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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고리봉(그럭재-삿갓.고리봉-만학능선)-2022.03.26

T-가라지 2022. 3. 31. 09:13

명품송 전망터에서 건너편 만학골 넘머 문덕봉. 고정봉 방향..

 

명품송 전망터에서 남원읍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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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고리봉(그럭재-삿갓.고리봉-만학능선)  :  반월마을경로당~서재교~큰골(사방댐~광산갈림~계곡무명폭포~계곡무명와폭)~그럭재~작은입석~513돌무덤봉~개구리바위~두바리봉1~두바리봉2~마애불갈림~사석리마애불~전망봉~선바위~삿갓봉~전망공터~입암갈림이정표~작은삿갓봉~무덤봉~568봉~기암~고리봉~암릉우회~바위난간~만학재(만학골갈림)~미키마우스바위~얹힌바위~산성터~633봉~천만리장군묘~매촌갈림이정표~4형제바위~암릉구간~산성터~슬랩구간~데크계단~명품송~떡바위~만학계곡(고리봉갈림이정표)~천지차밭~계곡합수지점폭포~만학폭포~매촌갈림~방촌마을

 

 

남원 고리봉(그럭재-삿갓.고리봉-만학능선) :

2022-03-26 남원 고리봉(그럭재-사석리마애불-삿갓.고리봉-천장군묘-만학능선).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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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거리  :  약 11.7km..    산행시간  :  약 6시간 20분..

 

5~6년전쯤 천황지맥 구간인 남원 문덕봉-고리봉 산행을 하다 무더위에 지쳐버린 저질 체력의 몸뚱이와  이런저런 핑계가 겹쳐저 결국 삿갓봉에서 입암으로 중도 탈출을 해야만 했던 남원의 작은 공룡능선이라고도 불리는 올록볼록한 산길..

탈출중에 큰 도움을 받은 복숭아농장 어르신께 다시 찾아뵙겠다던 약속도 지킬겸 못다 채운 산길도 다시 이어볼 요량으로 예정코스를 반으로 뚝 잘라 그럭재에서 고리봉까지 걸음을 계획 했지만 전날밤 추적추적 내린 봄비가 산속에는 아직 나른하게 머물 뿐더러 자욱하게 내려앉은 운무가 한치 앞 풍경을 허락치 않으니  산길 주위로 펼쳐진 남원 산줄기들의 기막힌 어우러짐을 누려보는건 언감생신 꿈도 못꿀일이고 올록볼록 능선에 자리한 멋드러진 기암에 몸 맞추고 더듬으며 알록달록 음표를 그려보는 것도 미끄러움과 낯선 떨림 등으로 입맛만 다시다 에돌아 걸어야 하는 상황..

그래도 정확한 위치 자료를 찾지못해 혼자서 끙끙 앓기만 하던 [사석리 마애불]을 어렵사리 알현한 것과 녹녹하게 젖어버린 초행길 만학능선을 따라 여유만만 큰호흡 작은호흡 나눌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반쪽자리 곰탕 산행에 큰 의미와 뿌듯한 미소를 두고자 함이니...결국 찾아뵙지 못한 농장 어르신께 죄송한 마음과 안타까움만 남을 뿐이고..

 

 

2016년 남원 문덕봉.삿갓봉 바로가기  :  https://blog.daum.net/my-foxtail/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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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분들은 금풍지에서 내리시고 우리끼리 들머리 반월마을경로당..

 

큰골 물소리를 따라..

 

사방댐에서 조차 흘러내리기만 하는 봄날의 녹녹함이니..

 

폭포가 되어버린 봄비 흩날림을 이리저리 몇번 건너야 하는군..

 

갓 입을 연 봄꽃도 봄비의 희롱을 떨쳐내지 못했고..

 

타박타박 오른곳..

 

그럭재..

 

그럭재는 남원시 금지면 서매리와 대강면 강석리를 넘나드는 오솔길 등로가 지나가는 고개로 좌우측에 천황지맥 들날머리가 있다. 기러기재라는 고개이름이 그럭재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저 오고...

 

아이고오~ 옛날 무더위에 지쳐 풀석 주저 앉았던 그자리..맞는가 몰라..

 

가풀막 오름 뒤 첫 무명봉..

 

하루종일...산은 뽀얀 곰탕..

 

작은 입석..

 

사슴을 닮았대나...어쩐대나...흠~

 

이길은 봉우리마다 묘가 떡하니 자리 했으니 살짝 돌아서서 513봉 인증 샷~

 

개구리 닮았다는 사람도 있고...

 

길목...첫번째 두바리봉..

 

갈림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면..

 

두번째 두바리봉..

 

들숨 한번 달래두고..

