 아름다운 골짜기로 탁족을 즐기면서 무더위를 씻어 내리기에 손색이 없다.]
펌) 주간 한국..
공산폭포 상단..
[폭포 위의 암반에는 임진왜란 때 중국 명나라 장수 이여송(李如松)이 지맥을 끊기 위해 쇠 말뚝을 박았다고 전해지는 흔적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다. 폭포 위쪽의 평평한 곳에 등산객들이 휴식할 수 있는 쉼터가 있다. 예전에는 이곳에 주막과 안동 권씨 재실이 있었다고 한다. 고개를 오르내리던 사람들이 주막에서 탁배기를 마시며 피로를 풀었던 곳이다. 1950년대에는 치산 계곡 골짜기에서 산판을 벌여 베어 낸 나무들을 모아 가공했던 제재소가 있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치산 계곡과 마을 이야기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공산폭포..
[거대한 암반을 타고 3단으로 쏟아져 내리는 공산폭포는 길이 60미터, 높이 30미터에 이르며 팔공산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수량이 풍부한 폭포수다. 예로부터 많은 선비들과 시인묵객들도 이 절경을 감상하기 위해 공산폭포를 즐겨 찾았다. 퇴계 이황은 제자였던 신녕현감 황준량과 함께 이곳을 찾아 '새로 솟는 폭포가 빼어나 천길 성난 우레 같구나. 평상에 기대어 구경하는 곳에 아지랑이 푸르름은 몇 겹이런고'라고 읊기도 했다. 치산계곡 으뜸의 선경인 공산폭포는 여러 이름을 갖고 있다. 영천시민들은 지명을 따서 치산폭포라고 부르며, 대구 쪽에서는 팔공산에서 가장 큰 폭포라고 해서 팔공폭포라고 일컫는다. 그런가 하면 불자들은 사찰 이름을 붙여 수도폭포라고 말한다.] 펌 주간한국..
망폭정에 걸린 글귀1..
망폭정에 걸린 글귀2..
망폭정에 걸린 글귀3..
망폭정에 걸린 글귀4..
망폭정에 걸린 글귀 5..
내리는 겨울비 통통거림에 맞춰 높고 낮은 음률을 토하는 물결에 걸음폭을 맞추다....
촉촉히 젖은 탐방센타에서 툴툴 남은 날숨 털어내고..
들. 날머리 수도사 착~..
[치산계곡 하류에는 647년(신라 진덕여왕 1) 자장율사가 창건한 수도사가 앉아 있다. 창건 당시에는 금당사라고 불리던 이 사찰은 그 후 여러 차례의 중창을 거쳐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원통전과 삼성각, 산령각, 해회루, 승방 등이 있다.수도사는 1997년 8월 8일 보물 제1271호로 지정된 노사나불 괘불을 간직하고 있다. 괘불이란 큰 법회나 의식을 진행할 때 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기 위해 만든 대형 불교그림을 말한다. 1704년(숙종 30)에 조성한 이 괘불은 삼베 바탕에 붉은색과 녹색 위주로 채색되었으며 길이 9.6미터, 너비 4.82미터에 이른다.]펌)..주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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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하나..
팔공산 이름의 유래 간직한 치산리
영천시 신녕면 치산리(雉山里)는 신라 때부터 ‘공산’으로 불린 팔공산 이름의 유래 중 하나를 간직한 마을이다. 본래 ‘꿩산’이나 ‘꽁산’을 한자로 표기해 ‘공산’이 됐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으며, ‘꿩산마을’인 치산리 지명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2010년 영천 문화원에서 발간한 『영천 지명유래 및 마을 변천사』에는 “신암마을 입구 앞산에 꿩이 엎드려 있는 모양인 ‘복치형(伏雉形)’으로 되었기에 치산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중리마을 주위의 지형이 마치 꿩이 쪼그리고 앉아 있는 형상이라 하여 치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두 군데나 기록하고 있다.
치산1리에 있는 대한 불교 태고종 영지사 주지 이상열 스님은 “신암 앞산의 암벽이 꿩의 머리 부분이며 중리 동쪽 야산이 꼬리에 해당한다”며 “꿩이 엎드린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은 백학리 뒤쪽에 매봉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치산2리 이장 임종도는 “중리 남쪽에 있는 귀천 서원 쪽이 꿩의 날개 부분에 해당하며 알을 품는 형상”이라고 말했다.
‘꿩산’을 제쳐 두더라도 치산리는 병풍을 두른 듯 웅장한 팔공산으로 둘러싸여 절경을 이룬다. 신녕면 소재지에서 치산 효령로를 따라 차를 달리다 봉화재를 지나 치산리에 들어서면 멀리 한 폭의 한국화처럼 아름다운 팔공산의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꿩산’을 생각하며 치산2리로 가는 치산교에서 보면 마을 뒷산에 또 한 마리의 큰 꿩이 앉아 있는 듯한 산세를 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치산 계곡과 마을 이야기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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