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암봉에서...낙동강 건너편 마당바위산...천태산과 비석봉능선..오른쪽 토곡산능선..
왼쪽 비암봉 능선..도요마을과 낙동강..오른쪽 마당바위산..비석봉..
오른쪽 무척산 아래 신) 대구. 부산 고속도..
테마임도길에서 보는 건너편 마당바위산..가운데 비석봉..오른쪽 토곡산..
도요생태공원...낙동강 건너편 마당바위산..시루봉..중리동산..아래 작원잔도..
도요생태공원...왼쪽 사명산..비암봉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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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사명산-비암봉-도요생태공원 : 도요마을회관~금국사입구~사명산~사명재~무척지맥갈림~279봉~비암봉~313봉~소나무암봉~무척산갈림~385봉~전망암봉~293삼각점봉~전망바위~전망암봉~전망암봉~테마임도~전망데크~정자쉼터~임도표지(선로사갈림)~도요배수문~도요생태공원~도요마을회관
김해 사명산-비암봉-도요생태공원 gpx track :
※ 산행거리 : 약 12.2km.. 산행시간 : 약 4시간 20분..
그날 강은..내 이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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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월
/ 이 영 춘
한 폭도 못 되는 내 손등을 들여다보면서
손등 면적보다도 넓고 깊게 골진
세월을 읽는다.
애써 공들이지 않았어도
애써 힘들이지 않았어도
이토록 골 깊이 뿌리내린 세월.
한많은 그 광음 속에
진정 내가 심은 것은 무엇인가?
새삼 내 정원이 텅 빈 것을 알았을 때
어이없게도 그 텅 빈 사잇길로
구름 몇 조각이 흘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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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마을회관에..애마 곱게 모셔두고..
[ 도요마을은 어업으로 대규모 취락이 형성되었고, 해운과 낙동강 수운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였다.
지금은 삼각주가 생기면서 바다와 단절되었으며 대도시 인근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농촌으로 발달하였다.
기수역의 변화로 낙동강변 마을들은 어업에서 농업으로, 다시 도시형 기능이 들어서면서 강변에서 고기 잡던 옛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도요'라는 지명은 ‘도요새가 강가에 많이 날아와서’라기도하고, ‘중심이 되는 삼각주’라는 말을 한문화 하였다고도 한다.]
금국사 입구..
금국사는..
입구에 남은 가을에 눈인사 대충..
야트막한 오름길..
적당한 갈림쯤에서 희미한 산길따라 헤쳐내면..
반듯한 표지기 하나 갖추지 못한 사명산..
나긋한 산길 잠시 이어가다..
여기...사명재..
발품 조금만 더 보태..
무척지맥 갈림..
사면 우회길 마다하고 챙겨둔 279봉..
오늘 걸음이 나른함을 알았을까..늦은 가을이 소리없이 앉아 텅빈 베낭에 무게를 더해주고..
이내 비암봉..산에 뱀이 많아 그리 이름 붙은것 같지는 않고...아마 동릉 선로사 위에 자리한 암벽터를 품은 큼지막한 바위더미 이름이 비암...정도 돼지 않을까..
탈탈탈..오르내림 견주다..
밋밋한 느낌마저 드는 313봉을 스치듯 지나면..
오른쪽으로 무척산 당당한 품새 안겨 오기도 하고..
산허리를 따라 늦은 가을 헤비작 거리기..
밑에서 보면 바위꼭지에 자리한 소나무가 마냥 신기한 소나무 쉼터..
무척산으로 가는 반질반질한 지맥길은 여기서 안녕..
표기기 하나 달랑 외로운 385봉..
오늘 걸음의 높낮이 고르기는 지금부터..
눈에 차는 물빛 하나로 가슴 온통 망울지게 하는 전망암봉..
도톰이 서서..그강을 본다..
강위로 멀리..만어산..구천산..
강 건너편..마당바위산..천태산..비석봉..
토곡산 도톰한 여운도 아랑곳없이 강은...흘러만 간다..
내림능선..
오른쪽 무척산 능선..
293 삼각점봉..
길 오른편 전망암봉에 서면..
무척산자락 아래..쓸쓸한 바람소리...대구.부산 고속도..
내림 끝지점쯤..용산과 물속으로 잠겨드는 용머리도..
쉬이 걸음을 놓아 주지 않는 ..
그날 강은 내 이름 이었다..
모질게 흘러왔고 또 덧없이 흘러갈..내 암팡진 세월의 그림자 였다..
산길..날머리...테마임도길..
전망데크..
물빛만큼 ...무심한 걸음 타박타박..
만들어진지 얼마되지 않은..
산림레포츠형 테마임도..
정자쉼터..
낙동강변을 거슬러 애환을 실어 나르는 무궁화호 열차..
선로사 갈림길 쯤에 자리한 임도 표지판...
도요생태공원의 끝지점...배수문..
생태공원 강변길 따라..늘어진 수양버들에 손짓 훠이 보내기도 하고..
갈대숲에 나도 늦은 가을로 퐁당..
단아하게만 안겨 오는 시루봉 아래 작원잔도 길에..
초죽음이 되었던 지난걸음 씁쓸한 기억보다..
코끝에 알싸하게 번져오는 늦가을의 그리움이 먼저..자리하고..
마냥 머물며..눈앞에 다가선 겨울 이야기 미리 들춰내 봄직도 하지만..
현실은 겨울 먹거리 준비한 시골로 애마 고삐를 돌려야 한다는 사실..
그래서..혀끝에 맴맴도는 강 이야기는..요걸로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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