 

정확한 위치가 애매하여 혼자서 고민하던 마애불 갈림지점엔 그새 많은 선답자가 있었던 모양..시그널도 한두개 달렸구만..

 

갈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남원 사석리 마애불좌상 [  ]..

전라북도 남원시 대강면 사석리 약수암 근처의 골짜기에 있는 마애불이다.

통일신라시대 후기 또는 고려시대 전기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불이다. 전라북도 남원시 대강면 사석리 약수암 근처 절골계곡에 있는 화강암 암벽에 조각되어 있다. 결가부좌를 한 채 양손을 모아 합장하는 좌상(坐像)으로, 높이는 370㎝이다.
머리에 큼직한 육계(상투처럼 불룩 솟은 부분)가 솟아 있으며, 머리카락은 나발(螺髮; 소라 모양의 머리카락)이다. 이마에는 점처럼 보이는 백호(白毫)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반쯤 감은 눈은 가늘고 길며, 양끝이 올라간 눈썹 역시 길고 뚜렷하다. 코는 둥글고 납작한 편이고, 입술은 두툼하다. 목에는 삼도(三道; 목에 있는 세 줄의 주름)가 굵게 표현되어 있다.

[네이버지식백과]남원 사석리 마애불좌상 [南原沙石里磨崖佛坐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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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유산, 사석리마애불..남원뉴스(김현식의남원문화이야기) 펌

http://www.namwo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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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밑에 부처님 발모양을 다듬어 둔건..

 

왼쪽이나 중앙에서 보면 좌불형태인 마애불이..

 

오른쪽에서 보면 가지런한 옷매무새 입불로 보이게 하고자 했던 옛 석공의 해학이나 익살스런 손길이 어우러져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가방에 든 곡주를 대접할 수도 없고..마침 한두개 챙긴 곶감 올려두고 단정한 마음만으로 두손 모으기..

 

본격적인 볼록거림이 이어지는 삿갓봉 오름길..

 

밑에서 보면 이모양...우선 선바위라 새겨 두고..

 

위험하지 않도록 손.발잡이 탄탄하게 설치해둔 암릉길 비벼 오르다..

 

많이 까탈스럽지 않은 암릉은 에돌지 않고 걍~ 기어올라 지나는 걸로..

 

한까풀 곰탕 건더기처럼 눈에차는 바위덤 더듬고 나면..

 

삿갓봉(624.3m)...

신라시대의 마애불상과 남방식 지석묘의 문화유산을 간직한 삿갓봉은 입봉과 수두봉의 별칭을 갖고 있다. 삿갓봉은 풍수지리상 스님이 삿갓을 쓰고 춤을 추는 형국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국 지명 총람>>에는 “금지면 서매리와 대강면 사석리 경계에 있는 삿갓봉은 금지면에서는 일명 수두봉으로 부른다.”고 나와 있다.  <<남원의 마을유래>>에는 풍수지리상 삿갓을 쓴 스님이 목탁(목탁봉)과 바랑(바랑봉)을 벗어 놓고 춤을 추는 형국이라는 기록이 보인다. 하지만 수두봉에 대한 유래는 알 수 없다.

지리적으로 삿갓봉의 북쪽은 천황지맥의 암릉미를 자랑하는 두바리봉과 송내봉, 고정봉 너머로 문덕봉이 춤춘다. 동쪽은 삿갓봉에서 뻗어 나간 매화낙지의 형국인 매화봉이 보인다. 남쪽은 하얀 연꽃형상의 고리봉과 섬진강 너머로 곡성의 동악산이 다가온다. 서쪽은 두바리봉과 투구봉이 손짓한다.

출처: 금남호남정맥, 천황지맥의 남원 삿갓봉(입봉, 수두봉624.3m)-새만금일보

 

삿갓봉 아래 묘터 옆 넓은 공터..쉬어가기 좋은곳인데..보이지도 않고 괜히 축축하게 젖어드는 느낌..

 

이제부터는 예전에 다가서지 못했던 초행 산길..

 

작은 삿갓봉이란 표식이 붙은 낮은 봉우리 하나도 지나고..

 

생각보다는 험하거나 거칠지 않다는 의외로움이 있는 산길....

 

하기사 좌우로 천황지맥의 날카로움을 눈으로 만날수 있었다면 얘기가 틀려질수도 있겠지만..

 

고리봉에 이르기 위해서는..

 

두어곳..볼록 까칠한 암봉을 넘어서야 하지만..

 

그것조차 자칫 무료해질수 있는 곰탕 산행의 쏠쏠한 디딤꺼리..

 

요런 귀엽다시피한 바위덤에선..늘 그랬듯이 까딱놀음 두면 그뿐이고..

 

살짝 애매한 암릉구간 다담바시 힘을 모으면..

