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11구간 : 담티재~암봉(용암산정상석)~용암산~옥녀봉~남성치~385봉~벌밭들~선동재~507봉~깃대봉~전망바위~전망바위~깃대봉삼각점~준봉산~월아지맥분기봉~전망바위~갈림~발산재~299봉~288봉~327봉~235봉~272봉~영봉산갈림(외곡고개)~370봉~356봉~큰정고개~방어산전망터~498전망봉~오봉산갈림~524삼각점봉~396봉~오곡재...동굴...버스정차지
낙남정맥 11구간(담티재-깃대봉-오곡재) gpx track :
※ 산행거리 : 약 18.7km.. 산행시간 ; 약 6시간 40분..
훗날..되돌아 보고..기억해야 할때쯤..
남아 있는 거라곤 숨결 점점이 스며든 사진 밖에 없다 했는데...
어쩔거나...낙남길 날카로운 바람을 또박또박 담았던 똑딱이 저장장치에 오류가 생겨 11구간 기록은 온전히 일행분이 담은 사진 한두컷으로 대신할 수 밖에....
미티것네....증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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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라고 불렀다
/ 김 계 정
숲은 제 이력을 머리끝에 기록한다
정수리마다 내려앉은 하늘 닮은 바람이
서명한 지문의 굴곡 틈을 찾아 스며들면
현명하게 다문 입과 친절했던 두 귀가
얇아진 가슴을 풀어 깊은숨 쏟아내면
앙상한 빛의 물살에 설명은 필요 없다고
숲이 사랑한 봄과 숲을 사랑한 가을이
범람하는 바람 앞에 두 눈마저 꼭 감고
햇살만 부풀어 올라 제 몸집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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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담티재..고성군 구만면에서 개천면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임진왜란 당시 부산에서 진주로 들어서는 왜군들에 맞서 의병들이 항전..길을 열어주지 않은 곳이라고...
용암산은 두 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서 있는 쌍봉으로 옆에 보이는 봉우리는 399.8m로 용암산 보다 살짝 낮다. 용암산 이름은 이 400.6m 봉우리가 가지고 있고, 건너편 봉우리에는 삼각점과 용암산표지기가 있고...
멀지 않은 곳에 옥녀봉..
내림길 툴툴 따르면 남성치(재)...남성 여성이 아니라 주위에 남성초가 많이 자생하는 지역이어서 붙은 이름..근데 남성초가 어떤거더라???
다시 고만고만 오름길...
벌밭들..경남 고성군 구만면 주평리에 위치한 봉우리... 삼각점(함안 439)이 있는 벌밭들은 이름이 특이한데, 5만분의 1 지형도에는 ‘벌밭들’이라 표기되어 있고.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벌밭들이 ‘풀국새산’이라 표기되어 있다. 벌밭들의 정확한 의미는 찾을 길 없고 양지쪽 산이 유난히 따뜻해 첫봄 일찍 풀국새(뻐꾸기의 경상도 사투리)가 보인다하여 풀국새산이라고 부른다고 ...
꼼꼼히 담아둔 발자국들이 휑~하니 날아가 버렸으니...우쩔거나..고성의 명산인 적석산으로 이어지는 선동치..흔히 우리가 깃대봉으로 알고 있는 528봉..깃대봉..삼각점..준봉산..월아지맥 분기봉...능선 사이 사이에 자리한 전망바위에서 만나는 다음구간 여항한 서북산의 장쾌한 마루금..등등....아이고오~ 다시 가서 담을수도 없고...미티것네 증말..
[1. 선동치(仙洞峙)는 경남 창원시 진전면 일암리와 고성군 구만면 주평리 선동마을로 이어지는 고개로 선동마을의 뒤의 ‘선박골’의 풍경이 아름답고 자연용수가 약수로 이름나 있어 옛날에 선인(仙人)이 이곳에서 목욕을하고 다녀갔다고 하여 유래..지금은 신식농장 건물이 떡하니..
2. 깃대봉(해발521m)은 경남 창원시 진전면과 진주시 이반성면, 그리고 고성군 구만면이 만나는 3면 경계봉이다. 이곳에서 부터는 고성군 구만면과 이별을 하고 창원시 진전면으로 이어간다. 깃대봉은 산에서 만나는 국사봉과 백운산 만큼이나 흔한 이름이다. 일제 강점기에 자본수탈을 위해서 깃대를 꽂아 측량하기 위한 수단으로 했던게 깃대봉이란 설이 많다. 528봉이 아닌 진짜 깃대봉 너른 암반위에 있다던 정상석은 누가 들고 갔을까..
