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능선 전망바위에서 오른쪽 무명릿지.의상봉..금정산 주능선..
사기바위 상단에서 왼쪽 계명봉 너머 천성산..
사기봉 직전 전망바위에서 왼쪽 고당봉..장군봉..계명봉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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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범어사경계표석 1 - 25) : 한아름빌라~금정산4번등산로입구~사기1~둘레길쉼터~갈림주의~사기2~사기3~사기4~남산봉~갈림안부~사기5~K(기)바위~사기6~용락암갈림안부~남근석~사기7~작은선바위~사기8~卍자바위~전망바위~사기9~석문~두부바위~사기10~사기11~사기봉~북문~낙뢰표석비~미륵사갈림~금샘갈림~고당샘~금샘이정표삼거리~호포갈림~새동네갈림~사기12~하늘릿지갈림~마애불갈림~밀레능선갈림~석문~사기13~선바위~사기14~사기15~사기16~갈림~폐)움막~사기17~사기18~래계1~사기19~사기20~사기21~계명샘~사베고개~계명봉~중봉~중봉표지~사기22~봉화대~사기23~계명암갈림~갈림~사기24~둘레길체육공원~동천약수터~금어동천각자암~사기25~지장암~경동아파트~청룡동어린이놀이터
금정산 (범어사경계표석 1 - 25) gpx track :
※ 산행거리 : 약 15.88km.. 산행시간 : 약 8시간 40분..
우리야 머.. 찐득한 바램이 있어 절절한 기도를 올려야 하는 종교 신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고증을 통한 역사적 사실을 증명 해야하는 사학자는 더더구나 아니고
어차피 세월타령 흥얼거리며 걸어 가는길에 어린시절 보물찾기를 하던 쏨쏨한 두근거림 하나쯤 덧붙일수 있다면 찬바람 매몰찬 겨울 한나절이 그리 쓸쓸하거나 텁텁하지만은 않을거란 지극히 단순한 생각만으로..
오래전 금정산 아래 자리한 선찰대본산 금정총림 범어사의 관할구역을 표시한 경계표석 [ 범어사경계(梵魚寺境界), 범계(梵界), 범어사기(梵魚寺基),사기(寺基) 등으로 음각된 표석] 25곳을 따라 하나.둘 의미없는 순서도 붙여내며 무던하고 나긋한 걸음 이어 보고자 한다.
차갑기만 한 바람이 길안내를 해줄 기미는 보이지 않는 터라 숨었거나 무너져내린 표석을 찾아내고 실선 지도를 마련하신 산객 [카리스마] 님이나 최근 표지석을 추가 발견하신 분 등 무수한 선답자분들의 노고를 감사히 등에 업은채 두런거리기만한 걸음이라 그리 애매하거나 어려운 행보는 아니었다 싶지만 1915년경 제작된 것으로 보여지는 [ 선찰대본산범어사전경도( 禪刹大本山梵魚寺全景圖)] 의 그림 궤적과 유사하다는 길을 따르며, 문득..산성 재축조등으로 많은 옛 돌무덤이 사라졌을 사기봉에서 고당봉 구간은 그렇다 치더라도..장군봉과 계명천 그리고 계명봉 구간의 표석은 오랜 풍파세월에 그 흔적이 사라져 버린 옛 등로 어딘가에 더 많은 경계표석이 숨어 있지 않을까...하는 순전히 개인적이고 엉뚱발랄한 생각을 더해 보기도 하고..
참고자료 1) 범어사기 24 위치도 - [카리스마]님 作
참고자료 2) 선찰대본산범어사전경도(禪刹大本山梵魚寺全景圖)
1915년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의 전경을 그린 사찰 지도.
「선찰 대본산 범어사 전경도(禪刹大本山梵魚寺全景圖)」는 1915년 화승(畵僧)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통도사 전경도(通度寺全景圖)」와 색감, 화법(畵法), 비단의 재질 등이 유사하여 동일한 화가가 비슷한 시기에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찰 대본산 범어사 전경도」는 세로 97.6㎝, 가로 62.7㎝ 크기의 비단 바탕에 수묵과 채색으로 그렸다. 전통적인 개화형(開花形) 회화 지도를 계승하여 「선찰 대본산 범어사 전경도」의 전체적인 형태는 만개한 꽃 모양의 구조를 띤다. 화면 중앙에는 금정산에 둘러싸인 범어사의 가람을 평면도로 배치하고, 각 건물은 계화법(界畵法)[사찰 등의 건물을 그릴 때 자를 사용하여 선을 똑바로 긋는 기법]으로 그리면서 입면도로 처리하였다.