 

여기가 천황지맥 고리봉..

남원 고리봉(還峰·708.9m)은 암팡진 산세와 섬진강 조망으로 이름난 산이다. 북으로 삿갓봉(629m)과 두바리봉을 거쳐 문덕봉(文德峰·598.1m)으로 이어지는 이 산은 해발 700m를 갓 넘는 산답지 않게 웅장하면서도 동양미 넘치는 산세와 멋진 조망까지 갖추고 있다. 산 동쪽 금지벌 너머로 지리산 노고단 일원이 한눈에 들어오는가 하면, 산 남쪽 곡성 동악산(動樂山·745m) 사이로 한국에서 가장 여성스럽고 아름답다는 섬진강이 흘러내려 산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주고 있다. ‘봄은 전해주는 강’ 섬진강이 산기슭을 따라 흘러내리듯 봄소식도 빨리 전해지는 산이다. 펌) 조선 월간 산

 

고리봉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동악산과 마주보고 있다. 고리봉과 동악산은 섬진강으로 나뉘어 있지만, 두 산 사이의 강 7km 구간은 '솔곡' 이란 골짜기 이름으로 불린다. 솔곡에는 8개 명소가 있다. 우암탄, 청계상류, 자만연, 석탄, 청계중류, 청계하류, 임석탄 등 이름이 붙은 7개 명소에 우암탄과 청게상류 사이에 '살베' 라는 지명이 하나 더해진다. 

골산(骨山)의 전형을 보여주는 고리봉의 이름은 소금배를 묶어두었던 '고리(還)' 에서 유래한다. 지금 남원 시내를 관 통하며 흘러내리는 요천은 남원 관광단지 앞 물줄기만 둑을 쌓아 뱃놀이가 가능하지만, 100여 년 전까지만 해도 하동을 출발한 소금배가 섬진강에 이어 요천 물줄기를 거슬러 남원성 동쪽 오수정 (참나무정)까지 올라와 닻을 내렸다고 한다. 

당시 소금배가 중간 정박지로 금지평원에 머물기 위해 배 끈을 묶어두었던 쇠고리를 바로 고리봉 동쪽 절벽에 박아 놓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소금배와 얽힌 전설이 전하는 고리봉은 조망도 좋지만 산세가 뛰어난 산이다. 동서 양쪽 사면은 거대한 바위 병풍을 연상케 할 만큼 웅장한 산세를 과시하고, 능선은 소나무가 울창한 가운데 부드러운 육산과 아기자기한 암릉이 번갈아 이어져 산행의 즐거움까지 더해진다. 펌) 한국의 산하..

 

봉우리마다 다 그러했지만 고리봉 정상에도 떡하니 자리한 묘 하나..

조선시대 종5품 하계의 무관인 창신교위를 지낸 경주김씨 부부의 합장묘 인데...

산정상에 묘를쓰면 그 댁은 큰 부자가 되나 아랫마을에는 가뭄이 크게들어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묘자리로 사용하고 싶어도 정상에 묘를 쓰는것은 금기사항으로 누구도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아무리 명당이 좋다고 하지만 이렇게 환봉산의 정수리에 해당하는 고리봉 정상에 묘를 쓴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고리봉은 명산이라하여 가뭄이 심할 때면 기우제를 지내던 곳으로 이 마을 뿐만아니라 인근 금지면에서도 온갖 정성을 다하여 모셔 왔다고 한다. 수일동안 몸을 청결히 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제물을 준비하여 기우제를 지냈는데 제물은 삼실과(대추, 밤, 곶감)과 돼지머리를 쓰고 기우제가 끝나면 그 자리에서 삼실과는 산 아래로 던지고 돼지머리는 땅에 묻고 하산 하였다고 한다. 1945년 이후 아낙네들이 기우제에 참가하여 남자들 보다 아낙네들이 주축이 되어 기우제를 지냈는데, 1973년 6월과 7월에 걸친 극심한 가뭄때 대강면 사석리 아낙네들이 기우제를 지내고 하산하던 도중 큰 비를 만났다 하는데 지금은 거의 천수답이 아닌 수리안전답으로 되어 우뚝 솟은 고리봉의 영험은 이제 전설로 남아 있다고 한다.

1962년 가뭄이 극심할 때 풍수설에 의하여 고리봉 정상 부근에 있는 묘를 파헤쳐야만 가뭄이 해소된다는 풍문이 떠돌아 대강면 사석리로 갓 시집온 어느 아낙이 자기 증조모님의 묘인줄도 모르고 파헤쳐 버렸다 한다. 그후에 그 사실을 알고 슬퍼하며 금잔디를 심었다고 한다. 펌) 약수의 산행 스케치 중..

