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10구간 ( 큰재-배치고개-담티재) : 큰재~501봉~돌탑~백운산~선바위~장밭고개~묘쉼터~갈림봉~성지산~연화산갈림~349봉~325봉~떡고개~덕산~배치고개~259봉~그네~272봉~매봉산갈림~매봉산~신고개~259봉~탕근재~봉광산~갈림주의점~침식굴~새터재~안부~403봉~필두산~담티재~청심목장
낙남정맥 10구간 ( 큰재-배치고개-담티재) gpx track :
※ 산행거리 : 약 15.5km.. 산행시간 : 약 7시간 10분..( 폰 오류로 501봉에서 백운산 돌탑까지 트랙 미기록..)
새해들어 잠시 뒤척거린 게으름 덕에 산에 들면 한발 내딛기가 어려울 지경으로 몸짓이 축나 버린듯 하다..
비록 대여섯의 봉우리와 서너개의 재를 넘나드는 올록볼록 빨래판 구간 이었다 하나 알싸한 겨울향이 달뜬숨 달래내는 이맘때 쯤에는 제법 까칠한 오름도..푸석푸석한 내림도 그리 맘에 담지 않은채 걸음을 재촉했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맥길 이어내는 내내 낑낑대고..흐느적 거리고.....
에고~...세월무상이..맞는 표현인지 몰것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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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큰재..
고성 대가면 갈천리와 적청리를 잇는 큰재 옹벽은 밀어주고..당겨주고 올라서서..
이내 까풀막 오름짓..501봉까지..
첫숨 가늘게 달래고..
길가에 앉은 아담한 돌더미에서
요렇게...조렇게..
천비룡사 빤히 내다 보이는 돌탑 바위에 들러..
501봉과..
지난구간 천왕산 돌아보기..
산허리에 걸린 하얀 구름을 보고 이름 지어졌다는 백운산..
고도가 훨씬 높은 우리나라 산들 중 같은 연유로 백운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들이 원체 많으니..쩝~
백운산에서 고성읍 방향..박무로 가물..
백운산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선바위 하나..
그냥 지나칠수 없으니 올라 폴딱폴딱..
아이고오~...내림길은 길을 덮은 낙엽더미로
그냥 요모양 요꼴..
선답자들에 덕에 고생 조금 덜하고 잡풀덤 지나 내리면..
장밭고개(장전고개).. 대전-통영고속도와 1009번 지방도가 가로지르는 지점으로 아래에 고성3터널이 위치.. 위쪽 가까이 괴정마을의 이름을 빌지 않고 아래쪽 장전마을의 이름을 딴 고갯길..
태양광단지 옆 햇볕 따뜻한 묘 쉼터에서 이른 점심도 해결하고..
살콤 걸음을 더하면..
성지산..
고성 대가면 송계리와 개천면 좌연리 경계지점에 위치한 자그마한 산봉우리..
흠..여기 내림길도 만만찮으이...배테랑 산꾼인 일행분들도 고개를 절래절래..
떡고개.. 여기서 떡이 어떤 떡인지는 몰라도 암튼 고즈넉한 분위기 폴폴나는..쉬어가기 딱 좋은 곳..
떡고개 왼쪽으론 소류지 물빛 정겨운 마을 하나도 보이고..
한꺼풀 더 벗어내면..
오늘 처음 단체 인증샷~..덕산...개천면 신리 소류지와 좌련지 사이에 위치한 산
여기 내림도 마찬가지..
미끄덩 철푸덕..줄줄 거려서..
낙남정맥의 중간지점 배치고개..
한자로 [주치]라 불이는 이고개는 짐작대로 옛날 이 지방에 큰 홍수가 났을때 배를 타고 넘나들던 고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
배치고개에서 보는 고성 개천면..
그리 비탈지지는 않아도..
가쁜 숨 먼저 차는 밤밭농장 에둘러 오르면..
누가 메어 두었을까?..산길 옆 그네터에서 지친 걸음 잠시 얼루기..
맥길에서 100m쯤 벗어난 매봉산도 낙남정맥 매봉산이란 표지기 붙었으니 꼭 걸음 두어야 하고..
다담바시 내려서면 이곳 신고개..
고성 마암면 성전리와 개천면 좌연리를 잇는 신고개 스치듯 오르다..
어제도 높은산 더듬으신 대단하신 분들..힘들지요?...잠시 쉬었다 갑시당~..
지나온 매봉산 돌아보며 깔딱깔딱 오름짓 더해서 겨우 만나는..
탕근재..
이미 탈탈 털린 몸상태라 언뜻 연상되는 봉우리 이름 유추할 여력도 없고..다만 여기도 봉우리이니 만큼 탕근재 위치는 다른 곳일거라는 소문을 들은 기억만..
탕근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볼록 거림으로 앉은 봉광산 이건만...아이고오~...어찌 그리 걸음이 무디기만 하던지..
오래 기다리셨나??...인증샷만 남기고 후다닥 걸음을 재촉하시는 분들..
내림길엔 자연 침식되어 생긴듯한 웅덩이 또는 침식굴에 눈길 한번 주고..
수원백씨 종가묘터에 수문장처럼 버티고선 나무에 지친 호흡 살짝 나눠도 주고 ..
개천면 봉치리와 구만면 용와리 경계지점 새터재....
흠~...이제 봉우리 하나 남은거 맞나????
마을과 이어진 오래된 안부 고갯길 하나 지나..
단내 폴폴 나는 입김 달래고 또 달래서 만나는 이번 구간 마지막 봉우리 필두봉..
필두봉 또는 필두산은 멀리서 본 산봉우리 모양이 말그대로 붓처럼 생겼다해서 붙은 이름.. 그렇거나 말거나 11명중 10번째로 입성했다는 옆지기 애살스런 눈짓에 배시시..웃음 머금다..
탈래탈래 마지막 디딤을 더 한곳...담터재( 세월지나 부르기 쉽게 담티재라 부르는 곳도 많고)..
구만면 화림리 와 개천면 청광리를 잇는 1002번 국도가 지나는 담터재는 탕지곡에 제법 운치있는 담(연못)이 있던 터라는 의미..
다음 구간 들머리도 눈여겨 두고..
들머리 큰재 제일목장과 비슷한.. 분뇨냄새 가득한 탐터재 청심목장으로 탈래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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