화면의 상단에는 ‘조선 경상남도 북면 금정산 선찰 대산 범어사 전경도(朝鮮慶尙南道東萊郡北面金井山禪刹大山梵魚寺全景圖)’라는 제목이 해서체로 적혀 있다. 제목의 아래이자 화면 향우측 상단에는 사찰이 들어선 산림의 전체 면적과 건물의 평수 및 사찰 내 건물과 부속 암자가 기록되어 있다. 화면의 하단 향좌측에는 범어사의 창건 및 중창 연대, 사찰 창건주와 중창주 그리고 당시 주지의 이름과 제작 시기가 상세히 적혀 있다.
「선찰 대본산 범어사 전경도」는 등고선의 표현 등 과학적 방식으로 사물을 도식화한 지도 형식이 아니라, 주요 지형물을 구체적인 회화로 표현한 시각적으로 읽기 쉬운 지도이다. 사실적인 지리 정보와 회화성을 가미한 독창적인 형식으로, 전통 회화 지도를 계승·변용한 20세기 초의 귀중한 회화 지도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일제 강점기에 제작된 지도로, 암울한 현실에 대항한 당시 사찰의 항일 의식과 척사파적 민족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로 해석하기도 한다. [네이버지식백과] 「선찰 대본산 범어사 전경도」 [禪刹大本山梵魚寺全景圖]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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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4번등로 입구..
흠..집에서 51번 시내버스를 탔더니 4번등로 입구 코앞 한아름빌라에 우릴 떨궈 주는군..
범어사경계표석 1..
아코...추워라..손도 발도 꽁꽁..
숲속둘레길 쉼터..
요기 갈림쯤에서 좀만 조심 두리번 거리면..
아담하게 앉은 바위덤아래 난 샛길로..
경계표석 2..
경계표석 3..
다시 등로를 따라 발품 조금 더하면..경계표석 4..
남산봉에선 시린 나머지 모자까지 꾹꾹 눌러쓰고..
갈림 안부를 지나..
경계표석 5..
영어로 K자...한글로 기바위라 적힌 바위덤에서..
요래조래 숨고르기 잠깐..
경계표석 6..
용락암 갈림 안부를 지나..
일명 [남근석바위]에서 꼼지락 거리다 보면 바로 옆..
경계표석 7..
약속된 시간이 없는데다..딱히 풀어야 할 숙제가 없는지라..
더더욱 늘어지고 헤진 걸음..
오름길 요기조기...퐁당퐁당..
작은 선바위 하나 어루만지다..슬쩍 곁눈길..
경계표석 8..
모양새를 두고 어슬픈 [卍자바위] 다..집게손가락 내민 바위다 이러쿵 말들이 있지만 ..
그런거에 별시런 궁금증 일리도 없고...그냥 폴닥폴닥..
바람이 파고 들지 못하는 전망바위 구석쯤에 안겨들어....에고 이른 점심이나 먹고 갑시당~..
볼록배 어루만지며 전망바위에 섰더니...멀리 광안대교나 태평양을 타고 오는 윤슬..
건너편 회동수원지 물빛 일렁임과..
달음산. 월음산 매꼼한 몸매도 한눈..
소화를 핑계삼아 사부작 걸음 조금 더하다..
지도상 [사기바위]라 표시된 곳...경계표석 9..
지난주 바쁜 걸음으로 흘린 곳이라..오래 머물며..
요래 팔딱..
조래 폴딱..
살짝 까풀진 1차 오름길도 대충 끝나고 사기능선 여기저기 전망 암릉에 도톰 서서..
이런 저런 손짓 발짓도 더하기 놀이..
나중 오름짓할 계명봉을 타고 오르는 차가운 겨울바람의 매서운 투정...슬쩍 걱정이 앞서기도 하는군..
서너번 지나친 사기능선 석문을..
굳이 아래로만 다녀야 한다는 편견도 떨쳐내고..
보이는 그대로 딱 어울리는 이름..
[두부바위]에 폴짝 뛰어올라..당신이 아는 최고 포즈로 요리조리 세월타령~..
남들이 다이아몬드 형이라며 최고의 우스게 가치를 평하는 경계표석 10..바위는..
실제로 만나면 다이아몬드 형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마름모꼴..
표석의 가치 보다는 그곳에 서면 의상봉..원효봉을 지나는 금정산 주능선의 황홀한 몸매를 만날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평가한 듯..
사기봉 표지석 이르기 직전 경계표석 11..
지난주 사기봉 정상표석의 엉뚱스럼을 얘기해서 그런가..옆지기 표정이 떨뜨럼..
살금 내림길 조근 거려서...금정산 북문..
새심정에서 맘대신 손도 한번 씻어내며..