3. 준봉산(해발520m)은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발산리와 창원시 진전면 봉암리의 경계 능선에 있는 산이며 여기 또한 커다란 암릉위에 있다던 정상석을 누가 메고 간지 오래....]
오늘걸음 최고의 품새를 갖춘 전망바위에 폴짝..
아...한번 날아보고 싶었는데..내가 꼴찌 걸음이라..후다닥 길을 재촉..
직진으로 진행하면 발산재 2번 국도 아래 지하통로로, 좌측방향은 발산재터널 위 동물이동통로방향으로 진행하는 등로로 이어지는 갈림길에서 우린 낙엽 무성히 내려 앉은 동물이동통로 방향으로...
[ 발산재(鉢山峙)..위치 : 경남 진주시 이반성군 발산리 184-1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과 마산시(지금의 창원) 진전면의 경계지점으로 2번 국도가 지나는 곳... 발산(鉢山)재란 스님의 탁발을 엎어 놓은 형상을 하고 있다는데서 유래한 지명이라고 하며, 이곳은 400년 전 임진왜란 당시 김준민 장군과 고종후 장군 등 선열들이 왜적에 맞서던 역사의 현장이라고 한다. 당시 발산재 싸움은 진주성 전투에 앞서 치열하게 벌어진 격전지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도 고개 양쪽으로 토성의 흔적들이 남아 있으며 , 고개 바로 아랫마을 발산저수지 부근에는 김준민장군 신도비가 세워져 있는데 이 신도비는 파리장서사건으로 유명한 면우 곽종석이지은 문장이라고 한다. 김준민 장군은 발산전투를 지휘했고 진주성 전투에서 전사했는데 그가 죽자 아들 김봉승이 다시 의병장이 되어 부친의 원수를 갚는다며 아예 가족까지 이끌고 발산으로 넘어오는 왜적을 물리쳤다고 전한다.]..
지금은 용도를 알수 없는 공사 진행중으로 간이휴게소 마저 영업중지 중..장승이 꼿꼿이 섰던 산 들머리마저 애매..
고만고만한 봉우리 오르락 내리락..때론 임도 옆 산길따라 지루할 정도의 걸음 이어 내다가..영봉산이정표가 있는 외곡고개..별다른 표시가 없는 큰정고개를 지나면 오봉산갈림길까지 깔딱깔딱 오늘 걸음의 최고 까풀진 길.. 내사 능선길 왼쪽 방어산 오롯한 자태 훔쳐가며 오른다는 핑계가 있으니 헤비작 꼴찌 걸음이 그리 무안하지는 않고..^^
마침내 오늘 맥길의 마지막 오름짓도 끝..
삼각점만 덜렁 남은 524봉 인증샷을 두고 내림길 따라 졸졸졸....오곡재까지..
이런~...오곡재 사진도 없구만.. 담구간시 실컷 담아보지 머~..
[오곡재(비실재, 해발360m) .. 위치 : 경남 함안군 군북면 오곡리 85-3
오곡재는 함안군 군북면 오곡리와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산서를 잇는 도로로서 옛날에는 보부상들이 지나는 중요한 도로중에 하나였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이곳 재 이름이 두개로 불리어지고 있는데 함안군 군북면쪽에서는 오곡재라고 부르고,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산서쪽에서는 비실재라고 부른다고..
오곡재의 유래
오곡은 오실이라 불리워 졌는데 신라말엽 고운 최치원선생이 어린시절 어머님을 모시고 이곳을 지나던 중 피로하고 배가고파 뒷산에서 쉬고 있는데 어디선가 까마귀가 날아와 하늘 위를 빙빙돌다가 최치원선생앞에 닭고기를 물어주고 갔다하여 오곡이라 불리웠다고 하며 오곡마을 뒷산의 생김새가 까마귀 두마리가 깃을 펴고 나는듯한 형상을 하고 잇다하여 한강 정구선생이 오곡이라 이름지었다는 설도 있다.
오곡의 자연부락중 골말은 먼저 형성된 마을로서 원래 고마을(고촌)이었다고 하며 새말은 맨 나중에 형성된 마을이라 새말(신촌)이라 불리어졌다고 한다.
둔덕마을 유래
마산시 합포구 진전면늬 양촌리 대정마을에서 여양리 둔덕마을까지의 골자기 안 10여개 마을을 통칭하는 산서가 있으며 6.25 한국동란때 인민군 6사단 보급창고가 있었고 한때 양민 학살이 자행되었던 유래가 알수없는 둔덕마을 옛이름이 비실마을 이었다.]
흠...오늘 하산주는 훈제 오리구이로구만..포장도가 시작되는 지점쯤에서 한잔 꼴까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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