 

고리봉 정상을 내리는 길은 낭떠러지에 난간 보호시설을 두어 수월한 걸음을 두긴 했지만..

 

햇볕 좋은 날은 그냥 이 암릉을 따라 타박거려도 무난하지 않았을까...하는 겁없는 생각도 남겨두고..

 

산은 아직 수군거리는 물빛 털어낼 생각이 없군..

 

보이지 않으니 더 용감하게 난간길 잠시 이어내면..

 

만학골에서 가파르게 치고 오르는 길과 만나는 곳..

 

만학재..

 

안개탓인가..

 

옆지기가 미키마우스 귀모양이라며 중얼거리던 암봉하나 에돌아 지나치기 뭐해서

 

낑낑 기어올라 인증샷~ 남겨 두기..

 

길목에 앉은 기기묘묘. 올망졸망 바위덤에도..

 

요렇게 조렇게 손짓발짓 더하기..

 

산성터..

 

눈앞 암봉만 헤쳐내면..

 

아무런 표식이 없는 633봉..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외면하자니.. 뭔가 찜찜한게 걸음을 잡는터라..

 

멀지 않은 곳..천만리장군묘 다녀오기..

 

세가 좋은 탓인가, 산 곳곳에 무덤이 자리 잡고 있다. 고리봉 정상도 그렇고, 능선 마루마다 앞이 조금이라도 트였다 싶으면 무덤이 들어앉아 있다. 그러고 보니 고리봉은 명당 많기로 이름난 산이었다. 고리봉 정상에서 남릉을 따르다 639m봉을 넘자마자 눈에 띄는 커다란 묘는 임진란과 정유재란 때 왜적을 맞아 큰 공을 세운 천만리(千萬里) 장군을 모신 유서 깊은 묘소다.
영양(潁陽) 천(千)씨의 시조인 천만리 장군은 임진왜란 때 조선을 침략한 왜적을 몰아내기 위하여 참전한 명나라 이여송(李如松) 장군 휘하의 영양사(領糧使) 겸 총독장(總督將)으로, 두 아들 상(祥)·희(禧)와 함께 군량수송과 보급에 만전을 기해 평양과 평안북도 곽산 등지에서 아군이 승리하는 데 큰 공을 세웠고, 정유재란 때 또다시 두 아들과 참전해 진산, 울산 등지에서 큰 전공을 세운 뒤 조선에 귀화한 인물이다. 화산공(花山公)이란 시호를 받은 천 장군은 전투 중 전사하자 고리봉 기슭 명당자리에 안장했다 전하는데, 풍수지리가들 사이에서는 천만리장군 묘자리는 아들은 없으나 많은 자손이 태어나는 ‘무자천손지지(無子千孫之地)’로 꼽는다. 펌) 조선 월간 산..

 

다시 633봉 옆 갈림 이정표..

 

이제는 만학능선 오밀조밀한 길을 따라 졸졸 내림을 하면될듯..

 

곧추선 네개의 바위덤을 보고..

 

옆지기가 칭한 이름...4형제바위..

 

오름짓 할때야..유격코스니 어쩌니 말들도 하지만..

 

내림할때는 미끄러운 발끝만 챙겨주면 까딱까딱 놀음짓 하기에 딱 좋은 능선길..

 

작은 슬랩 지나자마자..

 

작은것 보다는 조금 크고 긴..슬랩도 스리슬쩍 내려주고..

 

짧지만 인상적인 데크계단구간도 있구만..

 

반이상 내렸더니 산허리쯤에는 눈에 띄게 흩어진 운무사이로..

 

산아래 남원읍 전경도 언뜻 비쳐들고..

 

명품송 부여안고 나머지 아쉬움 탈탈 틀어 내는새..

 

건너편 문덕봉. 고정봉 오똑한 몸매도 눈에 아련..

 

흠...달리 생각나는 이름이 없더만..일단 떡바위란 이름표 달아두고..

 

이제서야 부시시 잠을 깨는..

 

봄빛을 따라 내리면..

 

지난 밤 요란했던 봄비 소리가 남은..

 

만학계곡..

 

천지차 밭을 지나..

 

합수점쯤에서 다시만난 일행들과 처음이자 마지막 단체샷~..

 

흠~...여기가 지도상 만학폭포쯤 되는 모양일쎄..

 

나근나근한 길을 따라 매촌 갈림 이정표를 만나면..

 

오늘 걸음은 오른쪽 샛길..방촌마을 방향으로..저어~기는 동악산 산줄기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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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정된 시간안에 도착하지 못하는 일행이 있을줄 알았더라면..방촌마을 공터에 펼쳐진 하산주 유혹을 마다하고 옛날 복숭아농장 어르신 다시 찾아뵙겠다던 약속...지킬수 있었을 것을...