낙뢰표석비에 잠시 머물며 이구간 표석은 산성축조 공사시 다 없어졌을거야...이유있는 추측을 해보기도 하고..
고당봉 정상길은 살짝 게으름..바람이 원체 날서있으니..말이지..
지금은 마시기 껄끄러운 고당샘을 지나..
기막힌 1인 쉼터를 품은 바위덤은 선객이 있는고로 자연스럽게 패쓰..
금샘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에서..걍 편안한 전나무숲길로 나풀~
호포 갈림이 서너군데..송신탑을 스쳐 지나면..경계표석 12..
지나주 폴작되던 하늘릿지 상단 바위덤에 한번 더 애증 실은 눈길을 준 다음..
밀레능선 갈림에서..
몇발짝 뒤 작은 석문 곁에..
경계표석 13..
낙동정맥길 곁에 앉은 이쁘장한 선바위 하나에도 작은 숨소리 던져두고..
경계표석 14..
여기서는 이길을 지날때마다 주저안곤 했던 바위쉼터에 다시 풀석..( 절대 힘들어서는 아니고..^^)
만난 경계표석 중 그 형체가 가장 선명하다 싶은..경계표석 15..
면면한 걸음 더하다..최근에 발견되어 표석24에서 표석25로 숫자를 더한 경계표석 16..
장군봉 오름길은 선답자들의 흔적이 없다는 이유가
사베고개로 흘러내릴수 밖에 없는 심심한 핑계가 되고..
은동굴로 향하는 숲속둘레길 뽈뽈거리다..
3번째 지계곡을 따라 조곤조곤 흘러 내리다 보면..
조오기 폐움막 을씨년스런 지점 조금 아래..
경계표석 17..
희미한 산길 조금더 휘적거리다..경계표석 18..
카리스마 님이시던가..누워있던 이넘을 반드시 세워 두었다는 기억도 나고..
다른 지계곡 언저리에 자리잡은 이넘은 오늘 걸음의 덤..범어사경계표석이 아닌 동래와 양산의 지역 경계표석 래계(來界)..
이곳 근처에 지역 경계표석 래계(來界)가 3곳이나 있다 하더만 사전 맘에 담에 담지 않았던 탓에 지계곡 입구 상단에 있다는 표석은 그냥 흘리고 지나친 모양..이넘이 오늘의 덤 1..
그리고 다시..경계표석 19..
최근에 만들어졌을 시멘트 다리가 이리 허물어져 있는 걸 보면..
경계표석 20...이 이리 누워 있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잠시 흐트러진 산길 헤메다..지계곡을 바꾸고 찿아 들어서야 만나는..오늘걸음의 덤 2..
래계(來界) 2..
아항~...이 계곡에 알려진 경계표석으로는 마지막..경계표석 21..이 요기 있었구만..
표석21을 끝으로..[거북약수터]라고도 불리고 [계명샘]이라고도 불리는 물맛좋은 샘터를 지나..
다시..사베고개..
애고고...걱정 했던 바대로 계명봉 오름 까풀막은 어찌나 팍팍하고 힘들기만 하던지..ㅠ
그러 했을진데 그냥 갈순 없지..오늘참석 최대인원 2명이 조촐한 계명봉 10초 셀프샷~..
실제 중봉..전망터에선 뒷편 낙동정맥 마루금이 그림처럼 안겨들고..
중봉 표지석 옆...경계표석 22..
종종걸음...계명봉수대..
봉수대에서 멀지 않은 걸음에 만나는 경계표석 23..
계명봉 내림길을 슬금슬금 내리다..계명암 갈림 이정표를 지나고..뜬금없는 옆지기 향내나는 솔방울 찾기놀이에 심취한 마머지..
희미한 샛길을 놓쳐 자칫 발도장 놓칠뻔한 깜찍한 경계표석 24..
내림 산길도 마무리..체육공원에서 숲속둘레길을만나..금식나무 사이를 총총..
물이 말라버린 동천약수터 기웃거리다..
금어동천 각자암에서 오늘 걸음의 마지막 날개짓..
그리고 바로 옆...보물찾기 놀이의 마지막 굵은 점...경계표석 25..
소소하지만 뿌듯한 웃음 감추지 못해 손하트까지 만들었건만 마지막 이넘은 꼴랑 寺자 하나 보여주는 군..ㅎ
신식 건물이라 세월을 옅보기는 어려운 [지장암] 스치듯 지나..
데크길도 따르고...경동아파트를 지나 청룡동 어린이놀이터에 이르렀더니...
오모나~!! 울집까지 한방에 모셔다 주는 51번 버스가 이곳에 정차를 하는군..
것도 모르고 그동안 갈아타고..갈아타고...예까지 오가느라 어먼 손과 발만 고생했다는거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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